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최우성 기자]
해남군에서 진도대교를 넘어가 진도의 이곳 저곳을 돌아본 후,
다시 진도대교를 넘어서 해남땅으로 나왔다.
해남은 육지의 최남단이라 하여 땅끝마을로 잘 알려져 있다.
진도대교는 해남의 땅끝마을로 내려가기 전 해남군의 서쪽지점에 있는 것이기에,
진도를 돌아본 후 진도대교를 넘어서 해남으로 나와서
해남의 남쪽으로 한참을 가야 땅끝마을로 내려간다.
달마산은 그 땅끝마을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동쪽으로 한참을 가야 있으며,
미황사는 달마산의 서쪽면 중턱에 자리하고 있다.
지금은 산중턱임에도 자동차 길이 잘닦여 일주문 앞까지 차로 갈 수 있기에
진도대교를 넘어온 뒤 50여분만에 도착할 수 있었지만,
그 거리는 꽤 먼거리이기에 진도 향토문화회관에서
나와서 1시간 정도 달려야만 도착할 수 있었다.
해남의 고찰 미황사를 찾아서 일주문에 도착하니.
산 중턱 주차장 앞에는 상당한 규모의 일주문이 버티고 있었다.
일주문부터는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어 가파른 길을 걸어서 올라갔다.
아마도 대웅전 앞까지는 108계단은 될 것 같다.
108이란 인간세상에서 사람이 살면서 생기는 번뇌가 많다는
의미를 통괄하여 부르는 숫자이기에
불가에서는 백팔번뇌를 중생계의 숙명처럼 여기고,
그 번뇌를 벋어나고자 수행에 매진하는 것이다.
일주문을 지나 한참을 오르니 2층루각이 나오고,
그 누각 앞에는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달마상이 대웅전 방향으로 서있었다.
달마상과 달마산 그리고 미황사가 어떤 사연이 있어보이는 대목임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