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문안교회 상담부원 대상으로 버츄프로젝트 프리젠테이션을 해야 해서 준비를 하고 있는데, 가만 생각을 해 보니 페이퍼를 ppt를 그대로 인쇄한 것보다 글로 쓰고 필요할 때 이미지를 첨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
어제 다녀온 학술세미나를 비롯해서 최근의 많은 세미나들이 ppt 파일 출력본을 나눠주고 있는데, 따라가기가 영 불편했다. 물론 내 나이가 들고 집중력이 줄어들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지식들이 들어온다는 느낌이 그리 많이 들지 않았다.
교직에 입문한 뒤 학생들에게서 나의 인상적인 강의 모습이 ppt보다 칠판 판서였다는 평을 받았는데, 그런 평이 의외로 이어지고 있다. 사실 그 때는 ppt가 막 들어오던 때로... 지금으로 치면 프레지 같은 것들의 위상과 비슷했을 것이다. 요즘도 그렇지만 칠판에 분필로 판서해 가며 수업하는 것을 구식 수업으로 폄하하는 이들이 많은데, 의외로 내가 가르친 학생들에게서는 구식 수업이라 불리는 것들에서 배운 것들이 많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지금 교육청에서 소위 수업 연수라 하며 진행하는 것을 가 보면 칠판에 분필만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 ppt나 프레지 같은 영상 도구들이 준비되어 있고, 이들 도구를 중심으로 수업을 하고, 학생들이 토의와 발표를 하게 하는 수업이다. 물론 이런 수업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면이 분명 존재한다. 역사과만 해도 문화사 수업을 할 때 다보탑을 칠판에 교사가 그려가며 하는 것보다 사진을 띄워놓고 수업하는 식이 더욱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식으로 보다 효과적인 면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칠판에 교사가 판서하는 수업은 그야말로 구닥다리 수업일까.
가만 보면 혁신을 외치는 이들 특히 경기도교육청을 비롯한 소위 진보교육감 분들의 관내 학교들을 보면 칠판 수업을 거의 무능한 교사의 발악으로 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야말로 혁신의 대상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는 이들이 혁신을 하니 혁신에 한계가 있는 것이 아닐까. 대놓고 이야기하자. 소위 배움중심수업이라 하는데 모둠수업, ppt를 안 쓰고 수업하는 사례를 공개수업으로 내세우는 경우가 있는가. 칠판과 분필 그리고 교사의 교과서 및 프린트만으로 배움중심수업 예시를 드는 경우가 있는가. 그렇게 준비하려 들면 뭔가 게으른 교사의 수업으로 치부하는 이들이 대한민국의 교육청 및 소위 혁신을 외치는 이들 중에 없다 할 수 있을까. 물론 내용에 따라 그야말로 ppt를 비롯한 다양한 영상매체 및 학생들의 발표 및 토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그렇다면... 그런 부분만 공개수업을 해야 하는가.
내가 보기에는 교육청부터가 교사를 전문가로 대접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50분 내내 교사가 발언하는 수업을 하더라도 교사가 준비하는 과정에서 필요하다 여기고, 게다가 학생들까지도 이를 동의한다면 이를 함부로 폄하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만, 소위 수업을 혁신하자는 분들을 보면 교사가 나름대로 준비하는 수업이 자신들의 기준에 맞지 않을 때 무성의한 수업이라 평하거나 그런 뉘앙스를 풍기는 발언들을 하고 있지 않던가.
글 더 썼다가는 내일 엉터리로 발표할 듯 싶다. 그래도... 준비하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 주저리주저리 하고 간다...
