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메시지를 날리자 많은 친구들이 뜨거운 반응울 보였다.
의미있는 번개모임이라고 한다.
많은 친구들이 집에서 TV를 보면서
억지국회 억지특검 선동언론 골깊은촛불집회를 보면서 속이 뒤집혀 환장하겠다는 거다.
그 한서린 속을 마음껏 고함칠 기회를 만들어줘 고맙다는 거다.
그런데 너무 갑자기 연락을 받아 3월1일은 이미 선약이 있어 참가가 어렵다는 답변이 많았다.
그 대신 후원금을 보낸다는 거다.
후원금.
애당초 생각한 후원금은 태극기 하나 살 수 있는 2천원~3천원 정도였다.
만주 독립운동을 돕는다는 심정으로
상해 임시정부을 돕는다는 심정으로
십시일반 많은 사람의 정성이 담긴 후원을 생각했따.
그런데 자그마치 하룻만에 55만원이나 들어와 나도 놀라고 말았다.
급기야 '후원금 이제 그만'이란 문자메시지를 모두에게 날려야했다.
오늘 참가한 사람과 후원한 사람은
고금혜 김경애 김정숙 김흥식 박인배 선순희 송인옥 이기희 이춘호 조명희 한민수 등
11명이었다.
오전 11시 탑골공원에서 만나 기미독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태극기의 의미를 이야기하고
왜 태극기를 들어야 하는지 서로 의견을 나눴다.
12시가 되어 우리는 인사동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경인미술관 바로 앞에있는 30년 전통의 개성만두집이었다.
유명한 집이라서 사람들이 밖에서 한참씩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집이었다.
식사를 하면서 서로의 가족 이야기를 나눴다.
인배 장모님이 100세라는 사실
명희가 쏟아낸 아기보는 애피소드
우리 딸내미랑 아들내미 모두 아들을 낳았다는 이야기 등 등
이야기는 옛찻집에서도 계속되엇다.
그동안 각자 태극기집회에 참가한 이야기를 털어놓앗다.
시간이 되어 다시 탑골공원으로 갔다
3.1만세운동 애국선열 추념식이 열렸다.
국가보훈처가 주최하고 광복회가 주관한 행사엿다.
초등학생 유관순 복장의 합창단이 노래를 했다.
유족들과 정부 및 유관단체장들이 차례로 헌화 분향했다
추모헌시가 낭송되고
3.1절 노래와 함께 대한독립만세 3창이 이어졌다.
태극기를 들고 탑골공원에서 만세를 부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2시 50분 부터는 집회에 참가했다.
이날 서울역 부터 동대문까지 남대문로 세종로 종로에 이르는 4.7km 넓은 도로에
태극기 물결이 가득했다.
약 100미터 간격으로 대형 LED 전광판과 스피커를 설치하여
본부 무대에서 펼쳐지는 행사가 생중계 되고 있었다.
그 넓은 도로에서 마음껏 외치고 마음껏 태극기를 펄럭였다.
종각근처에서 외치다가 다시 세종로가 궁금해 그곳으로 가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뚫고 가기가 힘들었다.
다시 시청앞 광장이 궁금해 사람 틈을 비집고 간신히 갔더니
그곳은 본부무대가 아니었다.
세종로 4거리에 있었는데 그 곳을 통과하면서도
태극기 물결이 시야를 가려 거기에 본부 무대가 있는줄을 몰랐다.
어느덧 4시 30분
너무 혼잡하여 우리가 함께 모여있을 곳이 없엇다.
각자 흩어져 따로따로 고함치자고 함의하고는 헤어졌다.
3월 4일 오후 4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면서...
김흥식
첫댓글 너무 훌륭한 일들을 해서 박수를 보냅니다. 부럽습니다. 용기가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