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s of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good 다이어트는 우리를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파묻혀 있던 눈코입이 이제야 자신을 드러내고 있으니 말이다. 예전엔 카메라만 들이대면 카메라에 잡힌 주부도박단 처럼 얼굴을 90도로 꺾곤 했는데 다이어트 이후에는 자신있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not good 과거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증거 사진을 들이대며 자꾸 용됐다고 한다. 먹고 싶은 거 못 먹어서 그런지 성격은 난폭해져서 누가 조금만 건드리면 확 쏴붙여서 “쟤 이상해졌다”는 소리를 듣는다. 가끔은 고목나무에 짱구 과자가 매달려 있는 꿈을 꾸기도 한다. 과도한 다이어트는 그만. 적당히 먹고 적당히 운동하는 것이 최고!
#sides of 백수로 산다는 것 good 머리를 3일 안 감아도 뭐라 할 사람이 없다(엄마 제외). 누워서 모든 일을 다 해결할 수 있다. 심지어 불 끄고 잘 때도 형광등에 연결된 줄에 노끈을 달아 두 번 당기고 불을 끈다. 연예계 소식 인터넷으로 빠삭하게 알 수 있다. 웬만한 연예인 어린 시절 모습 다 알고 있다.
not good 3일 머리 안 감으면 얼굴에 여드름이 난다. 생산의 주체가 되지 못하고 소비의 주체가 되다 보니 어느덧 휴대폰이 정지되어 있다. 맘 편히 라디오 듣다가 아침에 김성주 아나운서가 하는 방송까지 듣는다. 잠 안 오는 것도 괴롭다.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고 날짜 감각이 없어진다. 가장 나쁜 건 이런 생활이 너무 좋아져 일하고 싶은 맘이 없어진다는 것.
#sides of 흔한 이름 소유하기 good 내 이름은 ‘미숙’. 때문에 학창 시절에는 같은 이름이 2~3명씩 있을 정도였다. 그리하여 키에 따라 ‘큰 미숙이’, ‘작은 미숙이’로 불리거나 아니면 몸집에 따라 ‘뚱뚱한 미숙이’, ‘마른 미숙이’로 이도 저도 아니면 ‘미숙이 1’, ‘미숙이 2’, ‘미숙이 3’으로 불렸다. 선생님께서 수업 시간에 “미숙아~”라고 부르면 세 명이 동시에 “네~”하고 대답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많다.
not good 이름이 흔하다 보니, ‘미니홈피’에 ‘사람 찾기’를 할 때 자신을 ‘숨기기’에 더없이 좋다. 거기다 라디오에 사연 보낼 때 이름이 특이한 청취자는 “DJ님! 제 이름 가명으로 해주세요! 익명으로 부탁드려요!”하면서 본인을 숨기려고 부탁도 하던데 이름이 흔하면 그런 부탁 할 필요가 없지 않나.
#sides of 콩깍지 씌기 good 두 사람 사이에 씌기도 쉽고 외려 어렵기도 한 영혼적, 육적 마취 상태. ‘콩깍지가 씌었다’보다 ‘씌워버렸다’라고 하는 게 더 잘 어울리는 표현처럼 ‘나, 어쩌면 좋아’라고 므흣하게 외쳐대는 좋기도 나쁘기도 한 아노미적 감정 상태. ‘우리 자기 최고!”라고 대책 없이 들이대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무적 상태. 여하튼 콩깍지가 씌어버리면 인생은 참 단순하면서도 아름답다.
not good 콩깍지란 말 자체가 본디 ‘콩을 떨어낸 껍데기’를 의미하듯, 알맹이가 빠진 상태라 오래가지 못하고, 어딘가 공허하고 불안 불안하다. 특히 주위 사람들의 질타와 험담이 난무하고, 뻔뻔한 사람으로 인지되기 십상. ‘이거 아닌데’ 싶은 생각이 잠깐잠깐 스쳐 지나갈 때도 있고, 이래저래 얍삽하게도 현실적인 생각이 드문드문 끼어든다. 또한, 두 사람 중 한 명만 콩깍지 씌면 참으로 난감하다.
#sides of 인터넷에서 쇼핑하기 good 언제나 어디서나 쇼핑을 할 수 있다는 것도 고마운데 친절하게 가격 비교까지! 반짝 세일이라도 해주면 맘에 두었던 물건을 조금이라도 싼값에 살 수도 있으며 마지막으론 원하는 곳 어디라도 배달해주는 센스까지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not good 옷을 입어보는 순간 깨닫게 된다. 모니터 속 모델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많이 겸손하고 다소곳한 나의 팔과 다리, 예쁘고 가격도 적당한 옷은 내 사이즈가 없다는 사실에 또 한 번 좌절. 그뿐인가 반품의 번거로움이란! 게시판에 반품을 요구해도 제때 연락이 없다는 사실. 결정적으로 실제보다 훨씬 예쁘게 나와서 순간 판단력과 이성을 마비시키는 것이 가장 괴로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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