추가
우리 까페나 우리 까페에 동의하는 분들 중에는 교회의 대형화에 대하여 부정적인 분들이 계신 것으로 안다. 물론 문제가 없지 않다. 아니, 많다. 사랑의교회나 소위 '홍대새교회'를 보면 정말 기가 막히지 않던가. 잘못을 저질러서 욕얻어먹는 것이 아니다. 잘못을 저지른 이후의 태도가 잘못되어서이다. 만약 잘못 자체를 가지고 비난하는 이들이 있다면 그들이야말로 개혁의 주체가 아닌 개혁의 대상일 뿐이다. 1945년의 광복절 이전의 친일을 함부로 비난하기 어려운 이유는 그 상황이 워낙 엄혹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친일파들이 이를 합리화하기 때문에 비난을 받고 있지 않던가. 물론 친일 자체만으로 비난하는 이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이야말로 남의 티눈은 보면서 자신의 들보를 무시하는 이들이 아니던가. 그러니 분명 문제가 있다. 아니, 크다. 그렇지만... 그런 교회들 중에는 나름대로의 역할을 하는 교회들, 그리고 성도들이 있다는 점을 무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교회에서 봉사하는 상담부와 교회사료관 활동과 같이 성도들의 직업과 직접 연관된 봉사활동의 현장을 제공하는 100명 미만의 성도가 다니는 교회가 과연 우리나라에 얼마나 있던가. 물론 내 직업과 연관된 봉사인 주일학교가 있는 교회들은 많다. 그렇지만... 성도들의 직업을 통하여 봉사의 현장을 제공하는 교회들이 소위 작은 교회들에 얼마나 될까. 우리 대표님이 작은 교회에 출석하시지만, 작은 교회를 다니는 분들 중에는 규모가 큰 교회를 무조건 이단시하고, 사회의 악이라 보는 분들이 계시다. 나는 그런 분들에게 정말 불만이 많다. 뉴스앤조이를 비롯한 기독교 개혁을 외치는 언론을 읽다 보면 댓글로 그런 분들의 모습이 보인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조선일보에서 세월호 유족들에게 악담을 퍼붓는 댓글러들이 생각이 날 정도로 화가 난다. 십일조 내는 것을 비난하면서 목사들에게 자비량 사역이라 하여 주중에 돈벌라 하는 식의 생각을 가진 무지몽매한 이들의 모습이 느껴진다. 상대방의 달란트를 무시하는 사람과 성경에 나와 있는 한 달란트 가져와 쫓겨난 종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그런데 교회의 개혁을 외치는 이들 중에 이런 이들이 많이 보인다. 당연히 다른 종교에도 그런 분들이 계신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그러니 개혁이 제대로 안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리고... 까페에 들어와 보니 모 학생이 내 의견에 대하여 많은 댓글을 달았는데... 가만 보니 댓글 몇 개 달 수준이 아니다. 어떻게 쓰는 게 좋을까. 생각이 든다. 그래도 그건 프리젠테이션 하고 나서 할 생각이다.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하라는 성경의 한 구절이 있지 않던가...
첫댓글 선생님 글을 읽다보니 생각나는 일이 있네요. 선생님 이야기랑 핀트는 좀 다릅니다만 ...
우리 애가 초등학교때 담임샘 수업방식인데요 아이스크림이라고 선생님들 보시는 사이트 있잖아요 그걸 모니터로 띄워주고 애들보고 보라한 다음 거기서 문제지를 출력해서 노놔주고 풀어라 한다음 다시 문제풀이를 틀어주면서 각자 매겨보라 하고 틀린 문제 중 이해안가는 것만 질문해라 했다네요. 멀티미디어 수업을 권장하니까 별. 희한한 일이 다 벌어지는구나 싶더군요.
아이스크림... 초등학교 선생님들 중에 이를 부정적으로 보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그런 식의 수업을 계속 진행하는 분들을 볼 때 안타까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말씀하신 대로 수업을 할 때도 있고, 아니면 학생들과 대화하며, 학생들의 발표 내용을 들으며 코멘트하는 수업을 할 때도 있고 하다면... 큰 문제는 아니라 여겨집니다.
개인적으로 아이스크림을 수업 시간에 쓰지 말자 하는 분들의 주장이 불편한 이유는... 교사가 교재연구를 하다가 이 때는 아이스크림 쓰는 것이 효과적이다 판단한 뒤 그 때만 쓰시는 분들까지 비판한다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그렇게만 한다면 희한한 일이 맞습니다...
@5saem 동감합니다. 아이스크림을 쓴다고 무조건 나쁜건 아니지요 때에 따라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인데 .... 저희 애 선생님은 나태하게도 일년내내 수학수업을 아이스크림으로 했었기에... 차라리 저놈의 아이스크림이 없었으면 하고 분개했었던 기억이 나서 써봤네요.^-^
@@물고기날다 그러시다면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그 선생님이 잘못하신 겁니다. 아무리 인문계 계열 공부를 통해서 교대에 입학했다 하더라도 초등학교 수학을 이런 식으로 수업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저같아도 분개했을 겁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혁신에대한 다소 오해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학생들의 배움에 관심을 갖고 교사 집단의 전문성과 단위학교의 자율성을 인정하며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해 나가는 것입니다 혁신 이전에 오히려 ppt나 보여지는 시각적 자료에 치우쳤다면 지금은 학생들이 역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며 서로의 관계 속에서 배우기에 분필하나 들고 할 때도 아예 분필도 없이 아이들과의 질의 응답으로 수업할 때도 많지요. 혁신의 한계라고 말씀하신 부분도 왜 한계라 느끼셨는지 궁금합니다 오히려 퍼져나가고 있는 분위기라 생각해요 위에서 시작한 변화가 아닌 교사들이 주체가 되어 시작한 학교들이 많기 때문이지요 물론 형식적인 학교도 있지만요...
