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집회 현장에서 공주교대10회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
만날때 마다 한편으론 반갑고 안편으론 속내를 들킨것 같아 쑥쓰럽기도 했다.
집회 참가 횟수가 늘어나면서 점점 용기가 생겼다.
우리 10회 친구들 뿐만 아니라 선배들은 더 많이 참가하는 것이다.
우리 10회 친구들중 몇사람은 아예 부부가 함께 나와 대형 태극기를 펄럭이는 친구도 있었다.
나는 아직도 가장 작은 태극기를 손에 쥐고 귀퉁이에서 혼자 속으로 외치는 수준이다.
2월 27일 일본 오사카에서 김경애가 전화를 해왔다.
공주교대 10회 카페지기가 태극기집회 안나가고 뭐하고 있냐고 다그친다.
하도 다그치는 바람에 그동안 열심히 참가했따는 이야기도 못하고 야단만 맞았다.
서울대동창회도 연세대동창회도 고려대동창회도 한양대동창회도 깃발들고 나가는데
공주교대는 뭐하고 있느냐는 거다.
전국 교대중 우리 공주교대가 가장 먼저 집회에 나갔다는 긍지를 보여달라는 거다.
카페지기의 숙제란다.
경애는 대단히 용기 있는 친구였다.
국제전화로 모임을 부추기는 그 용기는 날 조금은 부끄럽게 만들었다.
알았다고 했다.
28일은 강원도 인제 '속삭이는자작나무숲' 에 가야하는 날이다.
모임을 할려면 준비할 것도 만을텐데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한참을 고심한 끝에
적어도 우리가 배운 바에 따라
그토록 고귀한 태극기를 3.1절날 안들면 언제 들겠는가 말이다.
손병희 한용운 선생을 비롯한 애국선열들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던 탑골공원에서
바로 그날인 3.1절날
유관순 누나처럼 태극기를 펄럭이며 나라 걱정을 하는 것도
내 인생에서 큰 의미가 될 것 같았다.
에라 모르겠다. 저질러보자.....3.1절 번개모임 소집을 결심했다.
문자메시지를 날렸다.
카페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이렇게 하여 공주교육대학교 10회 구국동지회 모임이 결성되엇다.
<> 사진은 애국청년엽합 장기정 대표와 함께 화이팅을 외치는 필자
김흥식
첫댓글 내 집 행사로 참석 못하여 매우 죄송하고 10회 교대의 긍지를 살려준 친구들에게 감사하기만 합니다. 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