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한국남동발전이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을 목표로 수생식물을 심어 바다숲 조성에 나선다.
시는 지난 6일부터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사업 ‘블루카본(Blue Carbon)’의 일환으로 옹진군 일대에 거머리말과 칠면초를 심기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블루카본사업은 시와 남동발전의 업무협약으로 진행하는 탄소중립사업이다. 이산화탄소를 많이 흡수하는 해양식물로 바다숲을 조성해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게 목적이다.
거머리말과 칠면초 등 해양식물은 육상식물보다 생장이 빨라 더 빠르게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이 발표한 ‘해양 탄소흡수 종합평가보고서’를 보면 해양식물은 같은 면적의 육상식물보다 이산화탄소를 50배 빠르게 흡수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번 사업으로 시와 남동발전은 옹진군 영흥면 영흥화력본부 인근 해상에 거머리말 숲 1200㎡과 칠면초 숲 1500㎡을 조성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21년 9월 27일 영흥화력본부 일대에 거머리말 군락지 20㎡ 조성을 시작으로 꾸준히 바다숲 면적을 확대중이다.
거머리말은 다이버가 직접 잠수해 인근 바다에 600수를 심고, 칠면초는 해당 지역에 씨를 뿌리는 방식으로 3000여수를 심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