제가 알기로는 교사가 나름대로 생각을 해서 ppt나 보여지는 시각적 자료를 가지고 강의식으로 전개하는 수업에 대하여 부정적인 평을 하는 분들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각종 공개수업에 가 보면 강의식에 문답과 영상자료를 가지고 교사 주도로 수업하는 공개수업이 과연 있던가요. 학생들의 참여가 나타나는 수업만이 과연 바람직한 수업일까요. 가만 보면 공개수업이 학생들 참여가 두드러지는 수업으로 가는 경향이 보이던데, 교사가 주도하고 학생들이 듣는 공개수업이 있던가요. 그런 수업도 어떻게 전개하느냐에 따라 학생들의 배움이 일어날 수 있는데 말입니다. 학생들이 역동적으로 참여하는 수업만이 바람직한 것일까요.
@5saem 문제는 경기도교육청을 비롯한 혁신교육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면 교사의 주도권을 너무 무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체벌의 철폐부터 시작해서 학생 참여수업, 상벌점제 철폐 등등의 정책들이 교사의 전문성을 훼손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복적 정의에 입각한 생활지도는 그 자체가 의미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학생 퇴학 자체를 불온시하는 모습으로 흘러가지 않았던가요.
저는 교사들이 주체가 된다 하셨는데, 그건 정말 아닌 듯 싶습니다. 교재연구를 하다 생각이 들어 전개하는 강의식 수업 자체를 불온시하는 것이 혁신교육을 주장하는 분들의 입장이 아니라 할 수 있을까요.
어느 학교 관리자 선생님은 공개수업을 강의식으로 했다는 자체로 수업한 교사를 질책하였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상처가 있습니다. 솔직히. 그러다 보니 교사를 그만두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한 적이 있습니다. 회복적 생활지도라는 말만 들어도 몸서리쳐집니다.
물론 좋은 뜻에서 진행을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것이 현장에 적용될 때 부작용이나 의도하지 않은 모습으로 가는 것도 없지 않을까요? 어쩔 때 보면 교육청이나 교육부나 교사들 괴롭히는 것은 모양만 달랐지 전문성을 무시한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저도 오해이기를 바랍니다...
@5saem 혁신학교 5년차인 학교에 있습니다 1,2년차까지 저희가 흑의 역사라고 부르는데요 교사간에도 논쟁이 격했던 시기지요.. 강의식 수업이라해서 부정적인 관리자분이야기는 저도 안타깝습니다.매년 교사분들이 바뀌는 상황에 강의식위주로 하시다 아이들이 집중을 안하는 소위 교실붕괴의 분위기에서 자발적으로 모둠활동이나 다양한 수업형식을 주제에따라 구현하는 방향으로 가고있다고 봐요 강요는 또다른 억압이니 이분법적으로 이것이 맞다라고 하는건 저 역시 옳지 않다고 봐요 또한 전체수업연구나 보여지기수업을 최대 지양하고 저흰 평소 교사간에 수업을 열고 자기 수업 성찰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5saem 지금은 논쟁의 역사를 뒤로하고 긍정의 대세로 편한 학교가 되었네요, 관리자결정보다 다수의 일들이 교사들의 집단지성으로 결정되는 매력과, 아이들과 소통을 늘려가며 상벌점이 아니어도 나름 학급 회의로 협약을 만들고 스스로 지켜가는 아이들 모습을 대견해하는 기쁨 등이 있어 재지정받는 거에 모두 동참했지요^^ 위에서 뭐라든 교사들이 논의를 많이해서 최종결정을 합니다.... 상벌점이나 체벌은 교육감이 뭐라하기 전 이미 제도화 시켰던 부분이네요
비판 하신 많은 것들... 아직 많은 집단에서 성찰하며 가야 할 것들이라 공감합니다
@1004마음가득 담당 교사의 나태함 때문에 강의식으로만 하는, 익숙한 식으로 하다가 아이들이 집중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교사의 책임이 큽니다. 제가 강의식 수업에 대하여 부정적인 관리자분 이야기를 꺼낸 것은, 교사가 나름대로 필요성을 느껴 작정하고 강의식 수업을 진행하고, 경우에 따라 학생들이 집중을 안할 때 이를 교사의 책임만으로 돌리는 분위기가 있다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왜 아이들 참여하는 수업을 하지 않느냐 한다면 그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일까요. 평소에 수업을 연다 하셨는데, 그것이 어쩌면 필요성을 느끼고 강의식 수업을 하는 데 대한 무언의 압력이 되지 않을까요.
