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업은 마음의 작용이다

[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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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은 마음의 작용이다

개에게는 개의 업이 있고, 고양이에게는 고양이의 업이 있어.

뱀은 뱀의 업을, 사람은 사람의 업을 가지고 있어. 동물은 자기의 업만을 알아. 자기의 할 일만 안다고.

다른 종이 뭐하는지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어. 개는 멍멍하고 짖지 '야옹 야옹' 하고 짖지 않아.

개는 고양이처럼 행동하지 않고, 고양이도 개처럼 행동 하지 않아.

그러나 인간은 생각하기 때문에 많은 업을 짓고 살아. 어떤 업은 굉장히 복잡해.

이렇게 업에 끌려 다니니 자기 할 일이 뭔지도 몰고 돈이나 명예나 권력을 얻겠다고 서로 사우고 죽이려고 하지.

먹으려고 혹은 재미 삼아 동물을 죽이고 환경을 오염시켜. '내'가 없는 자리, 참된 본성으로 돌아가야 해.

'내'가 없는 자리는 우주와 내가 둘이 아닌 자리야. 이게 바로 세계 평화야.

업에는 올바른 업, 악업, 선업 이렇게 세 가지가 있어. 올바른 업은 보살의 업이야. 선업은 좋은 습관이야. 악업은 나쁜 습관이야.

업은 마음의 작용, 마음의 방향이라고. 업의 본성을 깨달으면 업이 녹아. 그렇게 되면 자신의 업을 다른 사람을 돕는데 쓸 수 있게 돼.

#숭산행원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