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0일제10주간월요일(마태5,1-12)
♥하늘나라의 행복♥
오늘 복음은 산상 설교를 전하고 있다. 주님께서는 왜 산으로 올라가셔서 가르치셨는가?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것은 바로 하느님께로 가기 위해 언제나 높은 곳을 향하라는 말씀이다. 사람들을 더 높은 곳, 하느님께로, 더 높은 삶으로 데려가시기 위해서이다. 아버지와 아들의 거룩한 가르침을 알려주시기 위해서이다.
오늘도 진리의 신비를 배우고자 하면 누구든지 교회라는 산으로 올라가야 한다.
오늘복음 말씀은, '참 행복'(마태 5,1-12)인데, "참 행복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관한 가르침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 고난과 시련을 겪고 있는 신앙인들을 위로하시고 격려하시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라는 '행복론'은 아닙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 5,3)." 이 말씀은, "참 행복을 얻으려면 '영으로'(마음으로) 가난해져라."로 해석할 수도 있고, "가난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어도 하늘나라의 참 행복을 믿고 인내하여라."로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재물에 관해서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마태 6,24)." 하느님만 섬기고 사랑하는 사람은 재물에서 마음이 떠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인간 세상에서 부자로 살려고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말씀하신 행복 선언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행복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말씀하시지요.
그들은 과거에 연연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금 어렵고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하느님 나라를 바라보고 있기에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우리가 계속 되뇌고 기억해야 할 것은 하느님 나라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들만을 좇으며 세속에 대한 욕망으로 계속 되뇌고 있다면, 결국 하느님 나라는 보지 못하고 불행한 삶만을 따르게 될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