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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p><p style="text-align: left;">1790년(정조 14년) 정조의 명으로 규장각 검서관인</p><p style="text-align: left;">실학자 이덕무, 박제가와 장용영 소속 장교이자 무인인 백동수 등이</p><p style="text-align: left;">군사의 무예훈련을 위하여 펴낸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가 있습니다.</p><p style="text-align: left;">이 책은 《무예통지》ㆍ《무예도보》ㆍ《무예보》라고도 하며,</p><p style="text-align: left;">임금의 명으로 만들어졌다고 하여 《어제무예도보통지(御製武藝圖譜通志)》</p><p style="text-align: left;">또는 《어정무예도보통지(御定武藝圖譜通志)》라고도 불립니다.</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목판본으로 4권 4책의 한문본에</p><p style="text-align: left;">1권의 언해본(한글 해석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p><p style="text-align: left;">앞부분은 서문에 해당하는 것으로</p><p style="text-align: left;">무예도보통지를 만든 정조의 뜻이 실려있지요.</p><p style="text-align: left;">임진왜란 뒤 선조 때 곤봉(棍棒)ㆍ장창(長槍) 등</p><p style="text-align: left;">여섯 가지 기예를 다룬 《무예제보》가 편찬되었으며,</p><p style="text-align: left;">영조 때에는 여기에 죽장창(竹長槍)ㆍ예도(銳刀) 등</p><p style="text-align: left;">12기를 더하여 《무예신보》를 펴냈고,</p><p style="text-align: left;">다시 마상(馬上)ㆍ격구(擊球) 등 6기를 더하여</p><p style="text-align: left;">도합 24기로 된 《무예도보통지》를 만든 것입니다.</p><p style="text-align: left;"> </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Left"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18Pl/edcf6d6f3e34d8d4602a978c53450bc73f691945"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18Pl/edcf6d6f3e34d8d4602a978c53450bc73f691945" data-origin-width="550" data-origin-height="333"></div><p style="text-align: left;">▲ 《무예도보통지》 언해, 19.2×31.0cm, 국립한글박물관 소장</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무예도보통지》는 조선군의 교육용 교본이었던 만큼</p><p style="text-align: left;">사본들이 역사적 사료치고는 온전하게 많이 남아있는데</p><p style="text-align: left;">2017년 북한이 먼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올렸습니다.</p><p style="text-align: left;">남한에서는 2019년에 《전통군영무예》라는 이름으로</p><p style="text-align: left;">서울시 문화재 51호로 등록되었고</p><p style="text-align: left;">2003년 국립국어원이 100대 한글문화유산으로 꼽았지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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