씀바귀꽃
씀바귀는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잘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양지 혹은 반그늘에서 주로 자란다. 키는 25~50㎝ 정도 된다. 씀바귀 잎을 보면 끝이 뾰족하고, 주변에 톱니가 나 있기 때문에 공격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잎은 아래로 갈수록 좁아져서 잎자루에 이어지는데, 마치 전체적인 잎 모양이 칼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런 모양을 흔히 바소꼴이라고 부른다. 바소란 곪은 데를 째는 침을 말한다.
씁쓰레한 맛이 느껴지는 봄나물로 무쳐 먹기도 하고, 겉절이나 물김치로 담가 먹기도 한다. 씁쓰레한 맛은 봄철에 잃어버린 미각을 찾는 데에 아주 좋으며, 이른 봄에 씀바귀나물을 먹으면 그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는다는 옛말도 있다.
꽃은 4~7월에 황색으로 피며 지름은 약 1.5㎝ 정도로 원줄기 끝에 달린다. 그러나 꽃이 필 정도가 되면 나물로 먹기는 어렵다. 이파리들이 억세어지기 때문이다. 열매는 9~10월경에 달리고, 종자에 붙은 갓털은 연한 갈색이다.
꽃말은 ‘순박함’, ‘헌신’ 등이 있다.
국화과에 속하며, 씸배나물, 씀바기, 쓴귀물, 싸랑부리, 꽃씀바귀, 흰씀바귀라고도 한다. 또 쓴 나물이라고 해서 한자로 고채(苦菜)라고도 한다. 어린순과 뿌리는 식용하며, 전초는 약용으로 쓰인다.
꽃만 보면 고들빼기와 헷갈리지만 잎을 보면 구분할 수 있다. 씀바귀는 바소꼴인 반면에 고들빼기는 길쭉한 하트형이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첫댓글 잘보고갑니다
행복하시고 건강하십시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