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숙한 여인
여성의 가장 값진 장식품은 순결과 정숙함이고 정숙함의 가장 좋은 표현은 눈의 시선(視線)을 아래로 낮추는 것이다 (유스프 까르다위, ‘Halal & Haram in Islam'). “믿는 여성들에게 일러 가로되 그녀들의 시선을 낮추고...” (꾸란 24:31).
“너희는 다른 여성들과 같지 않나니 너희가 알라를 두려워한다면 남성들에게 상냥한 말을 하지 말라. 마음이 병든 남성들이 너희에게 욕정(欲情)을 갖게 되나니 필요하고 예의 바른 말만 해라” (꾸란 33:32).
이슬람 문화에는 우리가 수용할 수 없는 면들이 많으나 여인의 정숙(貞淑)에 대한 위의 기록들은 우리가 참조할 점이 있다고 본다.
‘예기(禮記)’에 “예(禮)가 아니면 보지 말 것이요[非禮勿視], 예가 아니면 듣지 말 것이며[非禮勿聽],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 것이요[非禮勿言],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말라[非禮勿動]”는 교훈이 나오는데 이는 율곡 이이 선생, 백강 이경여 선생 등이 특히 강조 한바가 있으니, 생각건대 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해서 우리가 참으로 명심해야할 말씀이다.
「나는, 나의 집 창가에서 창살문으로 내다보다가, 어수룩한 젊은이들 가운데, 지혜 없는 젊은이가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거리를 지나 골목 모퉁이로 가까이 가서, 그 여자의 집으로 가는 길로 발걸음을 옮겼다. 저녁이 되어 땅거미가 지고, 밤이 되어 어두워진 때였다. 한 여자가 창녀 옷을 입고서, 교활한 마음을 품고 그에게 다가갔다. 그 여자는 마구 떠들며, 예의 없이 굴며, 발이 집에 머물러 있지를 못한다. 때로는 이 거리에서, 때로는 저 광장에서, 길목마다 몸을 숨기고 있다가, 그 젊은이를 와락 붙잡고 입을 맞추며, 뻔뻔스러운 얼굴로 그에게 말하였다. "오늘 나는 화목제를 드려서, 서원한 것을 실행하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당신을 맞으러 나왔고, 당신을 애타게 찾다가, 이렇게 만나게 되었습니다. 내 침대에는 요도 깔아 놓았고, 이집트에서 만든 무늬 있는 이불도 펴놓았습니다. 누울 자리에는 몰약과 침향과 육계향을 뿌려 두었습니다. 자, 어서 가서 아침이 되도록 한껏 사랑에 빠지고, 서로 사랑하면서 즐깁시다. 남편도 먼 여행길을 떠나서 집에 없습니다. 돈주머니를 가지고 갔으니, 보름달이 뜰 때라야 집에 돌아올 겁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달콤한 말로 유혹하고 호리는 말로 꾀니, 그는 선뜻 이 여자의 뒤를 따라 나섰다. 마치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소와도 같고, 올가미에 채이러 가는 어리석은 사람과도 같다. 마치 자기 목숨을 잃는 줄도 모르고 그물 속으로 쏜살같이 날아드는 새와 같으니, 마침내 화살이 그의 간을 꿰뚫을 것이다.」(잠언 7장 6-22절).
“불필요한 대화를 줄여라. 잡담은 사람의 인격을 무너뜨린다.”(Benjamin Franklin).
2023. 5.28. 素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