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171층탑석) 날마다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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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 오랜 옛날에 연등(燃燈)은 제타위국의 태자로 태어났다. 태자가 태어날 때 해와 달이 필요 없을 정도로 온 세상이 밝아지는 신비한 모습을 본 부왕은 그의 이름을 연등(燃燈)이라 지었다. 연등태자는 어릴 때부터 몹시 총명하고 인자했기 때문에 부왕은 물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부왕이 사망한 후 삶의 무상(無常)을 깨달은 연등 태자는 동생에게 왕위를 양보하고 숲속에 들어가 고생스럽게 수련했다. 이렇게 오랫동안 수행한 후 마침내 지극히 높은 깨달음을 이룩해 성불할 수 있었다.
연등불(燃燈佛, DIpamkara)은 자신이 깨달은 불법 진리로 수행자들을 가르쳤고 그의 설법을 들은 많은 이들이 깨달음을 얻어 나한이 되었다.
그러다 연등불이 자신의 고향인 제타위국으로 향하자 수 많은 수행자들이 뒤를 따르며 긴 행렬을 이뤘다. 처음에 혹 왕위를 빼앗으러 오는 것이 아닐까 염려했던 제타위 국왕은 연등불의 숭고한 모습을 보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최고의 정성으로 부처님을 맞기로 했다.
왕은 7일 동안 정성을 다해 거국적인 공양 준비를 끝내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개인적으로 꽃을 바치지 못하게 했다. 이 때 무구광이란 어린 수행자가 마침 제타위국을 지나고 있었다. 그는 연등불이 오신다는 말을 듣고는 자신도 최대의 공경을 담아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 싶었다. 하지만 제타위국에서는 국왕의 지엄한 분부가 있어 어디서도 꽃을 살 수 없었다.
다행히 한 여인이 꽃을 가득 담은 꽃병을 들고 무구광 동자 앞을 지났다. 무구광이 거액을 사례하며 꽃을 사고자 하자 여인이 그 연유를 물었다. 무구광 동자가 꽃을 사서 부처님께 공양을 드린다고 하자 여인은 그의 정성에 감동해 두 송이 꽃을 맡기며 자신을 대신해 부처님께 꽃을 드려달라고 부탁했다.
이때 연등불은 제타위 국왕과 백성들에게 에워싸여 제타위국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무구광 동자는 연등불께 나아가 꽃을 공양하고자 했지만 인파가 너무 많아 도저히 헤치고 나아갈 수 없었다. 그의 지극한 정성을 본 연등불이 신통으로 땅을 질펀하게 만들자 사람들이 양편으로 갈라섰다.
이에 무구광 동자는 연등불 앞에 나아가 다섯 송이 꽃을 부처님께 뿌렸다. 꽃들은 모두 공중에 머물다가 해를 가리는 우산[日傘]으로 변해 모든 사람들을 덮었고 두 송이 꽃은 부처님의 두 어깨 위에 머물러 있었다. 무구광 동자는 이때 자신의 머리카락을 풀어 땅에 깔며 연등불께 자신의 머리를 밟고 가도록 했다.
연등불은 무구광 동자의 순수한 마음을 알고 마침내 머리카락을 밟고는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동자에게 “그대는 장차 부처가 되어 나처럼 지혜와 자비로 모든 하늘과 사람들을 제도할 것이다. 그 때 이름은 석가모니이다.”라고 수기(授記)를 내렸다. 무구광 동자는 이때부터 극진히 연등불을 섬겼고, 연등불이 열반할 때까지 계율을 받들고 정법(正法)을 수호했다. "
과거 현세 미래 삼세불 가운데
과거불인 연등부처님이 성불하시고
교화하시는 가운데
우리의 스승이 되시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전생 모습인 무구광동자가
연등부처님을 만나 뵙고 수기를 받는 과정의
몸을 던져 구법하는 모습을 나타낸 경전입니다.
과거세에도 지극한 마음으로 연등부처님을 모시고
열심히 정진하신 석가모니부처님의 예화에서
수없는 오랜 겁동안 신명을 다 받쳐 수행하고
성불제중의 원력을 세우셨음을 볼 수 있습니다.
연등부처님도 과거세에는 제화갈라보살이라는 이름으로
무구광동자가 수행한 것과 같은 정진을 하였으므로
왕궁에 태어 났다가 출가하여 도를 이루고 부처가 되셨으니
참으로 불법의 심원한 이치를 아는 것은
백천만겁 동안에도 조우하기 어렵다 하겠습니다.
