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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하나씩 후딱 써서 끝내려고 했는데, 생각만큼 쉽지가 않네요.
이번엔 창병 중 Phalanx formation이 가능한 창병의 전법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Phalanx formation이 안되는 창병의 경우 앞의 검병에 대한 글을 참조해주십시오-
팔랑크스 상태에서는,
경-중보병(Light & Heavy infantry), 경-중기병(Light & Heavy cavalry)에게 모두 강력합니다.
게다가 궁병의 화살에 대한 방어력도 어느정도 됩니다.
(로마의 귀갑진만큼이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저항성은 있는 진형이죠)
모랄까지 높은 상위 팔랑스 창병이라면 곡사마나 전차도 가릴것 없습니다.
그냥 푹푹 찔러버립니다.
저번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측면&후방..생각보다 약하지 않습니다.
비록 검빼들면 공격력이야 낮아지지만, 기본 방어력 어디 안갑니다.
(방어력 낮은 병종이 아닙니다)
네, 요렇게 써놓고 보니 거의 무적에 가까운 병종인거 같습니다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느려요.
정말 느립니다.
팔랑크스 풀어도 느립니다.
저쪽이 싸울 마음없으면 영원히 싸울 수가 없는...
언제나 짝사랑만 하는게 팔랑크스죠(....)
팔랑크스 자체의 운영법은 간단합니다.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그냥 정면으로 들이 박는겁니다-_-;
실제로 별로 언급할만한 컨트롤이 별로 없습니다.
따라서 지금부터 언급할 사항은 팔랑스를 쓸 때의 외적인 요소가 대부분이 될겁니다.
-팔랑크스 창병의 사용법-
느려터진 팔랑스를 움직여 봅시다.
팔랑스 포메이션을 켠 상태로 이동을 시켜봅시다.
정면을 찍으면 착착착착 잘도 가지요.
이번엔 정면이 아니라 살짝 측면을 찍어봅시다.
애들이 서로 얽히면서 진형 다시 맞추는데 시간걸리는거 보이실겁니다.
효율적인 이동법①
팔랑스를 풀고 - 우클릭 드래그로 방향 전환 - R키로 빠르게 줄 세우고 - 다시 팔랑스 on
효율적인 이동법②
별거 없이 그냥 해당 방향의 적을 클릭 (특히 후방으로 전환할때 가장 유용, 그냥 창만 반대로 돌려서 바로 팔랑크스 포메이션이 됨
위의 두가지가 그나마 효율적인 이동 및 방향 전환 방법입니다.
다른 글에 '팔랑스 푸쉬'라고 언급이 있습니다만, 별로 다른게 아니라, 위의 1번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팔랑스를 풀고 - 더블클릭이나 R키로 달려간 후에 - 상대방 바로 앞에서 다시 팔랑스 on'
이 팔랑스 푸쉬의 장점은 상대 입장에서 느려터진 팔랑스 속도만 생각하다가,
느리긴 하더라도 팔랑스가 뛰면 순간적으로 빨라진 전진 속도에 대처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팔랑크스 대형에 너무 연연하지 마십시오.
아군 기병과 상대편 기병이 얽히고 있는데,
팔랑스 창병을 상대 후방에 배열한 후에 팔랑크스 포메이션 취한 후에, 느릿느릿 찌르시겠습니까?
그냥 팔랑스 풀고 돌진 시키는게 훨씬 도움됩니다=_=;
마찬가지로 상대 검병을 아군 팔랑스로 확실하게 붙들어 둔 상태에서, 굳이 후방까지 팔랑스로 가둘 필요없습니다.
아예 도망가지 못하게 빠르게 붙여주는게 더 도움될 수 있지요.
-Backspace 키의 사용법-
Backspace키는 '명령 취소' 명령입니다만, 팔랑크스 창병의 경우 한가지 용도가 더 있습니다.
눌러주면 검을 꺼내 싸우던 병사들이 다시 전원이 창을 꺼내죠.
즉, 강제적으로 다시 창을 사용하여 싸우게 할 수 있습니다.
어느때 활용을 해주면 좋은가 하면,
-전열은 이루어진 상태인데 대부분이 칼과 방패들고 싸우고 있을 때
이런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상대 병사와 얽힌 것도 아니고, 줄 맞춰서 싸우고 있는데 답답하게 이쪽은 죄다 검과 방패만 들고있는 경우죠.
전열이 맞는 상태에서는 강제로 창을 꺼내주는게 더 좋은 경우가 있습니다.
-상대 보병은 얼마 없는데, 상대의 기병이 추가로 오는 경우
창을 쓸 때의 대 기병 보너스는, 일반창일때는 4, 사리사의 경우에는 8입니다.
당연히 창 꺼내드는게 유리하죠.
