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그냥 일기처럼 쓰렵니다. 경어체가 아닌 점을 이해하여 주세요</P>
<P> </P>
<P> 때는 10월 22일.. 함께 가기로 했던 선배님의 포기로 혼자서 신진도로 행했다. 늘 가던 길이지만 새벽 1시가 넘어선 시골길은 적막하다 못해 오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갑자기 백미러로 누군가 나타날 것만 같은..... 그럴 땐 신나는 음악이 제격이다.</P>
<P> 신진도에 도착해 확인해 보니 날씨, 파도, 바람 모두 합격점이다. 게다가 요즈음 근해 조황이 살아나고 있으니 기대감이 크다.</P>
<P> </P>
<P> 3시에 승선명부를 작성하고 간단히 요기를 한 후 배에 오르니 자리 추첨이다. 가까이 있던 내가 공을 뽑으니 내자리는 우현 맨앞쪽 1번이다. 뒷쪽이였으면 했지만 앞쪽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취침...... 허나 참이 오지 않는다.</P>
<P> 5시쯤 출항해야 할 배가 5시 30분이 되어도 출발하지 않는다. 누군가 늦게 왔나? 하는 생각으로 출발하는 엔진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시 눈을 붙인다. 눈을 떠보니 아직도 30분이상 더 가야 할 듯 하다. 잠이 안오니 간단히 맥주로 기분을 업시킨다.</P>
<P> </P>
<P> 잠시 후 엔진소리가 잦아드니 모두들 마치 기계처럼 자기자리로 이동하여 낚시를 준비한다.</P>
<P>첫 입수에 입질! 그러나 쌍걸이를 노리다가 밑걸려 끊겨버렸다. 에이~ 초장부터 안되는 구만..... </P>
<P> </P>
<P>그러나 다음부터는 좀 잡힌다. 쓰리걸이. 흠흠</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00AE5394EDF654E21" class="txc-image" width="548" height="358" style="WIDTH: 548px; FLOAT: none; HEIGHT: 358px; CLEAR: none" actualwidth="560" border="0" hspace="1" vspace="1" id="A_200AE5394EDF654E216ED7"/></P>
<P style="TEXT-ALIGN: center"> </P>
<P style="TEXT-ALIGN: center">계속 입질이 잘 온다.</P>
<P style="TEXT-ALIGN: center">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204ED384EDF659307"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56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560" id="A_1204ED384EDF6593071B03"/></P>
<P style="TEXT-ALIGN: center"> </P>
<P style="TEXT-ALIGN: center">그리고 또...</P>
<P style="TEXT-ALIGN: center">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45714344EDF65D814"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56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560" id="A_145714344EDF65D8149207"/></P>
<P style="TEXT-ALIGN: center"> </P>
<P style="TEXT-ALIGN: justify">아직 점심도 안되었는데 쿨러는 차오르고....기분도 업 업!!</P>
<P style="TEXT-ALIGN: justify">게다가 일행은 아니지만 같이 뵈었던 분들과도 고기를 모아 회와 이슬이 잔치를 하니 마냥 신난다. </P>
<P style="TEXT-ALIGN: justify"> '오늘 쿨러에 얼음을 꺼내야 하는 것 아닐까?' 하는 행복한 고민도 생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 </P>
<P style="TEXT-ALIGN: justify">점심식사, 이배의 매운탕 맛은 정말로 끝내준다. 게다가 오늘은 고기도 많이 잡히니 고기를 많이 넣어서 그런지 더 맛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제는 내만쪽으로 들어가면서 낚시를 할 것이다. 경험에 의하면 오후에는 씨알이 좀 큰 놈들이 나온다. 그래서 더욱 기대....</P>
<P style="TEXT-ALIGN: justify"> </P>
<P style="TEXT-ALIGN: justify">BUT!!</P>
<P style="TEXT-ALIGN: justify">오늘의 행복은 여기까지였다.</P>
<P style="TEXT-ALIGN: justify"> </P>
<P style="TEXT-ALIGN: justify"> 선장님 무전을 하더니 ㅇㅇㅇ 호에 불이 났다고 한다. 갑자기 전속력으로 달려나간다. 그렇게 한참을 달려 도착하니 ㅇㅇㅇ호 조사님들 표류하는 배에서 불쌍한 표정들이다. 우리배로 넘어오고 쿨러를 옮기는 것을 도와 주었다. 그렇게 모두 옮겨타고 배를 이동할 무렵. 앗! 내 손가락 !!! 배가 흔들려 잡았던 난간과 ㅇㅇ호난간 사이에 내 손가락이 끼어 버렸다. 손가락이 5센티도 넘께 찢어져 피가....ㅠㅠ 사무장님이 휴지로 묶어주고 검정테이프로 감고... 아~ 뼈는 괜찮아야 할 텐데....</P>
<P style="TEXT-ALIGN: justify"> </P>
<P style="TEXT-ALIGN: justify"> 내 손가락 때문인지 배는 바로 귀항길에 나섰다. 솔직히 내손가락도 아팠지만 나ㄸㅐ문에 일찍 귀항하는 것 같아 미안하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차피 더 낚시할 입장도 아니였던 것 같다. 40명이나 태우고 어찌 낚시를 할까??</P>
<P style="TEXT-ALIGN: justify"> 세시간쯤 후에 서산의료원에서 8바늘을 꿰메었지만.. 2주동안은 많이도 아팠다. 지금도 손가락이 자유롭게 움직여지지는 않는다. 또 1달이 넘게 지난 지금도 아직 속에 염증이 남아 있다. </P>
<P style="TEXT-ALIGN: justify"> </P>
<P style="TEXT-ALIGN: justify"> 큰집에 가서 고기를 세어보니 약 30마리 ~ 점심식사전에 잡은 것 치곤 꽤 많은 양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오후까지 잡았더라면 정말 대박이였을텐데....</P>
<P style="TEXT-ALIGN: justify">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47BB13B4EDF6A7931"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56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560" id="A_147BB13B4EDF6A7931A78A"/></P>
<P style="TEXT-ALIGN: justify"></P>
<!-- -->
첫댓글 우럭이 30마리면 대박아닌가요?
대박에 가까운.... 감사합니다.
어후 대박 조행 축하드립니다...항상 안전이 우선이라고 생각하시고 즐거운 출조하세요^^
앞으론 더욱 조심하려구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겨울낚시가 걱정입니다.
손까지다치셨는데 대박아니었음 서운할뻔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천운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제대로 끼었다면 뼈가 다 으스러졌을 지도 모르니...
어휴 큰일나실뻔 하셧네요
정말 아찔한 순간이였습니니다. 하마터면 넷째 손가락이 없어졌을 지도...
감사합니다.
안전이 제일이지요^^ 특히 배낚시는 조심하여야 합니다.
그러게요. 평소에는 조심한다고 하는데... 급한 상황에선 방법이 없네요.
감사합니다.
아휴.. 부상 당하신 손가락 빨리 치유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당뇨때문인지 빨리 완치가 되질 않네요
저도 약한 당뇨가 있는데 역시나 다친곳은 잘났지 않더군요 빨리 쾌차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