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문예시인선 165 정강윤 시집 《귀향을 꿈꾸며》 출간
시인은 문청 시절에 조지훈, 정한숙 교수에게서 시와 소설을 배웠고, 동인지 ‘비탈’에 참여했다. 이번에 펴내는 시집 《귀향을 꿈꾸며》는 여든 살에 접어드는 시인의 첫 시집이다.
시인은 머리말에서 ‘소백산 아래 작은 농촌 마을 한성동漢城洞을 떠나 상경하여 대학에 입학한 지 올해로 꼭 육십 년’이라고 전제하면서 ‘열망만으로 뜨겁게 불렀던 내 귀향의 노래는 이제 수구초심의 응어리로 박제되어 가슴 한 귀퉁이에 자리를 잡아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고 기술한다.
시인은 2020년 7월에 세상을 떠나 지금은 고향 동구 머리 언덕 선산에 잠들어 있는 아내 우란禹蘭의 1주기를 맞아 그의 영전에 이 시집을 바친다면서 ‘내 시를 가장 먼저 읽은 첫 번째 독자이기도 하고 또 선생님이란 이력을 앞세워 시시콜콜하게 비평을 서슴지 않던 아내’였다고 애틋한 부부애를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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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