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해의 빛과 열로 자라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물을 빨아들이고 양분을 만들고 자라고 성장합니다. 해를 향하여 사는 모든 것들. 사람도 그렇습니다.
우리도 그분의 빛을 받아 살아갑니다. 하느님의 빛 없이,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빛 없이 단 하루도 살 수 없습니다. 그분의 빛이 비치고 있음을 알고 깨닫습니다.
그분의 빛을 받을 때만이 살 수 있습니다. 그분의 빛을 줄곧 받으면 영원히 살 수 있습니다. 영원한 생명이 있습니다. 그 빛을 따라서 오늘도 걸어가고 그 빛에 따라 만남과 관계를 맺습니다.
주 예수님의 빛을 받는 이는 기뻐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기도합니다. 그분의 빛은 모든 희노애락을 넘어 복을 선사하기 때문입니다. 설령 그가 죽음의 골짜기를 간다하여도, 그분의 빛을 자기의 얼굴에 비추임을 받는 이는 살아나고 생명을 얻습니다. 순교자들을 보아도 그렇습니다. 그분들은 지금 살아있고, 해와 같이 빛나는 것을 알고 믿습니다.
감사하는 이는 그분의 빛을 받고 있습니다. 기뻐하는 이도 그분의 찬란한 빛을 받았습니다. 기도하는 이도 그 빛 속에 살고 있습니다.
아! 그렇습니다. 감사는 그분의 해와 같이 빛나는 그분의 얼굴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기쁨도 그렇습니다. 감사와 기쁨은 하느님을 통해서 오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행업을 통해서 옵니다. 그 감사가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 얼마나 환호와 찬미가 되는 지를 알고 있습니다.
감사하는 이여! 늘 그분의 얼굴을 바라보십시오. 기뻐하는 이여! 늘 기분의 광채를 찾으십시오. 기도하는 이여! 늘 그분께 간구하십시오.
그분께서는 당신의 얼굴을 찾고 살아가는 모두에게 은혜를 내려주시고 축복하십니다. 지금 내가 감사하고 있는 것은 그분의 비추심을 받고 있는 것이고, 내가 기뻐하는 것은 그분의 광채가 비추고 있음을 보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것은 그분의 빛과 함께 사는, 나의 봉헌을 드리는 것입니다.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그분께 얼굴을 돌리고 그분의 빛을 보옵니다. 감사와 기쁨에서 찬양합니다.
주님, 오늘 감사의 날이 되게 하소서. 당신의 빛 속을 거닐게 하소서. 함께 그 찬란함을 누리게 하소서. 아멘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