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승리(檢承里)
충청북도 괴산군(槐山郡) 괴산읍(槐山邑)에 있는 리(里).
괴산읍 남동부에 위치한 작은 산촌마을이다.
본래 괴산군 동하면의 지역으로 검승리라 하였다.
자연마을로는 원검승, 정자말, 터골, 점토골, 한우물 등이 있다. 원검승은 검승리를 대표하는 큰 마을로, 검승리의 원마을이다. 정자말은 원검승 서남쪽에 있는 마을로 큰 우물이 있어 생긴 이름이다. 터골은 옛날에 토기를 구웠다 하여 생긴 이름이다. 한우물은 터골 서남쪽에 있는 마을로 큰 우물이 있어 생긴 이름이다.
도지정유형문화재인 괴산 애한정이 위치해 있다. 애한정은 조선시대 후기의 정자로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50호(1978년 지정)이다.
애한정
임진왜란 때 백의(白衣)로 왕을 의주까지 호가(扈駕)하여 그 공으로 별좌(別座)에 올랐다가 광해군 때 낙향한 박지겸(朴知謙)이 광해군 6년(1614)에 지은 학재(學齋)이다.
이 후 현종(顯宗) 15년(1674)에 그의 손자인 박정준(朴廷俊)이 군수 황세구(黃世耉)의 도움을 받아 새로 짓고, 숙종 38년(1712), 숙종 44년(1718), 영조 51년(1775), 그리고 1979년에 중수하였다. 초기의 건물은 아래쪽에 있는 정면 3칸, 측면 1칸반의 작은 건물이었던 듯한데, 후대에 중수하면서 위쪽에 정면 6칸, 측면 2칸반의 팔작지붕 목조기와집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이 정자에는 「愛閑亭」이라는 현판이 걸려있고 안에는 광해군 6년(1614)에 애한정주 박지겸이 지은 ‘애한정기(愛閑亭記)’와 ‘애한정팔경시(愛閑亭八景詩)’를 비롯하여, 현종 15년(1674)에 우암 송시열이 지은 ‘애한정이창기(愛閑亭移創記)’와 ‘제애한정기첩후(題愛閑亭記帖後), 숙종 38년(1712)에 조천(鳥川) 정당(鄭棠)이 지은 ‘애한정중수기’, 숙종 44년(1718)에 송병선이 지은 ‘애한정중수기’, 순조 20년(1820)에 박의화가 지은 ‘애한정게판기’등 많은 각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