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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제목 : 블랙 인 우먼
─…▷초대날짜 : 2011년 7월 19일 8시
─…▷공연장소 :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 엔딩의 암시
─…▷공연관람 후기 :
전 공포물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웬만하면 피하지요.
공포영화는 절대 보지 않으며 어쩔 수 없이 극장에 간 경우 반 이상은 눈을 가리고 있지요. ^^
우먼인블랙 공연 홍보가 시작되면서 갈등을 많이 했습니다.
작품은 보고 싶은데 (출연 배우님에 대한 믿음과 애정이 있기에) 공포스릴러라고 어찌나 강조하던지요..
보고는 싶고, 무서운건 싫고... 보고는 싶고....
무섭지만 재밌다는 평을 보니 자꾸만 더 궁금해지고요.
그러나 눈 딱 감고 보기로 결정! 차마 혼자는 못 보겠어서 후배와 함께 보기로 했습니다.
그로부터 공연 시작 직전까지 얼마나 떨리던지요. 괜한 짓을 했나 싶어서...
그리고 공연 시작.
아무렇지 않은 장면이고, 웃겨주는데도 저러다 어느 순간 뭐가 확 튀어나오진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차츰 배우들의 연기에 몰입하면서 조금 안정을 찾았습니다.
두분 배우님의 자연스럽고 친근한 연기 정말 좋더군요.
네모난 박스로 만들어낸 마차씬, 의자 두개로 만들어낸 기차씬 등등 큰 소품이나 무대장치 없이도 어쩜 그렇게 실감나는 장면을 만들어내는지요.
종종 무대 조명이 꺼지면서 암흑 속에서 효과음으로 만들어내는 극도의 긴장감과 공포심이 있지만
공연이 끝난 후 전 허허허 웃었습니다.
뭔가 무서운게 연출될 것 같은 장면에선 눈을 슬쩍슬쩍 감거나 실눈을 뜨며 봤더니 다행히도 공연을 보기 전에 상상했던 공포감까진 아니었어요.
오히려 무서움에 떨다 이 멋진 공연을 못봤으면 어쨌을까 싶더라구요. 두려움을 극복하고 보길 잘했다는~
배우들의 연기도 멋졌고 작품도 좋아서 다시 보고 싶은 마음까지 생겼습니다.
다음에는 눈을 가리지 말고 정면승부를 해볼까 싶어요. 하핫 (그래도 무섭긴 무서운데....;;;)
공포스릴러니까 공포 장치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직접 가서 느껴보세요.
유머코드로 살짝씩 풀어주면서도 긴장감은 팽팽하게 조성되는... 밀당의 고수인 작품이에요.
공포심을 조금 극복하고 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공포보다 더 큰 만족을 느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