-팔랑크스를 쓸 때의 금기사항-
①교전 직전엔 절대로 다른 명령을 내리지 말 것
괜히 이동이나 다른 클릭하면 대열이 흩으러지거나, 순간적으로 팔랑크스를 취하던 창을 들어올립니다.
그 사이에 적이 달려들면 완전히 망하는거지요.
이상적인 방향으로 적과 붙이겠다고 괜히 방향 바꾸려다가 더 망하는 수가 있습니다.
(말그대로 긁어 부스럼이죠; 앞에도 썼지만 측면이 살짝 노출된다고 해서 그렇게 쉽게 말리는 병종이 아닙니다)
②상대방이 창의 사거리 내에 들어왔을 때부터는 움직이지 말 것
이 말은 모르던 분들도 많을 것 같고,
이해가 안가는 분이 꽤 있을 듯 해서, 좀 자세하게 설명하죠.
아군이 적을 클릭하게 되면, 팔랑스는 계속~계속 앞으로 갑니다.
상대쪽도 이쪽으로 들러붙으려 드는건 당연지사이니 만큼, 이쪽의 전진이 상대가 붙는데에 외려 더 도움이 되버립니다.
이는 특히 사리사를 쓰는 창병과 사리사를 쓰지 않는 창병과의 교전에서 더 적나라하게 드러나는데,
서로 전진을 하는 바람에 사리사를 쓰는 쪽이, 너무 간단하게 상대의 사거리 안에 들어가는 바람에 사리사의 긴 사거리를 이용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교전이 들어가는 순간, 멈춰 세우는게 아주 중요합니다.(단축키로는 backspace)
-물론 일반 창을 사용하는 병사로, 사리사 창병을 상대할때는 멈추면 당근 안되죠=ㅅ=;
③ 가드 명령은 절대로 풀지 말 것!
팔랑스는 대열이 깨지면 망하는 진형입니다.
가드 명령은 '위치를 지킨다'라는 의미도 있지만,
'대열을 유지한다'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팔랑스 포메이션에서 전열 병사가 죽으면 바로바로 뒤의 병사가 빈자리를 채워줍니다.
다만 예외적으로 가드를 푸는게 좋은 경우는 2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빠른 이동을 위해 팔랑스와 가드를 둘 다 풀어주는경우
-상대의 공격을 정면에서 받는 부대가 아니라, 상대의 후방에서 팔랑스로 찔러들어가는 부대의 경우 가드명령은 외려 방해가 되죠.
④ 보조 부대는 반드시 유지할 것!
팔랑스 창병으로만 이루어진 부대만큼 약한 부대가 없습니다.
전의 글에서도 썼고, 아래쪽에 첨부하는 사진을 보셔도 아시겠지만,
본 부대인 팔랑크스 부대보다 신경을 써줘야하는게, 기병과 궁병입니다.
상대 궁수를 잡으려고 기병을 놀리다가 실수로 기병 전력을 다 잃어버리면,
차려진 밥상에 배드러내고 누워주는 꼴입니다.
상대는 느긋하게 가진 원거리 무기를 다 퍼부어 주고, 여러 방향에서 기병으로 교란하면서 한 부대씩 각개격파 할 수 있습니다.
팔랑스의 가장약한 진형의 측면, 장거리 공격, 기동력에 대응할만한 보조유닛을 반드시 갖춰야합니다.
(아래쪽 그림 보면 공감가실겁니다)
⑤ 상대와 동등한 전열부대 수가 되어야한다!
이건 어디까지나 컴퓨터가 아니라, 사람이 상대일 때의 이야기가 되겠습니다만,
이쪽이 팔랑창병 5부대로 1선을 만들었는데, 상대가 8부대로 1선을 만들었다.
남는 3부대는 자연스럽게 팔랑크스 대열의 측면과 후방으로 돌아들어옵니다.
(처음부터 이야기가 말이 안되는 게임이 되는거죠)
뭐 컴퓨터야 이런식으로 움직이지 않아서 걱정 안해도 되겠습니다만,
사람을 상대로 하는 경우, 반원형으로 진을 자서 상대 가능한 면적을 넓혀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죠.
-잡설-
팔랑크스 창병이 있는 팩션은 다양합니다만,
실제로 팔랑크스 창병에 목숨을 걸어야하는 팩션은 그리스와 마케도니아입니다.
셀루시드, 그리스, 카르타고, 이집트의 경우 굳이 팔랑크스 창병에 목숨을 걸지 않아도, 다른 유닛으로 커버가되죠.
