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는 107여 년의 역사를 이어오면서 최근 고속철도개통, 철도구조개혁 단행, 남북 내지 대륙철도 연계 등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한국철도는 높은 안전성과 300km/h의 고속성, KTX 1편성당 900여 명의 승객을 일시에 수송할 수 잇는 대량 수송성, 환경친화성의 정점을 바탕으로 국가 교통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철도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무엇보다 철도가 다른 교통수단과의 경쟁에서 비교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독보적인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당면과제이다. 안전하다고 해서 투자와 관심을 소홀히 하게되면 안전성이 훼손되는 것은 순간적이다. 철도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사소한 부분에서 비롯되어 크게 확대되기 때문이다.
철도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이고 완전무결한 시스템 안전을 기반으로 최상위 레벨의 안전목표와 안전정책을 기본 방침으로 설정하고 하위레벨에서 설계안전을 비롯한 기술적인 안전과 운영안전이 유기적으로 작용하여야 한다.
철도안전관리는 체계적인 위험요소의 조사와 연구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안전계획을 수립하고 안전규정과 매뉴얼을 정비하여, 체계적인 안전점검 등 꾸준한 안전활동을 추진해야 함은 물론, 유사시에 대비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위기대응능력을 배양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철도안전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는 안전을 고려한 직원경영과 안전조직을 갖추고, 직원들이 철저한 안전마인드로 무장시켜 나가야 한다. 즉 직원들의 안전교육훈련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처음부터 안전의식과 안전한 행동이 몸에 배이도록 해야 한다. 직원에 대한 안전교육은 기존 직원들에 대한 교육훈련도 중요하지만 직원초기교육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효과적이다. 그리고 교육한 내용이 지켜지고 실행하고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관찰하여 잘 이행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격려와 보상이 뒤따라 줘야 안전한 행동의 습관화가 가능하게 된다.
얼마전 언론에 보도가 된 일이지만, 정거장에서 유치한 차량의 전동방지 조치 소홀로 차량이 유동되어 본선으로 굴러 내려간 일이 발생하였다. 다행이 직원이 이를 발견하고 뒤 쫒아가 차량을 정지시켜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으나 이를 회수하는 과정에서 차량을 연결하다 충격으로 연결기가 파손되는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하여 본선 열차를 지장한 사례는 철도안전지킴이들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사항인 기울기가 있는 정거장 구내 차량을 유치할 때 전동방지 조치와 차량을 연결할 때 충격을 주지 않도록 33m 전방 속도절제와 연결 직전 일단정지 등 기본사항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실태를 암시해 주고 있어 직원들에 대한 안전교육훈련을 비롯한 전반적인 현실파악과 문제인식을 새롭게 하지 않으면 안되리라 생각된다.
하인리히의 1:29:300의 법칙과 버드의 1:10:30:600의 법칙을 상기하여 보다 더 큰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다시 한번 현실을 직시하여 살펴보고 더 큰 피해를 입기 전에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현명한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된다.
첫댓글 처음에는 잘 지켜지던 각종 준칙사항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타성으로 흘러버리고, 중요성을 망각하며 안전불감증으로 이어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서라도, 적절한 안전관리가 계속적으로 실천될수 있도록 분위기를 유도하는 교육이 지속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