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가시나무 새 - 서둘러요
< 세상에, 매기,
다음에 네가 구역질이 날듯 싶으면, 미리 미리 엄마에게 말해라,
꾸역 꾸역 참다가, 너무 늦어버려서, 토할때 까지 거기 앉아 있으면, 그밖의 다른것들도 치우기가
너무 힘들구나, 다시 깨끗하게 치우려면 내가 힘에 부쳐요.
이제 너는 서둘러야지. 만약 네가 출석 벨소리에 늦으면, 아가타 수녀님이 너를 회초리로 때릴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너의 오빠들한테도 신경 쓰고. > 엄마 피오나가 말했다.
밥, 잭, 휴기 그리고 스튜어트들은, 피오나가 마침내 낡은 가방에, 점심인 잼 샌드위치와 함께
매기를 문밖으로 밀어냈을때, 남자 형제들은, 기다리면서 문 옆에서 깡충 깡충 위, 아래로 뛰고 있었다.
< 자, 매기, 우리 늦겠다. > 밥이 길 아래로 움직이면서 외쳤다.
매기도 뛰면서, 멀어져가는 그녀의 오빠들을 따라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따라갔다.
아침 일곱시 조금후였다. 부드러운 태양이 올라온지 몇시간 되었다. 깊은 그늘이 있었던
곳을 제외하고, 이슬은 모두 말랐다.
와힌 로드는, 밝은색의 녹색 잡초의 넓은 밭에, 양쪽으로 분리되어, 멀리서 보면, 빨간색 황토 흙은
마치 리본처럼 두줄로 나란히, 구불 구불 바퀴 자국의 흔적들이 남아 있었다.
하얀색의 백합과 오렌지색 한련초는, 높은 풀들 사이에서, 양쪽으로 아낌없이 꽃을 피웠다.
그곳에 토지의 소유물을 표시하는, 단정한 나무 울타리가, 무단 침입에 대하여 엄중한 경고가 있었다.
( 한련초 )
(백 합)
밥은 가방을 양식자루 스타일로 매는 대신, 그의 이마에, 가죽 가방의 끈을 머리띠처럼 두르고
오른편 울타리의 꼭대기를 따라 학교까지 걸어 갔다.
왼쪽의 울타리는 잭에게 속했다. 울타리는 길 그것 자체로 세명의 어린 클리어리 가족의 영역을
허용했다. 길고 가파른 언덕의 꼭대기까지, 그들은 대장장이 도랑으로부터 로버트슨 길이 화힌
로드와 합류하는 곳까지 기어올라가야만 했다.
그들은 잠시 멈추어서, 헐떡거리면서, 부풀어 오르는 구름이 있는 하늘을 향하여, 다섯개의
밝은 머리들이 후광이 되었다. 이곳은 언덕을 내려가는 최고의 정점이었다.
그들은 가슴에 팔짱을 껴서 하나로 모으고, 하나씩 하나씩, 꼭대기 풀이 있는 가장자리에서,
꽃이 엉켜서 잡풀들이 사라지는 곳까지, 둥근돌 처럼 길 아래쪽으로 내내 굴러가고 싶어 했다.
그렇게 미스터 챕맨의 울타리 아래에서 모여, 또다른 놀이를 시도하려고 몰래 움직이고 있었다.
가시나무새
첫댓글
상쾌한 월요일 아침 입니다.
여름의 고비를 살짝 넘기고,
두번째 고비도 넘어가는 중입니다.
이 뙤약볕으로 인하여
곡식이 무르익는다고 하니.
여태까지도 참았는데.
세번째 고비까지
웃으면서 참을 예정입니다.
피오나 가족의 아이들은
아주 장난꾸러기 들입니다.
나이가 모두 고만 고만
몰려 있어서,
함께 놀기가 아주 좋와 보입니다.
아이들이
함께 뛰어 논다는 것 자체가
건강하고, 배우고 익히는
사회생활의 근본이 되는지라.
참 보기가 좋습니다.
너무 어릴때 부터
머리만 개발시키는 것 보다
운동감각이 더 먼저인것 같습니다.
오늘은 왠쥐~~~~
평상시처럼 사무실의 에어컨온도는 같지만..
다소 썰렁하게 느껴집니다..
남은 여름 얼마남지 않았네요
건강하게 마무리 해야죠
한주간도 파이팅입니당
@칼라풀
시간이 참 빨리 가지요.
올 여름..참으로
알차게 보냈습니다.
이렇게 말한다면,
좋겠지만.. ㅋㅋ
아무래도,
저는.
한두달씩은, 더위를 피할 계획을
마련해야겠어요.
어느나라, 부자들처럼..ㅋㅋ
글을 읽어 내려 가니
아름다운 풍광들이 눈앞에
그려집니다~ㅎㅎ
고만고만한 개구쟁이 들의
장난스러움도..
설레임을 안고 오빠들을
뒤따르는 매기의 모습도
그려지며 입가에 미소가
절로 입니다~🥳
확실히
남자애들은
타고나면서
개구진것을 보면
디엔에이가 다르기는 다른가 보아요.
생각만해도 저절로 웃음이 나오네요.
여자애들은
또 타고나면서
곱고 예쁜것을 어릴때부터
찾으니까요..ㅋㅋ
우리 어릴 때 뒷동산에 애들이 모여서 남에 묘등을 미끄럼 틀처럼 타고 내리며 놀이 동산이 되던 생각이 나네요
애들이 그리 놀던 모습을 보니 예전 생각이 나게 하네요
한련화는 우리 동네서 활련화로 알고 컷지요
저 꽃은 먹을 수 있는 꽃이라고 하네요
우리 동네는 동네 한가운데 성당이 있는데 성당 마당에서 비사치기 잣치기 고무줄 놀이 하면 동네 할아버지가 작대기 들고 쫒아 다니시며 성당 앞에서 시끄럽게 하지 말라고 야딘 치시던 생각이 납니다
네.. 맞아요..
옛날 어릴때.
어른들이 아이들이 모이면
너무 시끄러워서
훠이 훠이 내쫓곤 했었는데
요즘에는 도대체 애들 소리를 들을 수 없으니
아쉽네요.
집앞에 중학교가 있는데
애들 운동장에 모여서
운동하는것만 봐도,
조회서는것만 봐도
마음이 설레이네요.
모두 보석같은 아이들이 모여 있으니..
신통 방통 하지요.
메기가 드디어 학교에 다니는군요.
수녀님이 가르치는 학교인가 보네요..
남자 형제들이랑 자라는 여자아이는 남성적인 성향으로 성격이 형성될것 같은데
또 그게 외향적으로 크고 좋다고 하더라구요..
네 드디어
매기도 학교에 다니게 되었네요.
매일 오빠들에 치여서
주눅이 들만도 한데..
그래도 씩씩하게 잘 견디고 있습니다.
이래서, 딸 하나 있는 집은
오히려 딸이 호통을 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워낙이 귀하니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