(...솔직히 셀루시드는 Levy pikeman 때문에 초반엔 좀 암울하긴 합니다만-_-; 낫전차 나오면 세상이 달라지죠. 짝퉁 레기온도있고;)
그리스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사리사 창병이 없는데에서 좌절하고(마케도니아나 실루시드는 있음),
그렇다고 기병을 보면 어설픈 투창기병과 허접한 greek cavalry가 반겨주고,
원거리가 있나 해서 보면, 모자 눌러쓴 허접 궁수 달랑 하나-_-
진짜 좌절의 연속...OTL
마케도니아의 경우..제가 가장 좋아하는 팩션입니다만,
정말 창병이랑 기병밖에 없습니다. (투창기병조차 없습니다-_-;)
로얄 파이크의 경우, 개인적으로 최강 창병이라고 생각하고(스파르탄보다도)
기병의 경우 카탁이 없는건 단점이긴 하지만, Light Lancer와 Companian Cavalry의 경우 컨트롤에 따라서는 최강의 기병입니다.
(무턱대고 돌진찍는 카탁보다 훨 재밌습니다. Light Lancer가 최하트리 기병이라니...정말 만세죠;)
기병이 그리스보다 낫기 때문에 그나마 형편은 좋습니다만, 여전히 암울 하긴 하죠.
근처에서 크레타 궁수가 나온다는건 제작자의 배려인가-_-?
셀루시드는 개인적으로 좀 밸런스 어긋나는 팩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거리 유닛 빼고는 없는게 없으니-_-;)
다음글은 기병입니다. 가장 쓸게 많은 글이 되겠네요.
-그림 설명(팔랑스의 최소 두께에 대해)-
3장의 그림을 잘 살펴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열을 향하는 창의 수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일반 창의 경우 전방으로 3줄, 사리사의 경우에는 4줄이 향합니다.
(사리사가 이래서 좋지요)
따라서 최소 3줄/4줄이 되어야 팔랑크스의 기본적인 정면 화력이 나온다는거죠.
(실제로는 4줄/5줄정도는 해야합니다. 뒷열 병사가 앞열 병사가 죽으면 그자리를 채워주기 때문에)
그리고 한가지 더, 팔랑크스의 경우에는 오른쪽으로 창을 내밀어 찌르기 때문에,
상대방과 교전중에는 자연스럽게 반시계방향으로 돕니다. 점점 오른쪽으로 이동하죠;;
(무슨 말인지 이해안가는 분은 하시다보면 이해가실겁니다;;)
전투결과 그림은 보조부대 없는 팔랑크스의 허무함을 강조하기 위한 스샷
마케도니아 - 제너럴 × 1, Militia Hoplite × 2, Levy Pikeman × 1, Macedonian Cavalry × 2, Archer × 2, Cretan Archer × 2
그리스 - 제너럴 × 2, Militia Hoplite × 6, Hoplite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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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유용한 정보 고맙습니다 ^^
팔랑스유닛들은 전투시에 칼로 전향되면 오히려 패널티를 받지요. 일반창은 -4, 사리사는 -8
제가 알기론 딱히 페널티가 있는게 아니라, 창병마다 그냥 검 공격력이 따로 정해져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아닌가?
스피어에 대기병보너스가 있으면 그 무기에 한해서만 대보병에 패널티 붙긴합니다만 베리롱스피어유닛의 세컨웨펀 자체에는 아무런 패널티가 없습니다.
음냐. 그렇군요. 보병이라는 단서를 빼먹었습니다--;
강제 창 꺼내기 명령인 백스페이스 는 저도 몰랐네요. 감사합니다.
제가 사랑하는 스파르탄과 사리사를 1:1로 붙여봤는데, 결과는 스파르탄 횽아(?)들의 대패였습니다. 사리사 너무 세...
팔랑크스 너무 느린거 빼고는 최고죠 ^^ 팔랑크스 부대만 있다면 오히려 손쉽게 이길 수 있지만 조합이 좋으면 상대하기 참 까다로운 병사임. 저는 뒤에서 쏘는 유닛이나 특히 페르시안 기마궁술이나 누미디안 기마라면 이 유닛은 밥이죠 그냥 쫒아오지도 못하고 쳐 맞기만 하니깐요 ㅋㅋ 로마의 보병이 아무리 강해도 이 진형 차징으로 못 뚫죠.. 개떼들을 이용하거나 보병으로 앞뒤로 덮치면 효과적임. 이동이 빠르다는 장점을 이용해 상대 약점을 치는격이죠. 개떼들은 카르타고 코끼리한테 모기나 다름없지만 야만족(무장이 약한)이나 이런 둔한 창병한테는 정말 좋음. 기마궁술이 최고 짱임 이 병사한테는 ㅋ
사리사는 5줄입니다;; 그리고 아머가 든든한 아머드홉라이트나 세크리드밴드는 로얄파이크맨을 이기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