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0년 전에 사해의 북쪽에 있는 지역에 운석이 낙하해서 도시 하나가 소멸했다고 한다. 이 곳이 소돔과 고모라로 추정한다. 운석충돌 사건 이후로 해발 430m의 깊이 패인 지역이 사해이다. 운석 충돌로 인해 일어난 짜디짠 염분 쓰나미를 주변 농지가 죄다 뒤집어써버렸기에 수천년 동안 농사를 지을 수 없는 황폐한 땅이 되었다.
소돔과 고모라가 야훼 하나님 분노를 사서 멸망한 뒤 사해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으며 사해에 잔뜩 있는 소금기둥 들은 천사의 지시를 어긴 롯의 아내라고 한다. 또한 근처의 동굴에서 초기 기독교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 사해문서가 발견된 곳이다.
사해의 물 속에 든 염분 함량은 무려 31.5%.[4], 체액의 농도와 똑같은 생리식염수가 0.9%, 바닷물의 평균 염분 함유량이 3.3%이고, 31.5%면 바다물보다 약 10배 짠 물이다. 일반적인 바다에서 쉽게 뜨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부력으로 둥둥 떠다닐 정도여서, 수영을 못하는 사람도 들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밀도를 계산해보면 대략 1.25g/cm3으로 일반적인 바닷물(1.025g/cm3)보다 최소 20% 이상 무겁다.
해발고도가 -430.02m로 지구상에서 가장 고도가 낮은 육지이기 때문에 주위의 물이 여기에 흘러들어가면 증발 이외에는 나갈 길이 없다. 수분은 증발되어 빠져나가더라도 물 속에 든 광물질은 증발하지 않고 그대로 남는지라 남은 광물질들이 쌓이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엄청난 양의 염분을 포함하게 되었다. 물이 들어오기만 하고 나가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가질 줄만 알고 베풀 줄 모르는 사람'이라는 비유적 표현으로도 쓰인다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요르단에는 2개의 바다가 있다. 하나는 갈릴리해이고, 하나는 사해이다. 똑같이 요단강에서 흘러 들어가는 바다인데 갈릴리해는 물이 맑고, 고기도 많고, 강가엔 푸른나무가 자라고, 새들이 노래하는 아름다운 생명의 바다이고, 사해는 더럽고 바다에 염분이 많아 고기는 물론, 새들도 오지 않고 어떠한 생물도 살지 못 하는 죽음의 바다이다. 똑같은 요단강 물줄기에 위치한 갈릴리 바다와 사해는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 하나는 생명이 숨쉬는 바다가 되고, 하나는 이름 그대로 죽음의 바다가 되었기 때문이다.
시리아에서 흘러온 강물을 갈릴리해는 받아들인 많큼 가두어 두지 않고 흘러 보낸다. 주는 것과 받는 것이 똑같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반면, 사해는 들어온 강물을 자신의 것이라고 한 방울도 내보내지 않고. 받기만 하고 주는 것을 모르는 것이다. 생명의 바다와 죽은 바다 차이는 받은 만큼 주는 바다와 받기만 하고 주지 않는 바다이다. 우리 인간도 갈릴리해와 사해 바다의 살아 숨쉬는 생명의 바다와 죽바다에서 우리 삶의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