세계 지리를 보다 - 파리, 베르사유, 몽생미셸 아름다움에 목마른 ‘육각형 미인’ 프랑스 (2)
영원한 인간사랑 ・ 2024. 1. 11.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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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지리를 보다
파리, 베르사유, 몽생미셸
아름다움에 목마른 ‘육각형 미인’ 프랑스 (2)
1 파리 - 센 강 북쪽에는 몽마르트르, 샹젤리제 거리, 루브르 박물관이 있고 남쪽에는 에펠탑이 자리 잡고 있다.
2 베르사유 - 루이 14세가 건축한 궁전이 있다. 궁전 중앙부, 예배당, 극장 등을 제외한 주요 부분은 역사 미술관으로 공개되고 있다.
3 몽생미셸 - 독특한 자연 지형과 건축물에 힘입어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곳. 해안에서 1.5km 떨어진 작은 바위섬에 몽생미셸 수도원이 있다.
4 니스 - 지중해의 휴양 도시. 연중 온난한 날씨로 휴가철 프랑스 인들이 많이 찾는다.
1940년대 독일군의 공습으로 등화관제(燈火管制) 조처가 취해진 파리의 어느 한 모퉁이. 한 남자가 어둠 속에서 연인의 얼굴을 보기 위해 성냥을 켠다.
밤중에 하나씩 불붙인 성냥 세 개비
첫 성냥은 얼굴을 보려고
둘째 성냥은 두 눈을 보려고
마지막 성냥은 입술을 보려고
그리고 칠흑 같은 어둠이 내린다.
그대를 품에 안고
이 모든 것을 기억하려고.
프랑스 시인 자크 프레베르(Jacques Prevert, 1900~1977)의 [밤의 파리]이다. 덴마크 작가 안데르센의 동화 [성냥팔이 소녀]의 프랑스판을 보는 듯하다. 안데르센의 ‘소녀’는 별빛 하늘로 올라갔지만, 프레베르의 ‘남자’가 어디로 갔는지는 모른다.
사랑도 의식(儀式)처럼 행할 때 온몸으로 기억할 수 있으리라. 파리를 여행할 때도 마찬가지다. 파리의 얼굴을 그리고, 파리의 두 눈을 바라보고, 파리의 입술을 지나가고, 그 다음엔 파리의 야경을 품으면 어떨까.
파리를 보려거든 몽마르트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