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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6일 시행 경기도 시설 9급 일반토목직 합격했습니다.
0. 베이스
토목과 졸업, 토목기사 보유(가산점 5점), 토익850점
1. 수험생활 : 2016. 7. ~ 2017. 12.
개인적인 사정으로 두 달은 일과 수험생활을 병행했습니다. 가장 부담되는 과목이었던 국어와 응용역학 부터 공부했습니다. 본격적으로 9월부터는 매일 모든 과목을 시간을 나누어 공부했습니다. 휴일은 따로 정하지는 않고 한 달에 한번 있는 독서실 휴관일이나 명절당일에만 쉬었습니다. 오전 9시~오후 9시까지 독서실에 있으면서 점심, 저녁 식사와 산책시간 빼고는 10시간 정도 앉아 있었습니다. 하루에 다섯 과목을 다 하려면 10시간도 빠듯해서 시간이 금방 지나갑니다. 일부러 계획을 타이트하게 잡아서 느슨해지려는 것을 방지했습니다.
17년 6월 서울시와 지방직을 목표로 공부했는데,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기대가 컸었는지 모든 시험이 끝나고 7월, 8월 중순까지는 한국사 필기노트 스터디와 영어단어 외우기 외에는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때가 슬럼프였네요..
필기 불합격의 원인은 기출문제 분석의 부족이었습니다.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공부를 시작했을 때에는 오직 기출문제를 푸는데 전념했습니다. 이론은 이만하면 되었다 싶어서 더 이상 강의를 듣지는 않았습니다. 기출문제의 회독수를 늘려가며 출제자의 의도가 무엇인지, 또 유사 문제가 나온다면 어떻게 나올지 생각하면서 기출을 분석하며 공부했습니다.
2. 과목별 학습( ★은 추천하는 강의와 교재입니다. 기본 이론 강의는 제외했습니다. )
모두 인터넷 강의로 수강 ( 공통 - 공단기 프리패스, 전공- 지안에듀 이학민 선생님)
(1) 국어
이선재 선생님 수비니겨 → 선재국어 1권 문법/규범파트(강의 3회 반복) → 3권 고전문학/현대문학 → 기출실록(★) 순으로 공부했고, 국어 만점에는 욕심도 없었기 때문에 한자는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사자성어와 고유어 정도만 어플을 이용해서 틈틈이 외웠습니다.
공부를 할 때 처음으로 수비니겨를 들었지만 그것보다 기본서로 공부 후 나중에 문법을 마무리 한다는 느낌으로 공부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2권 문제편까지 소화하기가 좀 벅찬 느낌이었습니다. 문제편은 시험 막바지에 더 이상 풀게 없을 때 풀었는데, 이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국어 문법파트에서 반복적으로 틀리고 안 외워지는 부분은 따로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만들어 놓고 보니 기출문제를 분석할 때 기본서를 뒤적이지 않아도 돼서 편했습니다.
(2) 영어
정말 답이 없는 과목입니다. 서울시1차70(다른직렬 연습삼아 응시), 국가직 65, 지방직 35, 서울시6월 75, 하반기 12월 50점으로 종잡을 수 없는 점수대가 나왔었습니다. 영어는 난이도와 저의 긴장상태에 따라 점수가 심하게 출렁이는 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하프만 꾸준히 풀면서 감을 잃지 않도록만 하고, 과락만 면하자는 생각이었습니다. 들이는 시간에 비해 점수도 안정적으로 나오는 과목이 아니어서 하반기를 준비할 때는 차라리 전공에서 점수를 따자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꼭 해야 하는 것만은 했습니다.
