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 보면 항상 막막했다
깊은 바다 위에 떠서
내 발이 닿지 못할
저 깊은 물 속을
헤집고 서는 두려움
떠 있을 순 있다
얼마나 오랫동안 얼마나
많은 물방울을 튀기면서
헤엄쳐 다닐 것이냐
슬픔 속에 즐김이라
그래 너희들은 비웃겠지만
너희가 붙잡는 것은 다만
포말(泡沫)일 뿐
기쁨으로 부서지는
하얀 거품들
그래서 얼마나 큰
허영(虛榮)이겠느냐
나의 기쁨이란
다만 저 슬픔 속의 즐김의
한 방식, 한 실천
바다 위에 그어진 애틋한 자취
너희들은 여전히
낄낄대겠지만
첫댓글 그저 슬픔이 물결이
되어 멀리 멀리 밀려갑니다
감동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