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묵상
2024. 5. 7. 부활 6주. 화요일
요한 16:5-11
“나는 지금 나를 보내신 분에게 돌아간다. 그런데도 너희는 어디로 가느냐고 묻기는커녕 오히려 내가 한 말 때문에 모두 슬픔에 잠겨 있다. 그러나 사실은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는 더 유익하다. 내가 떠나가지 않으면 그 협조자가 너희에게 오시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가면 그분을 보내겠다. 그분이 오시면 죄와 정의와 심판에 관한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꾸짖어 바로 잡아 주실 것이다.
그분은 나를 믿지 않은 것이 바로 죄라고 지적하실 것이며 내가 아버지께 돌아가고 너희가 나를 보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 하느님의 정의를 나타내시는 것이라고 가르치실 것이고 이 세상의 권력자가 이미 심판을 받았다는 사실로써 정말 심판을 받을 자가 누구인지를 보여주실 것이다.”
-------------------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앞으로 닥칠 많은 어려움과 고난에 대해 미리 알려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당신이 체포되어 끌려가던 와중에도 제자들만큼은 지켜주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든든한 바람막이요 방패와 같은 역할을 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 스스로가 제자들의 어려움을 막아주신 보호자셨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제 세상을 떠나실 때가 되어 더 이상 그들을 보호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바로 그때 다른 보호자(우리 성서에서는 협조자)이신 성령을 보내시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의 대리인이자 협조자 그리고 제자들의 보호자이신 성령이 어떤 역할을 하실 것인지를 미리 알려 주시는 내용입니다.
성령께서는 죄와 정의와 심판에 대한 세상의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아 주십니다. (8절) 이제까지 유대인들이 생각한 죄는 하느님 말씀에 불순종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믿지 않는 것이 죄(9절)라고 하신 것은 성육신으로 세상에 오신 예수님을 믿지 않는 독단이라는 말입니다.
유대인들에게 정의는 조상들의 계보를 잇는 선택된 민족으로의 정체성을 갖는 것입니다. 즉 인간 중심의 구원관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바로 잡으신 정의는 이 모든 일의 주권은 바로 하느님에게 있음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10절)
진정으로 심판받을 자가 누구인지는(11절) 당신의 죽음과 부활로써 드러날 것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있지 않는 세상에서 죄와 정의 그리고 심판의 의미를 새깁니다. 그분이 보이지 않는 이 세상에서 우리가 의롭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묵상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기에 불확실해 보입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기에 더 큰 확신을 가지고 살 수 있다는 말씀을 깊이 새기는 오늘이기를 기도합니다.
첫댓글 죄로 유대인들은 하느님 밀씀 불순종이라 생각 하였으나 성육신으로 세상오신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이고,. 정의로는 조상들 계보 잇는 선택 된 민족의 정체성 갖는 인간 중심 구원관에서 모든일의 주권은 하느님에게 있음을 드러내심. 진정 심판 받을 자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하심으로 드러 날 것, 바르고 의롭게 사는 삶.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