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장마가 너무 긴 것 같아요. 하루 걸러서 계속 비가 내린 덕분에 농군은 편안한 세월을 보냈어요^^
오늘도 예초기 등에 메고 사과농장에 풀을 깎았네요. 풀은 관리를 않해주어도 얼마나 빨리 자라는지 대단 합니다. 그렇다고 제초농약을 사용할 수도 없고…….
며칠 전 깍은 풀도 벌써 좀 자라서 깨끗이 정리해 주었네요. 이곳저곳 한참을 풀 깎고 있는데 꿈틀거리는 토끼새끼 보여서 잽싸게 잡았는데 어미는 어딜 갔는지 보이지 않고 너무 처량하게 혼자 있네요. 혹시나 제초기 날에 다칠까봐 멀리 데리고 가서 놓아주고 다시 한참을 일하다 보니 또 한 마리 나타났어요. 형제 인 것 같아요. 찍찍이 한방하고 형제 놓아준 곳에 다시 갖다 놓았네요. 예초기 소리에 어미와 형제들이 뿔뿔이 흩어진 것 같아요.
본의 아니게 토끼들을 이산가족이 되게 했네요.
우리가 무심코 하는 일에 다른 사람은 치명타를 입을 수 있어요. 인생을 좀더 신중하게 겸비한 마음으로 살아야 겠다고 다짐해 보는 시간이 되었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80209284A6E8A698F)
![](https://t1.daumcdn.net/cfile/cafe/150209284A6E8A6A90)
![](https://t1.daumcdn.net/cfile/cafe/180209284A6E8A6C91)
![](https://t1.daumcdn.net/cfile/cafe/110209284A6E8A6E92)
![](https://t1.daumcdn.net/cfile/cafe/120209284A6E8A7093)
![](https://t1.daumcdn.net/cfile/cafe/140209284A6E8A7194)
첫댓글 일종의 나비효과?! 그런거때문에 막살기도 힘들고 전반적으로 인생 살기 힘들어요.ㅎㅎㅎ
죄는 관리해 주지 않아도 풀처럼 잘 자라는데 선한 삶은 왜이리 어려운지...^^
저도 고구마밭 풀과의 사투 중 입니다! 이렇게 비가 자주 오는 해는 여러모로 힘들지요! 힘 내세요!!
감사합니다. 저는 올해 고구마 농사 망쳤습니다. 지인이 비닐 않해도 된다고 해서 올해 고구마 농사는 일부만 비닐덮고 대부분 그냥 심었어요. 그런데 풀이 너무 빨리 자라서 포기 했습니다. 농사가 만만치 안네요.
그래도 천천히 하세요! 농사가 좋은것은 그래도 제 먹을 것은 나온다는 것 이지요! 그리고 다음해에 기운내고 다시하는 것이지요!
회원님들 모두 정성을 다해 농사지으시느라 고생이 많으세요. 무우도사님두요..... . 그래도 화이팅 , 힘내세요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