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전기차, IRA 빠져도 美 상반기 판매량 2위
김효선 기자입력 2023. 7. 7. 23:54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혜택을 받지 못하는 현대차그룹이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총 3만8457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테슬라(33만6892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고 미국 경제전문 방송 CN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상반기에 3만6322대의 전기차를 팔아 3위를 기록했고 폭스바겐은 2만6538대로 4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5. /현대차 제공
미국은 IRA에 따라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만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 현대차그룹 전기차는 한국에서 만들어 수출하기 때문에 미국 소비자들이 현대차 제품을 사면 혜택을 못 받는다. CNBC는 현대차그룹 전기차가 IRA 혜택을 받지 못함에도 2위를 기록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올해 상반기 테슬라와 다른 업체간 판매 격차는 작년 상반기보다 더 벌어졌다. 작년 상반기에 테슬라와 2위 기업 간 격차는 22만5000대였으나, 올해는 29만8435대다. 테슬라는 판매량이 늘었음에도 전체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전체 시장 점유율은 60%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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