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질다(仁)는 평판은 한두 가지를 잘한다고 해서 들을 수 없다!!
위 글 제목을 설명하기 위해 해당되는 논어(論語)를 옮긴다.
논어(論語) 제5편 공야장(公冶長) 7장
孟武伯問 子路 仁乎 子曰 不知也 又問 子曰 由也 千乘之國 可使治其賦也
不知其仁也 求也 何如 子曰 求也 千室之邑 百乘之家 可使爲之宰也 不知其仁也
赤也 何如 子曰 赤也 束帶立於朝 可使與賓客言也 不知其仁也
맹무백(孟武伯)이 공자(孔子)에게 물었다.
선생님의 제자인 자로(子路)는 인자(仁慈)합니까?
공자(孔子)께서 대답하기를
인자(仁慈)한지 어떤지 모르겠다 라고 대답하자
맹무백(孟武伯)이 다시 또 물었다.
이에 공자(孔子)께서 대답하기를
자로(子路)는 천승의나라(千乘之國)에서 병사(兵士)를 다스릴 수는 있으나 그가
인자(仁慈)한지 어떤지는 모르겠다.
그러면 제자 구(求염유)는 어떠합니까?
하고 맹무백(孟武伯)이 묻자
공자께서는
구(求염유)는 천호(千戶)의 큰 읍(邑)을 다스리는 백승(百乘)의 경대부(卿大夫) 집에서
읍장(邑長)이나 가신(家臣) 노릇을 할 수는 있으나 그가 인자(仁慈)한지 어떤지는
모르겠다.
제자인 적(赤공서화)은 어떠합니까?
하고 또 맹무백(孟武伯)이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예복(禮服)을 갖추어 입고 조정(朝庭)에 나아가 귀한 손님(賓客)들과 응대(應對)는 할 수
있으나 그가 인자(仁慈)한지 어떤지는 알 수 없다.
※맹무백(孟武伯)-노(魯)나라 대부(大夫장관급의 벼슬)
자기 밑에 공직업무(公職業務)를 담당할 사람을 공자의 제자 중에서 추천을 받으려는
대화다.
※천승지국(千乘之國)-군인과 말 천승(千乘)을 낼만한 힘을 가진 제후의 나라
정치적(政治的) 역량(力量)이나 수완(手腕)은 반드시 인덕(仁德)과 일치 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인(仁)”은 한층 더 어렵고 깊은 것이다.
공자(孔子)는 맹무백(孟武伯)의 질문에 대답하여 제자(弟子)들의 정치적 역량을
평가(評價)하여 대답하였으나 그러한 업무이행 능력이 곧 도덕적(道德的) 능력인
“인(仁)”을 행하는 능력과 같은 것은 아니라고 잘라 말한 것이다.
공자가 인(仁)을 모르겠는가.
또 제자들 누구 누구가 인자(仁者)냐 아니냐를 모를리 없다.
그런데 공자는 모른다고 단언(斷言)하고 있다.
그러면 “인(仁)”이란 무엇인가
공자 중심사상인 “인(仁)”은 한자(漢字)의 어질 인(仁)자만 보고 “어질다”는 뜻이 아니다.
공자의 인(仁)은 인간의 본질(本質)이다.
본질(本質)인 인(仁)은 씨앗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살구씨 행인(杏仁)에서 따온 말이다.
그 원천은 부모(父母)와 자식(子息)간의 윤리(倫理)에서 성립된다.
서양 사상의 근본인
플라톤(Platon)의 모든 사물의 원인이자 본질(本質)인 이데아(idea)와 같은 의미다.
그러나 이데아(idea)는 형이상학(形而上學metaphysics)으로 인간과는 차원이 다른
초월적(超越的)인 존재(存在)를 뜻하는 말이지만
공자(孔子)의 인(仁)은 형이하학(形而下學Concrete science)적인 형체를 갖춘
인간(人間)에서 본질(本質)을 두고 있다.
사람들은 흔히 입으로 “선(善)”한 사람을 존경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실제에서 선(善)한 사람도 사회적 지위가 없고 물질적인 능력이 없으면
무시당하는 것이 현실이다.
반면에 유능(有能)하기 때문에 의(義)롭지 못한 사람도 선(善)한 사람보다 훨씬 좋은
우대를 받는다.
여기에 인간 불행의 한 단면이 있다.
능력(能力)을 우대(優待)한 나머지 인(仁)마저 능력(能力)과 같은 부류(部類)로 착각하고 있다.
사람이 “인(仁)하다” “어질다” “양심(良心)적이다”는 말은
단순히 한두 가지를 잘한다고 해서 들을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래서 공자도 제자 유(由:자로)와, 구(求:염유)와, 적(赤:공서화)이 어진 사람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그들이 맏껴주는 업무는 잘 처리 하겠지만
어진 인물인지는 잘 모르겠다는 답을 했다.
공자가 어찌 제자들의 인(仁)을 모르겠는가 !
중국 청(淸)나라 말기의 사상가 강유위(康有爲)는
但見花開落, 不言人是非라 !
단지 꽃이 피고 지는 것이나 바라볼 뿐,
사람들의 옳고 그럼(是非)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으려네.
라고 벽에 글을 써 붙였다,
내년 5월 국회의원 선거가 가까이 닦아오니 정치권에서 난리다.
필자가 나이 먹으면서 대한민국 건국이래 이승만 정권으로부터 문재인 정권까지
선거와 정치인들의 성향(性向)을 보아왔지만 문재인 정권아래의 정치인들처럼
저질(低質)은 처음 봤다.
여야(與野)를 가릴 것 없이
이런 자들이 정치를 해서는 대한민국의 앞날은 절망이다.
정치인(政治人)이 아니고 파락호(破落戶)보다 더 저질들이다.
시정잡배(市井雜輩)들도 이러지는 않는다.
갖다 붙일 욕(辱)도 없다 !
내년 5월 국회의원 선거를 계기로 정상적인 정치풍토(政治風土)
정상적인 정치인이 국정을 운영하지 않고 욕이나 하고 돈거래나 하고
사법부가 이권(利權)에 법(法)을 이용하는 나라로 그대로 두면
칼끝같이 날카로운 국제정세에 대한민국은 지구상에서 소멸될 것이다.
대한민국은 불행이도 유럽과 다르게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북한등 호랑이 이빨 앞에 놓여있다.
이들 앞에 대한민국은 익혀놓은 소고기 갈비다.
농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