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령산
숲속은
종일 흐리고
솔바람 불어
밖은 덥지 않고
실내는 한기 느껴
구들방에 불담고
거실은 화목 난로 피웠더니
냉갈 냄세 베인
참좋은 온기가
마음 데우고 길들여져
큰스승 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숲에서
공부하며
결을 맹그러갑니다
길들여지면
세월이 결을 맹급니다
(꽃)카톡書堂-漢詩散策
題 : 退隱(퇴은 : 물러나 은거하다)
- 張養浩(장양호, 1269-1329,元)
雲來山更佳(운래산갱가)
雲去山如畫(운거산여화)
구름에 싸인 산 더욱 아름답고
구름 개니 또한 그림 같다
山因雲晦明(산인운회명)
雲共山高下(운공산고하)
산은 구름으로 인해 어두웠다 밝았다 하고
구름은 산과 더불어 높았다 낮았다 하네.
依杖立雲沙(의장입운사)
回首看山家(회수간산가)
지팡이에 기대어 구름 들판에 서서
고개 돌려보니 산속에 집이 있네.
野鹿眠山草(야록면산초)
山猿戱野花(산원희야화)
들판의 사슴은 풀숲에 잠들어 있고
산원숭이는 들꽃 속에서 장난친다
雲霞(운하)
我愛山無價(아애산무가)
구름이라 노을에다
난 산이 좋다, 그냥 무조건
看時行踏(간시행답)
雲山也愛咱(운산야애찰).
바라보다 다시 산에 올라 노니니
구름도 산도 날 좋아할 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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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양호(張養浩, 1269-1329), 원나라 제남(濟南) 사람. 자는 희맹(希孟)이고, 호는 운장(雲莊)이다. 처음에 동평학정(東平學正)이 되었다. 무종(武宗) 지대(至大) 연간에 감찰어사(監察御史)가 되었지만, 직언직간(直言直諫)으로 권신들의 미움을 사 벼슬에서 물러났다. 인종(仁宗)이 즉위하고 예부상서(禮部尚書)에 복직되어 중서성(中書省)의 정사에 참여했다. 그러나 권세의 부침(浮沈)에 염증을 느끼고 관직을 버리고 은거했다. 문종(文宗) 천력(天曆) 2년(1329) 가뭄이 들어 다시 섬서행대중성(陝西行臺中省)에 복직되어 한재(旱災)를 구제하다가 과로로 죽었다. 저서에 운장휴거자적소악부(雲莊休居自適小樂府)1권과 운장유고(雲莊遺稿) 40권 중 24권이 전한다. 그 밖의 저서에 삼사충고(三事忠告)와 귀전유고(歸田類稿)가 있다.[네이버, 다음블로그]
첫댓글 운무에 쌓인 산의 모습은 참 아름답습니다 ᆢ
산과 구름의 아름다운 조화는 예술이고 자연의 아름다움에 경의를 표 합니다 ~~^^~~♡♡♡
스마트폰 바꾸니까 사진이 모두 명작입니다.. 그려~~!!
댕겨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