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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을 진심으로 대하는 기업, 캐나다 현지에 위치한 🍁둥지이민 컨설팅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캐나다 밴쿠버에서 반려견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알아야 하는 사항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밴쿠버는 반려견과 함께 살아가기에 정말 좋은 도시입니다. 반려견을 위한 편의 시설도 여럿 있고 밴쿠버에 거주하는 이웃 대부분이 반려견을 아끼고 사랑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밴쿠버에서는 반려견과 한 가족이 될 수 있을까요? 이번엔 반려견을 입양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 캐나다 밴쿠버에서 반려견과 함께 사는 법 Part.1 참고
캐나다 밴쿠버에서 반려견 입양하기
강아지 입양이 어려운 이유
어디서나 쉽게 강아지를 만날 수 있는 밴쿠버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곳에서는 반려견 입양이 무척 어려운 편입니다. 쉽게 반려동물을 입양하게 되면 또다시 쉽게 유기할 수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반려견 입양 자체를 어렵게 만들어두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업체를 통해 거래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어서 물건을 쇼핑하는 것처럼 강아지를 선택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인을 통하거나 전문 브리더를 통하는 등의 개인 간의 입양은 가능합니다.
대규모 사육 및 펫숍 거래 금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를 사육하는 행위 자체는 불법이 아닙니다. 다만 대규모로 개를 사육하는 것을 일반인에게 허락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나 개를 대량으로 사육해 업체에서 거래하는 방식은 불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면허 없이 한 집에서 3마리 이상을 키울 수가 없고, 더럽고 좁은 환경에서 제대로 강아지를 돌보지 않으며 키우는 것도 불법입니다. 개를 일정 수 이상 사육할 수 있는 면허를 정식으로 갖추는 것도 쉽지 않고 다수의 강아지를 쾌적한 환경에서 함께 기르는 것도 어려운 일입니다. 이를 준수하지 않고, 적절하지 못한 환경에서 학대하며 다수의 개를 동시에 사육하는 것은 신고 및 처벌의 대상이 됩니다.
개인 간의 입양
한편 기르던 반려견이 강아지를 낳아서 다른 곳으로 입양을 보내는 등의 개인 사이의 입양 방식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꼭 마음에 맞는 반려견을 분양하는 이를 찾기 매우 힘들 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입양을 요청할 때도 고액의 입양비를 요구하는 등, 사기인 경우도 많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 참고로 캐나다에서 순종 강아지라는 이름으로 강아지 거래를 함부로 할 수 없습니다. 캐나다 동물 가계법(Canada Animal Pedigree Act)에 의해 정의된 순종 개는 모두 캐나다 켄넬 클럽(Canadian Kennel Club)에 등록된 같은 품종의 부모
가 있는 개입니다. 등록 서류 없이 개를 순종이라 칭하며 판매할 수 없으며 해당 서류에 대한 추가 비용을 청구하는 것도 모두 불법입니다.
※ 캐나다 켄넬 클럽 홈페이지 참고
캐나다 밴쿠버에서 반려견 입양하기
동물보호소를 통한 입양
캐나다 내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반려견을 입양하는 방식은 동물보호소를 통하는 것입니다. 시와 동물보호단체들과 연계된 동물보호소에서 자신과 잘 맞는 반려견을 찾아 입양할 수 있습니다. 단, 입양까지 여러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만 합니다. 대표적으로 밴쿠버에서 어떻게 반려견을 입양할 수 있는지 단계별로 과정을 따라가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방문 전 예약 필수
캐나다에서는 동물보호소를 아무 때나 방문해 바로 반려견을 만나거나 입양을 정할 수 없습니다. 방문 전에는 먼저 반려견을 온라인으로 살펴보고 만나고 싶은 반려견을 정해 방문을 원하는 날짜를 잡아, 예약해야 합니다. 이때 Petfinder 홈페이지를 통해 나이와 성별, 크기 등을 비롯해 사진을 볼 수 있는데, 꼼꼼히 살펴보고 만나고 싶은 강아지를 정하도록 합니다.
※ Petfinder 홈페이지
참고로 BC SPCA에서도 입양이 가능합니다. 이 경우엔 우선 홈페이지에서 자신의 계정을 만든 후, 프로필을 등록합니다. 그 후 입양을 원하는 반려견에 대한 정보를 기입하면, 이를 바탕으로 직원이 보호소의 강아지와 매칭해 입양인을 선택해 연락을 줍니다.
※ BC SPCA 홈페이지
가족구성원 및 반려견과의 만남
예약일에 방문할 때도 가족이 있다면 신청인 혼자만 강아지를 만나면 안 됩니다. 가족 모두가 총출동! 가족구성원 모두가 입양 예정인 개와 잘 어우러질 수 있다는 것을 동물보호소 직원이 확인해야만 합니다. 또한 현재 가족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다른 반려견이 있다면, 그 반려견도 동행해 입양 예정인 강아지와 무리 없이 어울릴 수 있는지를 미리 점검해야 합니다.
