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온 편지] 다음에 다음에, 나중에 나중에, 차 차 라는 음성이 들린다면

[막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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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골산 칼럼 제1305호

  

호주 시드니에서 온 백 쉰 일곱 번째 편지

‘다음에 다음에, 나중에 나중에, 차 차’ 라는 음성이 들린다면

  초등학교 때 전도사님께로부터 들은 설교 가운데 이 이야기가 40년이 지난 지금도 또렷이 머릿속에 남아 있습니다.하루는 마귀들이 교회가 날마다 부흥하는 아주 심각한 문제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에 모인 마귀들은 저마다 열띤 토론으로 교회의 부흥을 막아야 한다고 소리 높여 말했습니다. 그리고 저마다 자신의 대책을 내놓았고 그 대책이 교회의 부흥을 막는 최선의 방책이라고 떠들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열띤 토론을 벌이고 수많은 의견을 내어도 아무런 결론에 도달하지 않자 회의를 주관하는 마귀가 이렇게 제안을 했습니다.

  “여러분들이 내놓은 각자의 의견들을 가지고 세상으로 가서 한 달 동안 그것을 실행에 옮깁시다. 그리고 한 달 후에 모여 각자가 실행에 옮긴 것에 대한 결과 보고를 하고 그 결과 중에 가장 성공한 사례를 우리들의 최종 안건으로 삼아 교회의 부흥을 막읍시다.”

  회의에 모였던 수많은 마귀들은 자신의 의견이 최상이라고 큰소리치며 자신만만하게 세상을 향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한 달 후, 정해진 날짜에 마귀들은 다시 모였습니다. 그러나 떠날 때 의기양양했던 모습들은 다 사라지고 모두 다 풀이 죽어 있었습니다. 회의는 다시 진행되었습니다. 마귀들은 저마다 한 달 동안 수고하고 애쓴 것을 가지고 다시 토론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마귀가 일어나 자신은 사람들이 모든 일에 실패하게 되면 실망하고 좌절하여 하나님은 없다고 말하면서 교회를 떠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사업도 망하게 하고, 대학도 떨어지게 하고, 하는 모든 일에 실패를 하게 했지만 사람들은 실패하면 실패할수록 더욱 더 하나님 앞에 나와서 기도하면서 매달리더라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자신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한 마귀는 일어나서 자신은 사람들에게 병을 주면 그들이 고통 가운데서 하나님을 원망하고 교회를 떠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심각한 질병을 안겨주었지만 사람들은 고통에 빠지면 빠질수록 더 하나님 앞에 나와 무릎 끓고 기도하더라고 말했습니다.마귀들은 저마다 자신의 비책을 사람들에게 적용시켜 보았지만 사람들은 환란 가운데 처하면 처할수록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더라고 머리를 설레설레 흔들었습니다.

   사회를 보는 마귀는 그곳에 모인 수많은 마귀들에게 성공한 마귀가 하나도 없냐고 아주 절망적으로 물었습니다. 그곳의 모든 마귀들은 아주 심각한 표정을 지우며 낙담한 모습으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때 한쪽 구석에 앉아 있던 마귀가 얼굴에 환한 웃음을 지으면서 손을 번쩍 들며 자신은 성공했다고 말했습니다. 모든 마귀들의 시선은 그쪽으로 쏠렸고 그 마귀는 만면에 쓴 미소를 띠면서 자신의 성공담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은 사람들에 열심히 교회를 다니라고 했고, 열심히 기도하라고 했고, 열심히 성경 보라고 했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거기 모여 있던 마귀들이 술렁대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우리들의 목표가 사람들이 교회를 안 가게하고, 기도를 못하게 하고 성경과는 거리가 멀어지도록 하자는 것인데 저 마귀가 제정신이냐고 말하며 흥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마귀는 얼굴에 다시 한 번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신은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이렇게 말했다고 했습니다.

  “교회를 가기는 가는데 오늘만 날이냐, 다음에 가자. 기도를 하기는 하는데 꼭 지금 당장 해야 하냐, 오늘은 피곤하니까 내일 하자. 성경을 보기는 보는데 꼭 지금만 보아야 하냐, 차 차 보자.” 그렇게 말하자 사람들이 교회를 다음에 다음에로 미루기 시작했고, 기도도 나중에 나중에로 미루기 시작했고, 성경 보는 것도 차차로 미루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점차 사람들의 믿음이 식어지면서 아예 성경도 보지 않고, 기도도 하지 않고, 결국 교회도 가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이 모든 이야기를 들은 마귀들은 모두 다 일어나 박수를 치면서 환호하기 시작했습니다. 사회를 보던 마귀가 우리도 다 이같이 하자고 말하자 모든 마귀는 세상으로 뛰쳐나갔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다음에 다음에, 나중에 나중에, 차 차’를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세계적으로 기독교의 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세계가 놀라면서 엄청난 부흥으로 성장했던 한국의 기독교도 성장이 마이너스로 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사는 이 호주 땅에도 불과 몇 십 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기독교인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이것은 마귀의 전략에 쉽게 넘어갔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지금 우리가 빌려서 사용하고 있는 호주 교회는 120년 된 교회로 호주 내에서도 역사가 있는 교회입니다. 교회 건물도 600명이 예배드릴 수 있는 아주 큰 예배당을 가지고 있습니다. 몇 년 전 호주 교회 목사님이 나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 호주 교회도 100년 전에는 예배당이 꽉 찼었다. 100년 전에 이런 교회를 지었다는 것은 그만큼 성도가 많았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이만한 교회를 지을 정도가 되는 많은 재정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50명이 안 되는 사람들이 이 큰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 예배당과 교육관을 세상 사람들에게 세상의 일로 빌려 주어야 하는 아픔이 있다.”

   그런데 그 다음의 말이 나의 마음을 찡하게 울렸습니다. “그런데 한국교회도 이렇게 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호주 교회처럼 그 큰 한국의 예배당이 텅 비는 날이 올 수도 있다. 마귀는 어떠한 방법을 사용할지 모르니 한국 교회가 깨어 있어야 한다.”

  ‘다음에 다음에, 나중에 나중에, 차 차’라는 아주 달콤한 음성이 들린다면 이것은 마귀의 소리입니다. 이 소리에 현혹되지 말고 지금 당장 일어나 주님 앞에 나와 무릎을 꿇읍시다. “좀 더 자자 좀 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 더 눕자 하면 네 빈궁이 강도 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같이 이르리라”(잠6:10-11)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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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이민을 생각하시는 분, 호주에서 자녀를 공부시키려는 부모님, 워킹홀리데이로 오는 젊은이들은 호주에 오기 전 미리 연락이 되어지면 호주에서의 정보, 공항 픽업, 숙소, 일자리 등과 함께 호주에서의 신앙생활과 정착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주님의 일을 이루려 합니다. 또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상담을 통해 젊은이들의 신앙과 인생에 안내자가 되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세계를 이끌어 나갈 미래의 주역들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호주로 오시는 분들은 메일(hanachurchmoksa@hanmail.net)이나 전화(9706 3203 혹은 0414307660)로 미리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함께 돕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