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참사랑 동기생 여러분들께
춘삼월 새봄이 돌아왔습니다
여기 할빈은 4월이 되어야 봄이 온다고 합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하나라도 더 배워야한다는 집념으로
황현종 장로 선생님에게 한국어 공부를 하던때가 그립습니다
지난 2월24일 인천공항에서 밤 비행기를 타고 북쪽나라 할빈에
도착하여 내가 생활해야 할 학교도 방문하고 살 집도 알아보고
정신없는 한 주일을 보내고 이제 조금 자리가 잡히니까
떠나올때 동기생님들께 작별인사 못한것이 아쉬워 집니다
3월1일부터 할빈조선족제2중학교에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막상 현실에 부닥치니 한국어에 대해 무얼배웠는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될지 자신의 능력이 부족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동포 학생들에게 우리 한국어를 가르쳐주고
나는 중국땅에서 중국어를 제대로 다시 배울 생각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한번 만나면 평생 잊을수 없는 것이 인연이 아닙니까
작년 1년동안 한국어참사랑에서 같이 공부한 동기생 여러분들과의
귀한 인연을 언제나 간직하며 서로 격려하며 살려고 합니다
항상 언제나 어디에서나 건강하시고 하고 있는 일에 정진하십시요
서울이 생각나면 자주 소식을 보내겠습니다. 자이젠(再見)!
2010년 3월 3일
중국 할빈에서 신세균 올림
첫댓글 신 선생님, 보내 주신 글을 카페에 올렸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마칠 때까지 국위선양 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동기생으로서 자랑스럽습니다!!!
중학교에서 근무하시는군요. 먼 곳에 오셔서 고생 많으실텐데 건강 잘 챙기세요. 저도 중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시간 되시면 언어 공부도 꾸준히 하세요.^^
선생님 글을 보니 저도 하얼빈에 있는 대학에서 2년반동안 한국어를 가르쳐서 그런지 동기마냥 반가운 생각이 화~악드네요. ^^ 하얼빈조선족제2중학교는 저도 알고 있습니다. 중국어도 티까오하시고 좋은 인연도 많이 만드세요. 그리고 말씀처럼 하얼빈 엄청 춥습니다.4월에도 함박눈이 펑펑 내렸었죠. 봄,가을은 실종이고 일년의 반은 겨울이였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잠깐은 냉이도 돋고 개나리도 핍니다. ㅎㅎ * ps. 선생님 다른건 몰라도 내복 꼭 챙겨입으세요. 무릎따뜻하게 보호하는 것도 많으니까 꼭 착용하시고요. 제가 말 안듣다가 지금 무릎때문에 고생하고 있어서 꼭 당부하고 싶네요. -.-; 자주 소식주시고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저는 공부를 하고 준비를 하는데 선생님은 실전에서 그것도 타국에서 애쓰시고 계시네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