함께 산책하며 점검
보호소에 가족이 모두 동행한 후에는 입양하고자 하는 강아지와 함께 야외에서 산책을 해보며 서로가 잘 맞는지를 점검합니다. 이때 강아지를 잘 핸들링하지 못하거나 입양 신청 가족에게 공격성을 나타내거나, 현재의 반려견과 트러블을 일으키는 등, 입양이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입양이 승인되지 않습니다.
입양 신청서 작성하기
가족과의 만남을 통해 입양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이제 입양 신청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입양 신청서에 들어가야 할 정보가 정말 많은데, 입양자의 개인 정보를 포함해 가족 구성원 전체의 정보, 알레르기 유무, 낮 시간에 강아지를 돌볼 사람, 집의 환경 등은 물론, 어느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 강아지를 산책시킬지, 강아지를 키우는 데 계획하고 있는 일 년 예산은 어느 정도인 지 등 모두 세세히 기록해야만 합니다.
거주 환경 점검
이제 신청서를 검토하면서 입양 신청인의 거주지가 반려견에게 적합한지를 동물보호소와 반려견 입양 심사관들이 판단합니다. 신청서를 기준으로 환경을 판단하긴 하지만, 상황에 따라 집주인 또는 부동산 관리자에게 연락을 해 확인하기도 하고 직접 집을 방문해 상태를 점검하기도 합니다.
입양 승인 및 입양비 지불
입양 신청서를 검토해서 입양을 결정하는 데까지 보통 4-5일이 소요되며 만약 입양 예정인 반려견이 수의사의 진찰이 필요한 상태거나 의학적인 문제가 있다면 좀 더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류 제출 및 입양을 위한 준비 절차가 모두 다 진행되었다면, 이제는 입양비 지불이 남아있습니다.
입양비는 세금을 제외하고 밴쿠버 시 기준 다음과 같습니다.
※ 밴쿠버 시 기준
※ 참고 SPCA Vancouver 기준
이렇게 되면, 모든 절차가 끝! 반려견과 함께 생활이 시작됩니다.
유기견 해외입양
앞의 정보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캐나다 현지에서 동물보호소를 통해 반려견을 입양하는 과정은 매우 복잡하고, 기회도 많지 않습니다. 일단 캐나다 자체에 유기견이 많은 편이 아니고, 유기견이 있다 하더라도 입양 성사 비율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입양이 가능한 개들도 전반적으로 소형보다는 중형견 이상이 많은 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입양 신청자가 매칭까지 대기하는 기간이 길거나, 입양 절차도 까다롭기 때문에 쉽게 입양하기 어려워 해외입양을 선택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하지만 해외입양일 경우도 캐나다는 펫숍 거래를 통해 입국하는 것을 막으려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따라서 반려견의 도시 밴쿠버에 걸맞게, 안락사를 앞둔 유기견을 살리는 의미 있는 해외입양에 대해 다루어보겠습니다.
한국 유기견 보호소
아직 한국에선 강아지를 펫숍에서 거래하고 있고, 입양 절차가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버려지는 강아지들이 많은 편입니다. 또 유기견 보호소에서는 일정 기간 입양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결국 강아지들을 안락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한국의 유기견을 해외입양하도록 선택하는 분들이 실제 많은 편입니다. 그러면 안락사 위기를 벗어나 강아지의 생명을 구할 수 있기도 하고, 캐나다의 까다로운 입양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동의 문제
하지만 강아지를 이동해 오는 과정은 매우 복잡한 편입니다. 입양하는 분이 직접 한국에 가서 강아지와 함께 동반 입국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고 편한 절차입니다. 아니면 강아지를 화물칸을 통해 캐나다로 이동을 요청하고 해당하는 금액을 지불하면 됩니다. 혹은 지인이 입국을 하며 데려다 주기도 합니다.
만약 앞의 절차가 불가능하다면 봉사자를 찾아 입국을 부탁하기도 하는데, 이 과정에 여러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일단 봉사기 때문에 돈을 주고받는 거래가 이루어지는 방식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금전적 보상을 요구하는 사례는 피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대부분 유기견 해외 입양은 큰 문제가 없긴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입국심사 과정에서 자신의 강아지가 아니라는 이유로 심사관에 따라 거절 결정을 내리기도 합니다. 해외입양을 가장해 강아지를 사고파는 행위가 발생했던 사례때문입니다. 이렇게 반려견의 해외 입양은 캐나다로 이동해오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강아지 입양 절차가 어느 방식이든 쉽고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강아지를 물건처럼 쉽게 구입해 싫증을 내고 유기하지 않기 위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려견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끝까지 책임 있는 양육을 하기 위해선, 이처럼 심사숙고한 후 번거로운 절차를 견뎌 입양하도록 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런 점이 캐나다 밴쿠버가 반려견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하게 만든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둥지이민 컨설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캐나다 이민, 새로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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