과거불인 연등불 현세불인 석가모니불
그 다음으로 오실 미래불인 미륵부처님은
지금 도솔천에서 일생보처보살로 계시면서
하늘 사람들을 제도하시다가 이 세상에 오셔서
용화수 나무 아래 깨달음을 성취하고
3회의 설법을 통하여 모든 중생들을 제도하신다 하니
이 또한 아득하고 꿈만 같은 시간이 지나야 할것입니다.
그렇다 해서 석가모니부처님은 열반에 드셨고
미래불인 미륵부처님은 아직 오셨다는 것을 모르니
우리는 그럼 무엇에 의지하여 수행하고 정진하면 될것인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장경에는 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후에
56억 7천만년이 지나 오실 미륵부처님의 용화회상 전까지
지장보살님에게 교화를 부촉하시는 내용이 나옵니다.
지장보살님은 이미 부처되실 과위를 원만히 이루신 분임에도
육도중생 모두를 제도하시고자 크나큰 서원을 발하시고
마지막 지옥 중생이 단 하나라도 남아 있다면
나는 성불을 미루고 그를 먼저 제도한 연후에 부처가 되겠다
서원하신 보살이십니다.
연등불 석가모니불 미륵불 지장보살등
무수히 많으신 불보살님들의 가피와 호념하신 덕분으로
이렇게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로서는
불보살님의 은혜를 갚고자 하는 서원을 세우되
연등불과 석가모니불 미륵불 지장보살이
중생을 위하여 고구정령히 법을 설하신 것처럼
우리도 불보살의 앞서 가신 길을 밟아가면서
부지런히 정진하고 포교하는 길만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수행이요 정진이 될것입니다.
오탁악세요 말법시대라 하는 말에서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얼마나 정법에서
멀어진 삶을 살고 있는가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처지와 역경 속에서도
사홍서원과 여래십대 발원문을 염송해가며
쉼이 없는 노력과 정진을 하는 이 앞에는
오탁도 말법도 부질없는 일이 되고
념념보리심에 처처안락국을 이루는 도리가
그 안에 숨겨져 있는 것이니 오직
법에 의지하고 자기 자신에 의지하며
법을 등불로 삼고 계율로서 스승을 삼으라 하시는
부처님의 말씀을 따라 수행할 일입니다.
금강경에 이런 가르침이 나옵니다.
여래선호념제보살 여래선부촉제보살이라고.
여래 즉 부처님은
상구보리 하화중생하고자 하는
보디사트바와 불제자들을
언제나 잘 보호하고 지켜 주시는(호념) 동시에
여래의 법을 널리 펴도록 당부와 위촉(부촉)을 잘 하신다
수보리존자가 찬탄하는 모습이 있습니다.
또 15 지경공덕분에는
즉위하담 여래아녹다라삼먁삼보리 라는 구절도 있으니
하담荷擔이란 부처님의 위없는 깨달음을
나누어 짊어지고 담당한다는 의미가 되는데
부처님은 이미 불제자들에게
그대들의 본질이 곧 부처와 다르지 않은 까닭에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나누어 하도록 하라 하고
따뜻하게 손잡고 당부하시는 듯한 대목입니다.
스승이 제자를 이토록 믿고 법을 부촉하시는 모습에서
제자의 역할을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고
대놓고 그대가 나를 세번 배신하리라 말하는 경우와는
그 마음 자체가 비교될 수 없는 것임이 드러납니다.
“나는 하늘과 인간의 모든 그물을 벗어났다.
비구들아! 그대들도 천신과 인간의 모든 그물을 벗어났다.
비구들아! 길을 떠나거라.
여러 사람들의 이익과 안락을 위하여,
세상을 동정하여, 인간과 천신의 이익과 안락을 위하여
길을 떠나라. 두 사람이 한 길을 가지 마라.
비구들아!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은,
의미와 문장을 갖춘 법을 설하라.
아주 원만하고 청정한 행을 드러내 보여라.
세상에는 마음에 먼지와 때가 적은 자도 있다.
그들이 법을 듣지 못한다면 쇠퇴할 것이지만,
법을 듣는다면 잘 알게 되리라.
비구들아! 나도 법을 설하기 위해
우루벨라의 세나니 마을로 가야겠다.”
과거도 미래도 현재도 놓아 버리고
오직 지금 이 순간을 그렇게
진실되게 살아가는 이들이 있어서
오늘도 날마다 좋은 날 만들어 갑니다.
공주 상왕산 원효사 심우실에서
나무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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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고 맙 습 니 다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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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