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hyun]

1월 하고도 벌써 나흘이 뚝딱~ ... 나이는 속도계와 같다더니 실감납니다 ㅎㅎ

부품 다 도착해서 오늘 온도 오르면 작업 하려는데, 가만 생각해 보니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질때 시동 켜면 "딱"하고 뭐 깨지는 소리가 날 정도로 엔진쪽 이음이 들려 알아보니 스타터클러치라고 셀모터에 걸리는 셀베어링 이라고도 하는 기어 입니다 ... 요게 제너레이터 코일과 바로 맞물려 있어 이번 참에 같이 갈아주려고 주문 넣어 놓았는데(예스바이크), 얘네들도 이제는 껀수 마다 대림에 주문넣고 공급받는 형식이더군요 ... 그래서 몇일 기다려야 한 답니다, 부품값은 좋은데 재고가 점점 없어지는군요

90년도면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 딛는 시기라서 어느 해보다 기억이 많이 남습니다 ... 군대로 치면 신임 쏘위 소대장 첫 부임 같은 거랄까? ... 융통성이 없어 무조건 전진 앞으로 전투력이 아주 팔팔한 시기라서 지치지도 않고 난관이란건 있을 수 없고, 아뭏든 한참 그럴 때 였습니다

여태껏 못 먹어보던 것을 난생 처음 맛난것 들도 회식 이나 출장 다니면서 많이 먹어보고 취하기도 많이 취해보고 토하기도 많이 토하던 시기였군요~ ... 그게 벌써 33년 지난건데

이제 공식적인 환갑이지만 아직도 cbr1000rr에 눈독을 들이는 거 보면 골수 환자인건 맞는거 같습니다

환갑이라! ... 맘 같아선, 아니 요즘은 집에 콕 박혀 낯과 밤이 뒤바뀔 정도로 정녕 집콕이 되었지만, 아직도 육체적으론 지금 당장 이라도 맘만 먹으면 구기터널 왕복 6키로 20분대에 들어 올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아마도 서서히 근력이나 지구력이 줄어 들겠죠, 90년도 까지만 해도 순발력 주력 진짜 짱짱맨 이어서 그 습관을 지금도 유지하려 그라운드에서 치타같은 유연함과 폭팔력을 시전 하려 하지만 ... ㅋㅋㅋ 자세는 되는데 나가는거 보면 70노인 같답니다~ ㅎ

33년이면 잠깐인데, 그럼 지금 이후 33년이면 90댄데(있다는 가정하에) 그 때도 cbr1000rr을 타고 있거나 타고 싶을까? ... 1990년도가 바로 내옆에 있던거 같은데 33년이 그렇게 짧을 줄은 몰랐습니다~ ㅠㅠ

지금도 잠자리 들때엔 소년처럼 뭐 갖고 싶은거 꿈꾸듯이 나는 지금도 cbr1000rr을 꿈꾸는데, 거기다 이젠 간이 배 밖으로 나와서 정비에는 아주 걍 자신감이 충만해서, 아무리 썩차 1000rr을 가져와도 정상화 시킬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으니 ..... 그러니 더 가지고 싶지~ ... 단돈 100만원 정도에도 캬~ ... 이 정돈 되야 오두방 매니아라 할수 있질 않나? (농담 입니다^^)

그 30년이 얼마나 더 짧고 얼마나 더 변해 있을지 궁금 합니다, 맘 같아선 93세에도 방한잠바 무장하고 q3나 cbr900rr 혹은 cbr1000rr로 화천에 가 있을거 같습니다~ ㅎㅎ 

<84년식 맵시나XQ, 졸업하자마자 장안평에서 55만원 주고 구입한 첫차 ... 완죤 똥차 였지만, 추억도 아주 진하게 박힌 물건이군요~> 

[가빈지기]

참말로 썬터 사장들이 뭐라 하겠어요~~ㅎㅎ
이것저것 자가정비에 재미에 푸욱 빠져 드신것 같습니다
저도 이젠 왠만한건 내손으로 해결한다는 사고에 빠져 살고 있지만 요즘은 귀찮으즘이 자꾸만 엄습하네요
부디 차근차근 완벽한 정비가 되시길 바랍니다~~.

[hyun]

아이러니하게 원해서 빠졌다기 보단 강제로 빠져들게 된 거죠, 오두방들이 워낙 내구성이 없어서리~ ㅋㅋ
나름 만지는 재미와 성취감이 있지만 이번 작업은 쉽지만은 않을 거 같습니다~ ㅎ

[돌대인]

그거 손대지 마세요. 특수공구 없으면. 못합니다. 간단항거. 아닙니다

[hyun]

관련 영상 보면 스타터클러치 중심축의 너트를 일반적인 시계방향이 아닌 반대방향으로 너트를 푸는게 핵심이던데, 다른게 또 뭐 있는건가요? 시계 반대방향으로,,,

푸는데 어떤특 특수공구가 필요한 건지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돌대인]

q3는 잘 모르지만 일반적으로 스타터 클러치 교환할려면 마그네토(자석뭉치)을 풀러야 하는데 이 마그네토를 풀려면 특수공구가 필요합니다. 또 엔진 껍데기을 탈거하는거가 되어서 그냥 막 달려들어서 할건 아닙니다.

하다가 뭐가 발생할지 모릅니다.

저도 전에 미라주 탈대 멋모르고 달려들었다가 된통 당한기억이 ,,,,한다하더래도 오일도 샐수있고요 말씀하신 너트는 제가 말한거 다 풀어야 볼수있고요

수리에 관심있고 해보겠다 할려면 서비스메뉴얼은 기본으로 가지고 계셔야 합니다. q3는 있을라나 모르겠네요

서비스 메뉴얼 보면 다 나옵니다. 책으로 한권 cb400은 300페이지

해서 그거보시면 스타터 클러치을 교환할려면 뭐뭐뭐을 풀러야 할수있는걸 짐작하게 됩니다.

[돌대인]

참고로 미라쥬 스타터 클러치 분해

이렇습니다. 커버제거----마그네토 제거----스,클 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