@1004마음가득 물론 모둠활동이나 다양한 수업형식이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주장을 하는 분들을 보면 강의식은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으로 보시고, 강의식 수업을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는데 자는 학생들이나 떠드는 학생들이 있을 때 이를 강의식으로 하니까 떠들고 자는 것 아니냐 지적하는 분들이 안 계시던가요. 여기에서 해당 교사의 전문성을 결과적으로 침해하는 것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학생들 위주로만, 학생들 편하게만 해야 한다 생각하고 계신 것이 아닐까요. 상벌점 문제나 체벌 문제에 대해 제가 선생님과 생각이 다른 건 어쩌면 그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004마음가득 체벌을 없애는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교사의 전문성을 무시한 경우가 있지 않던가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 대안이라 할 수 있는 것들이 무력화되었다 하지 않을까요. 제가 회복적 정의에 입각한 생활지도에 대하여 치를 떠는 것은, 그러한 생활지도의 기저에 가출과 불륜을 여러 차례 저지른 아내를 용서한 남편의 자세를 교사들에게 강요하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학생들이라 하더라도 잘못을 반복한 학생에 대해서는 조치가 있어야 하는데, 계속 상담하고 달래고 하는 것만으로 될까요. 교내 봉사 몇 차례만으로 될까요. 특히 상대방에게 명백한 피해를 준 학생에게도 그렇게 하면 피해를 당한 학생이 과연 학교를 제대로 다닐지...
@5saem 정말 잘못을 밥먹듯이 반복한 학생의 생활기록부에 부정적인 기록을 적으려 하면 학생의 인생 운운하며 이를 막는 분위기가 없던가요. 물론 이를 악용하는 선생님들이 계시긴 합니다만, 교장 교감 선생님과 전문상담교사 선생님까지, 그리고 외부에서도 상담을 받은 학생이 규칙위반을 하거나 다른 학생에게 계속 부당한 피해를 주어도 생활기록부에 적지 못하게 하는 것... 이것이 소위 회복적 정의를 추구하는 생활지도를 하시는 분들의 모습이 아니라 할 수 있을까요. 협약 말씀을 하셨는데, 과연 협약을 어긴 학생들에 대하여 과연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던가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정말 많이 듭니다. 학생들 입장만 보니까요.
@1004마음가득 경우에 따라서는 교실에서 선생님이 강의식으로 진행하다 떠들고나 자는 학생들이 많을 때 해당 선생님의 수업에 대하여 방법을 바꾸는 것이 어떠냐는 조언을 하실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조언을 하기 전, 최소한 그 반의 담임 선생님이라면 그런 학생들에 대하여 최소한 주의를 주는 조치라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던가요. 혁신이라는 데 대하여 불만을 갖게 되는 건, 책임을 교사들에게만 돌리고 학생들의 책임을 결과적으로 줄이다 보니 이 과정에서 선생님들이 힘들어지게 된 모습을 보아서라 한다면... 지나친 지적일지... 합니다...
@1004마음가득 물론 혁신의 측면이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교사들간의 대화와 협의가 늘어나고, 관리자 선생님들도 교사들의 의견을 묵살하지 않고... 교사들의 의견이 팽팽할 때에나 본인의 결정대로 밀고 가는 분들이 늘어나신 것으로 압니다. 가급적 교사들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가면서 말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협약을 제대로 정해 놓을 경우 학생들이 알아서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고, 학급에 어려운 일이 발생했을 때 교사와 협력하는 모습이 있음을 들었습니다. 친구라 해서 무조건 편드는 모습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알아서 행동을 조절하고 이 가운데에서 성숙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압니다.
@1004마음가득 그렇지만... 선생님들 뿐 아니라 아이들까지도 관심을 가지고 잘못을 저지른 학생들을 대하는데, 그래도 잘못을 반복하는 아이들에 대해서... 과연 응보적 생활지도가 이루어지고 있던가요. 결국 관심을 가지고 도와준 친구들에게 피해를 준 것인데... 혁신으로 인해 긍정적인 측면이 분명 존재한다 여겨지지만, 부정적 측면이 분명히 존재하고, 이 부정적인 측면에 교사의 과다한 노력이 관련이 있지 않나, 그리고 노력하는 아이들에게 관심이 줄어드는 모습이 드러난다 싶어 몇 자 적었습니다. 의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