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저끄
반공일날 동네친구 남편이 먼 하늘나라로갔다는 소식을듣고
서울로 문상을가기위해
고향 칭구들 니맹이 서울로 출발히서 가는디 임뱅흐고
비도 퍼부섯쌋코
바람도 부러대고
차말로 지녀그 운전흐는디 옹삭시라 혼낫따
비는 옹게로 한질깟은 질꺽질꺽흐지
지녁이라 깜깜흥게 밀창 배까티는 앙끗또 비도안치
그냥 아프만. 채다보고.갈랑게 눈깔은 징허게 아프고 ~~~
후딱 가따올라고
그냥갈락흐는디
운전흘라믄 심들고 그번일도읍승게
싸묵싸묵 가잔흔디
하도 오지미 마라서 홍성휴게소를 들러
지름을느코 주유소지건한티 매던이요 흐고 무러봉게로 사만배건이락흐길레
패건은 까꺼주랑게 안된닥히서 애쏘 여그이쏘 흐고 중게로
울 동창회
회장님허고 총무님이 촌시럽게 말 힛다고 숭보고개뱅을 흔다
우거지국밥으로 요기를허고 가다가
눈이 침침히서 아피 잘 안빈닥흥게로
울 회장님이 자기는 먼디도 가찬디도 안빗닥흐길레
울 엄니는 시방 이른 야답쌀인디
돋배기도 안쓰고 자방침 바늘귀에 실도깐닥흥게로
어찌서 촌시런말만 흐냐금서 자방침이 무시냐고 무러본다
하도 시서그퍼서 자방침도 모리냑흥게로 차말로 모린닥흔단다
그렁것또 모림서 즈그들이 한살더 머것따고 누나라고 우기기는 임뱅흐고 우긴다
그리서 자방침이 자방침이지 무시라고 흐냑흥게
혹시 재봉틀 (미싱)아니냐고 무러본다
그 소리를듣고봉게로
재봉틀인디 지가 촌시랍게 자방침이락흥것같따
글도 지가 애랫슬쩌그는
자방침이라고 히서 자방침만 알았는디
인자 생각흥게로 재봉틀이 맞능것갓따
학시리 나는 촌시랑거시 틀림없는가보다
아프로도
나는 누가 무시락흐등가말등가 자방침이라고 흘란다
첫댓글 그래부릿씨요~암치케 말허셔도 징허게 머릿속으로 쏙쏙 잘드러옹게~ㅋㅋ
우리집자방침은 시방 우러매신주단지로~
십년넘어감서도 먼지항개 안드러가게 꽁꽁 싸매져
시골울집광에~드러안자기시는디...지는 그거 할지모릉게
물려 달라헐 입장도 아니공~아마도 으디~박물관이나 생기면 기증을......ㅎㅎㅎㅎㅎㅎㅎ
나한티 기증 허씨요
따뽓흐게 밥이라도 항끼 살랑게로 ㅎ
진짜 미치것소 웃다가 나 일못허요 ~~ 멘트할때 많이 써야것소 고창말 ㅎㅎ
고로고 우습쏘 ㅎㅎ
면트흘때 고로코 말 흐믄 못 아라머글거신디 ㅎ
고창말 교과서임네돠~~~~ㅎㅎㅎㅎㅎ
매니저님, 고창말 매니저로 틀림업습니다.
밸거슬 다 임명 히싸쏘 ㅎ
고창말 매니저 감투 그거이 큰겁니다^^!
마자용~제 후임이 되시것슴다~ㅎ~민대장님의 엄명을 받으시라~ㅎㅎ
그믄 그런다고 흡씨다 ㅎ
근디 임명짱은 은지 줄랑가 모리긋쏘 ㅎ
즐겁게 웃고 갑니다 푸하하하핳
웃우스라고 힛는디 안우스믄 쓰간디요 ㅎ
아따~~~겁나게도 재미나게 쓰셨소......참말로 가슴팍에 팍팍 와닿는구만요 ㅎㅎㅎ
ㄱ그라요ㅎ
아이고 본토배기 사투리가 어찌그리 글로옮기기도 힘들거신디
대단합니다
웃지않고는 못배기겄소이~~
담에도 또 재미난걸로다 남겨주시면
베리
무시 심들다고 그러요
지는 항개도 안 심드러요
늘쌍 흐는 말이라서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