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친형이 결혼을 합니다..
그런데 고민이 있네요..
친구들과 직장 동료들이 저에게 준 축의금을 어떻게 해야하나요?
제가 갖는건가요? 아니면 형 결혼식에 내야하나요?
참고로 전 집에서 나와서 타지에서 혼자 생활한지 아주 오래 되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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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형님 결혼하는데 동생의 우인이나 직장동료들께
받은 축의금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걱정이 되시는군요.
우선 축의금을 누가 관리하느냐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축의금은 혼주가 관리를 하는것이랍니다.
즉 형님이 결혼을 하더라도 축의금은 혼주이신 아버님께서 관리를 하신다고 보시면 됩니다.
축의금으로 결혼식 당일 비용을 지출하기 위함이거든요.
축의금으로 결혼식비용과 피로연 비용을 충당하고도 축의금이 남을수도 있고
하객이 적은 경우는 축의금으로 결혼식 비용을 지불하기에 모자라는 경우도 있답니다.
그런경우는 혼주님께서 모자라는 금액을 지불하시는 것이랍니다.
축의금으로 결혼식 비용으로 지불하고 금액이 남는경우 축의금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는
오로지 혼주님께서 알아서 하실것이므로 그부분에 대해서는 누구도 왈가왈부 할수 없겠지요.
비용이 많이 남는경우 결혼한 아들에게 나누어 줄수도 있을것이고 공금으로 보관할수도 있을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질문주신 내용에 대해서 의견을 드리고 싶은말이 있습니다.
동생님께서 형님의 결혼식 하는 내용을 친구나 직장동료에게 틀림없이
청첩장을 통하거나 아니면 구두로라도 전하거나 초대를 하였기 때문에 축의금을 받았을것입니다.
그렇다면 동생은 형님의 결혼을 축하해 달라고 안내하는 청첩인이 된답니다.
초대는 동생이 하였다 하더라도 축의금은 동생몫이 아니고 혼주의 몫이라고 말씀드리구요.
또한 동생님도 결혼을 하게 될것입니다.
동생이 결혼을 할때는 형님께서도 당연히 형님친구나 직장동료는 물론 지인들에게
동생의 결혼식을 알리는 청첩장을 보내실 것입니다.
그럴경우도 역시 형님의 우인들께서 내는 축의금 또한 혼주이신 부모님께서 관리를 하는것이랍니다.
그렇게 하는것이 우리 전통의 결혼문화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정답은 아니므로 꼭 그렇게 해야 한다는 법은 없겠지요.
각 혼주님들과 결혼하는 당사자의 생각이 다르면 그집안의 룰대로 하면 될테니까요.
하지만 집안의 룰이 아닌 방법을 몰라서 질문한것이라면
동생이 받은 축의금은 모두 혼주에게 드리시길 바라구요.
명단은 보관하셨다가 축하해주신 님들이 반대로 초대를 하게 되면
그때 잊지 않으시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