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애런 팍스의 부진이 깊어집니다.
변경된 룰에 직격탄을 받은 건지, 중량에 의해 슈팅 감각이 무너진 건지 모르겠지만 10경기 동안의 디'애런 팍스는 팀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7.2개의 자유투를 얻어 냈던 팍스는 이번 시즌 단 4.9개의 자유투를 얻는 데 그치고 있고 0-3 ft 이내 골밑 마무리에도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디'애런 팍스의 0-3 ft FG 변화 : 20-21시즌 76.1% → 21-22시즌 58.8%
디'애런 팍스 21-22시즌 슈팅 기록 : FG 39%, 3P 18.8%, FT 69.4%
3점슛이 18.8%에 그칠 정도로 슛이 무너진 팍스의 선택은 돌파 뿐인데, 변경된 룰 탓에 자유투를 얻기도 어렵고 골밑슛을 성공시키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4쿼터에 팍스가 볼을 잡으면 어떠한 기대도 되지 않는데 2점이 필요할 때 득점을 해줘야 하는 에이스의 현실이 이러니 팀은 4쿼터 접전만 되면 도무지 해결책을 얻지 못합니다. 오늘도 4쿼터 마지막 미드레인지 점퍼가 들어갔다면 경기는 킹스로 넘어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역시나 림을 벗어났네요.
또 이번 시즌 문제점으로 보이는 부분이 팍스의 볼 핸들링이 무너졌다는 점입니다. 돌파를 성공하려면 볼이 손에 잘 붙어 있어야 하는데 유독 이번 시즌은 탱탱볼을 드리블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볼을 자주 놓치니 스텝이 림까지 가지 못하고 중간에 멈추게 되고 공격 흐름이 끊깁니다. 솔직한 마음으로 이미 맥시멈 계약을 받는 팍스의 이런 플레이는 지켜보기 어렵고 진짜 팀이 플레이오프를 가고 싶다면 트래이드도 고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미치 리치몬드를 크리스 웨버로 바꿨던 것처럼 말이죠. 보스턴의 성적이 계속 부진하다면 제일런 브라운과 논의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디'애런 팍스는 정말 실망스럽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그래도 희망을 갖게 해주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미드레인지 게임을 해내고 있습니다. 루키 시즌의 할리버튼 슈팅 자세는 도저히 미드레인지 게임이 불가능해 보였는데 이번 시즌엔 풀업 점퍼를 제법 성공시키고 있습니다.
할리버튼 10-16ft 시도 % 변화 : 20-21 시즌 12.6% → 21-22시즌 24.1%
첫 3경기 부진 이후 해리슨 반즈, 리숀 홈즈와 함께 팀의 핵심 멤버의 활약을 해주고 있는 할리버튼은 플로터의 정확도가 떨어진 상황 (3-10ft FG 변화 : 20-21시즌 51.8% → 21-22시즌 38.9%)에서도 미드레인지 게임과 3점슛, 그리고 리숀 홈즈와의 투맨 게임으로 팀의 공격 조립을 해내는 할리버튼은 참 든든합니다. 오늘 인디애나와의 경기에서도 마지막 3점슛은 림을 외면했지만 그래도 4쿼터 추격은 할리버튼이 다 해낸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실망스럽진 않았네요. 추가로 데비안 미첼도 플로터를 한 번씩 성공시키는 점도 고무적입니다. 루키가 10경기 만에 지적받던 약점을 극복해내려 하다니, 정말 신인 선수 잘 뽑은 것 같습니다.
홈 4연전 마지막 경기인 피닉스와의 홈경기가 끝나면 비교적 부진한 성적을 보유한 팀과 원정 4연전을 하게 됩니다. 샌안토니오(3-7), 오클라호마(3-6), 디트로이트(1-8), 미네소타(3-5)와의 원정 4연전인데 여기서 정말 좋은 성적을 거둬서 5할 이상을 확실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만약 이 원정 4연전에서 2승 2패 또는 그 이하의 성적을 거둔다면 팀 멤버 변화를 검토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5승 5패가 어려운 스케줄 속에 잘 거둔 성적이기도 하지만 8인, 9인 로테이션을 돌리며 사실상 쥐어 짜낸 성적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진짜 현재 상황에서 반즈나 홈즈, 할리버튼이 이탈한다면 생각하기도 싫네요.
첫댓글 ㅜㅜ 작년 보고 한티어 올랐구나 싶었는데 재작년보다 더 떨어진거 같은
..ㅜ
하.. 오클라호마 원정 팍스의 빅 턴오버로 지네요. 팍스보고 있기 너무 힘듭니다. 다른것보다도 볼핸들링이 왜 이리 엉망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