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언제나 위대하고 절정이다
세상은 언제나 절정이다
혼을 담아 열과 성으로 최선을 다하자
진심과 정성을 다해 살자
세상사는 것은 사랑이다
날마다 배우고 익히며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항상 기뻐하고(樂), 쉬지 말고 祈禱하며(心), 범사에 感謝하라(行).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해 정진하고 정진하라
혼을 담아 열과 성을 다해 최선을 다 하라. 盡人事待天命 Do ones best. your best Life
평생 선하시고 인자하심이 나를 따르게 하라. 止於至善 盡人事待天命,
세상 끝 날까지 선하고, 인자하게 살며(止於至善)
말은 믿음이가고 충성 스럽게 하라(言忠信)
행동을 독실하게 공경 스럽게 하라(行篤敬)
독실하게 행동하라(篤行之) 빛을 발하라
참으로 가치있는 지식은 인격의 뒷받침 되어야 한다
남을 따뜻하게 감싸주고 이해하는 사랑의정신은 남을 살리고 자기도 살린다
(키스쟈크프레베르)
유월을 풀다
김민정(1959∼ )
비에 젖자 하나둘씩 잎새들이 말을 건다
어제의 뙤약볕도 나쁜 건 아니었어
때로는 목이 탔지만 그도 참아 내야지
언제라도 절정이다 이 아침 나팔꽃은
나 또한 마찬가지 언제나 절정이다
이렇게 푸름이 내게 사무치게 안긴다면
-펄펄펄, 꽃잎(월간문학 출판부)
여름은 위대하다
여름은 생명의 계절이다.
비에 젖은 잎새들, 목이 타는 뙤약볕도 생명을 노래한다.
대자연과, 자연 속의 생명들이 가장 풍성한 생명을 누리는 때가 바로 여름인 것이다.
이 여름을 우리는 어떻게 보내야 할까?
“우리들 거리 두기/아랑곳 하지 않고//
날마다 저 하늘은/푸른 손을 씻고 있다//
바람도 목젖을 젖히며/나보란 듯 나부낀다”-‘초여름 인사’
코로나 팬데믹을 인간들은 거리두기로 대처했으나 자연은 그러지 않았다.
인간들의 노심초사를 아랑곳하지 않고
하늘은 날마다 푸른 손을 씻었으며,
바람은 나보란 듯 나부꼈다.
꽃 향기는 코를 유혹하고
장미와 라일락, 라벤더가 뽐냈다.
아름다운 옷을 입은 사람들이 거리에 가득하다
세상은 서로 어울려, 섬기고, 사랑하고, 존경하고 존중하니 아름답다
환자 곁을 떠나는 의사들과 언론마저 비하하는 거대 야당을 보며
위대한 계절 여름 앞에 가슴이 답답하다.
만발한 꽃이 꽃비가 되어 내리는 봄이면 기다렸다는 듯이 행복에 젖어든다.
앙상한 가지와 황량하고 추운 겨울을 지나 온갖 만물이 살아나는 새봄은 그렇게 생명으로 충만하여
우리의 눈을 호사시키며 삶의 희망으로 안내한다.
자연의 섭리와 계절의 순환 속에 살아야 하는
모든 존재는 본능적으로 간절히 느끼며 원한다.
하지만 꽃만 좋아해선 안 된다.
‘꽃을 버려야 열매를 얻을 수 있다’는 말처럼 꽃 이외의 모든 걸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나를 안다는 건 함께하는 모든 걸 알아야 한다.
인간의 탐욕은 끝을 모르고 균형과 조화를 버렸다.
이기적이고 독선적이며 근시안적인 삶에 매몰됐다.
어울림이나 생태적 감성은 뒷전으로 밀려났고 생명의 존엄이나 존재의 가치보다는
부와 이권에 눈이 멀어 소중한 걸 외면했다.
자연과 생태를 떠난 인간사회가 가능한지 물어야 한다.
첨단 신도시를 아무리 멋지게 건설해도 자연이 없으면 황무지이다.
농촌이 없는 도시나, 농업이 없는 과학과 IT산업이 가능한가.
농업은 다른 게 없어도 가능하다는 것을
농자지천하지대본(農者之天下之大本)이란 말이 증명한다.
역사를 보면 과학이나 문명의 발전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말하지만,
한편으로는 끊임없는 문제와 새로운 숙제를 만들어 왔다.
기술과 문명이 첨단화될수록 문제나 숙제는 심각해졌다.
이미 전문가들은 수없이 경고하고 예견해 왔다.
인류가 이렇게 진행해 나간다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고 통제불능의 절망을 맞게 된다.
하지만 모든 나라는 경제 성장을 목표로 삼고 이윤 추구를 극대화하기 위해
자연이나 생태는 물론 생명의 가치를 헌신짝처럼 다루고 있다.
자연의 소중함을 생각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