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23일 서울숲 목련과 수선화 피다

[행노]

응봉산에서 서울숲으로 가기 위해, 중량천교를 건너고 있습니다. 아까 철새 관찰할 때보다 새들이 더 가까워, 민물가마우지와 물닭 같은 새들이 보입니다.

이 한강변은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참 많아요. 여기서 약 5~10분 정도 걸으면, 서울숲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습니다. 

서울숲으로 들어서서, 전용보도 다리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버드나무와 개나리가 봄기운을 가득 담고 있네요.

전용 보도에서 저 멀리, 제가 방금 다녀온 응봉산 정자가 보입니다. 바로 코 앞인 것 같은데도, 한 시간 넘게 걸린 거예요.

높은 나무 위에 까치집이 여러 개네요. 습지가 있고, 꽃사슴 방목장이 있어, 함께 사료를 나눠 먹고 있더라고요.

웬일인지, 수 십 마리였던 꽃사슴들이 서 너 마리 밖에 보이지 않네요.

벚꽃이 만개할 때, 이곳이 제일 핫한 장소예요. 다리 위라, 벚꽃 가지가 손에 닿을 정도로 가깝거든요. 이 정도로 핀 게, 활짝 피려면 얼마나 걸릴 지 궁금합니다. 작년에는 3월25일~3월30일로 적여 있네요. 

사진에 보이는 초록색 밭에 온통 튜립이 필 겁니다. 잔뜩 기대됩니다. 

이 작은 정원은 마켓켈리에서 기증한 야생화 꽃밭인데, 아직 제 자리를 잡지 못해서인지 볼 품이 없습니다.

작은 냇가 양편으로 수선화를 심었는데, 한쪽은 거의 다 피었고 다른 한쪽은 아직 피지 않았어요. 봄볕 때문이  아니라, 아직 좀 어린 알뿌리인 것 같아요. 광장 저 편엔 목련이 하얗게 피었어요.

수선화 예쁘죠?

보태니컬 아트 시간에 참고하려고 가까이 찍어봤어요. 어차피 낡은 휴대폰이라 성능이 별로지만요. 

진달래도 활짝 피었어요. 서울숲엔 진달래가 별로 없어요.

산괴불주머니입니다.

이 종류 수선화가 꽃가게에서는 흔히 보지만, 서울숲에는 별로 없어요.

깽깽이풀이에요. 연보라꽃이 참 앙증맞게 예뻐요.

이 하얀꽃이 스노우드롭이라는데 확실하지 않아요.

섬노루귀랍니다.

붕붕앵초래요.

치오노독사라고 하네요.

할미꽃이에요. 4월10일 경이면 서울창포원 할미꽃 군락지에 할미꽃이 지천으로 피지요. 올해도 잊지 말고 가려고 합니다.

작약이에요. 

꽃양귀비입니다.

하얗게 핀 목련을 배경으로 젊은 부부 한 싸이 동영상을 찍고 있나 봐요. "천천히 걸어 와" 하고 사진사가 말하네요.

경마하는 동상 앞에 히야신스를 심었네요.

경마상 한 편에 봄꽃을 예쁘게 심었어요.

[산향기]

아주 근사한 곳.역시멋쟁이십니다. 홧팅

[수련과 연꽃]

꽃이 만개 했군요 굿입니다

[밀향2]

깽깽이풀을 눈으로 본 적이 없어 항상 궁금한 꽃이었는데, 그 곳에는 있군요. 실물을 보고싶어요.
서울 꽃 구경 제대로 합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