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에 안착한 우크라이나 피란민 가족이 5일 특별한 어린이날을 맞았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지난 5일 광산구 낭만글램핑장에서 낭만글램핑장의 후원과 초청으로 열린 어린이날 행사에는 피란 동포 여덟 가족, 28명이 참여해, 가족 단위의 시간을 보냈다.
또한 이용빈 국회의원을 비롯한 공병철, 박미옥 광산구 의원, 엄미현 광산구 상생복지국장 등이 캠핑장을 찾아 낯선 조상의 땅을 살아가는 우크라이나 탈출 고려인동포와 그 자녀들을 위로했다.
이들은 비가 내린 탓에 명랑운동회 등 야외 활동 등은 취소한 후 오랜만에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고 한가로이 실내 놀이를 즐기며 고국을 떠나온 슬픔을 달랬다.
연휴 둘째 날인 6일에는 전남 함평군의회 초청으로 함평나비축제 현장에서 100여 명이 봄 소풍을 즐길 예정이다.
참가자 대부분은 조부모와 손자 등 3대가 함께 사는 가정으로 바쁜 삶의 현장을 잠시나마 벗어나 낯선 조상의 땅의 고단함을 내려놓을 소중한 문화탐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 2000년대 초반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이주하던 3-4가정의 고려인동포가 광주 광산구 월곡동을 중심으로 정착을 시작한지 20여년만에 오늘날 7천여명이 거주하는 마을공동체 ‘광주고려인마을’ 로 발전했다.
이들은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마을주민들의 십시일반 모금과 지역사회의 후원을 받아 전쟁난민으로 전락한 고려인동포 900여명에게 항공권을 보냈으며, 국내 입국 후 광주에 정착하자 임대보증금과 월세, 교육, 구직, 육아, 의료, 출입국절차 등을 지원하고 있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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