어휘 : 허민 선생님 보카바이블 3.0 (★) - 하루에 2일치 씩 표제어 외우고, 일요일은 복습하는 형식으로 단어를 외웠습니다. 다음 카페에 들어가서 올려주신 자료도 정말 유용했는데, 인쇄해서 단어 테스트도 하고 음성파일 받아서 들으면서 외우고.. 그러다 3번째 돌렸을 때 옆의 유의어도 같이 외우는 식으로 양을 늘렸습니다. 표제어마다 유의어, 동의어가 많이 적혀 있어 시험에 나오는 어휘 문제에 최적화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법 : 이동기 선생님 이동기영어, 손진숙 선생님 기적의40포인트(★) - 전체적인 문법은 이동기 선생님 강의로 공부했고, 시험 전에 손진숙 선생님 40포인트로 마무리 했습니다.
독해 : 이동기 독해원리(★), 독해비법 강의 수강 → 유형별 기출문제집 풀기(하루 10~15문제씩) 순으로 독해 공부를 했습니다. 독해원리를 듣기 전에는 시간에 쫓겨 주먹구구식으로 읽었는데, 독해원리로 공부 한 이후에 문제 유형에 맞춰 효율적으로 읽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하프 : 이동기 하프 모의고사 - 기출문제까지 다 풀고 수강했고, 감을 잃지 않도록 해주었습니다.
(3) 한국사 - 전한길 선생님
올인원2.0 → 기출3.0 → 최종점검5.0(★) → 동형모고4.0(★) +필기노트
처음에는 강의수가 많아서 언제 다 듣나 했었는데, 나중에는 하다 보니 복습으로도 여러번 들었습니다. 차근차근 하다보면 생각보다 양이 많지 않습니다. 전한길 선생님 강점이 수험생 니즈에 맞춘 교재와 강의가 많다는 것인데, 자세한 강의, 콤팩트한 강의 모두 다 있어 상황에 맞추어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기본 커리를 모두 수강하고, 시험 목전에는 필기노트 강의와 5.0 강의만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4) 응용역학
이학민 기본 이론 → 기출풀이 → 이학민 동형모고 강의(★), 장성국 실전모의고사(책)
전 과목 중에서 가장 시간을 많이 잡아먹은 과목이었습니다. 강의 수도 120강이 넘어 일단 강의를 완강하는게 목표였습니다. 하루 2~3강씩 수강해 2개월 걸렸고, 단원이 끝날 때마다 복습을 하고, 강의에서 다뤄준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기본강의를 완강하고 나서는 기출 풀이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 때 강의를 듣기 전에 먼저 해당 단원을 모두 풀고 강의를 들었고, 강의에서는 놓친 부분을 체크하는 형식으로 들었습니다. 강의 수는 기본강의보다는 적었지만 여기서 시간이 가장 많이 걸렸습니다.
기출강의를 다 듣고 나서는 9,7급 기출문제 모두를 연차별로 풀었고, 오답노트에 해당 문제의 풀이와 이론을 적고 계속 반복해서 봤습니다.
마지막에 동형모의고사를 풀면서 새로운 문제에 당황하지 않고 푸는 연습도 했습니다. 반드시 맞혀야 할 문제와 풀기에는 시간이 걸리는 문제, 모르는 문제 이런 식으로 문제를 풀면서 분류해 25분 안에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연습했습니다.
(5) 토목설계
이학민 기본이론 → 기출&예상 → 이학민 동형모고 강의(★), 장성국 실전모의고사(책)
처음에 외울 것이 많아서 힘들지, 기출문제를 계속 풀다보면 반복되는 문제들이 많은 과목이라 전략적으로 공부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토목설계는 우선순위를 두고 공부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어렵게 느꼈던 전단설계 단원을 가장 먼저 공략했습니다. 그 부분만 따로 요약정리를 하고 오답노트도 함께 만들면서 어디에 포커스를 맞추며 풀어야하는지, 암기한 공식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익혔습니다.
3. 맺음
과목의 특성과 본인의 공부방법에 맞춰 최대한 이해하고 암기 할 수 있도록 전략적 방법을 짜는 것(저 같은 경우는 과목마다 노트 만들기였습니다.), 철저한 기출문제의 분석, 계속적인 반복학습이 있다면 좋은 결과를 반드시 얻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저의 수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열심히 노력한 만큼, 성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공직생활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