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완패, 내년 총선의 결과가 보인다.
힘 있는 후보가 강서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슬로건을 내건 국민의힘과 정권 심판론 슬로건을 내세운 더불어민주당이 당 지도부가 총출동하여 사활을 걸고서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에 임했다.
여야가 승리를 장담하였으나 선거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의 압승으로 끝났다. 언론 방송은 진교훈 후보가 앞설 것으로는 예상하면서도 박빙의 결과가 나올 것처럼 보도했다. 그러나 결과는 국민의힘과 당원들은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의 차이로 패배했다. 무려 17.1%의 차이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이런 정도의 표 차이로 승패가 갈린 적이 거의 없다. 이 정도의 표 차이는 호남지역이나 영남지역에서 여야의 표 대결에서나 있을 만한 것이었다.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는 진교훈과 김태우 간의 선거를 넘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선거였고 더 나아가 이재명과 윤석열의 대결이었다. 이 선거는 진교훈의 승리이며 더불어민주당의 승리이고 이재명의 완벽한 승리로 귀결된다.
거대 양당 후보, 우리공화당 후보, 정의당 후보, 진보당 후보, 녹색당 후보, 자유통일당 후보와 선거운동원의 유세전이 치열한 선거전이었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유세를 보면서 느낀 점은 거대 양당보다 군소정당들의 유세가 더 관심을 끌었다.
이러한 유세를 지켜보는 강서구 주민들은 누구를 지지하는 지를 드러내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미 선거운동 기간 이전부터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결정한 것처럼 보였다.
국민의힘에서는 참패 이후 강서구 지역의 국회의원 의석 3석을 전부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고 있어 이기기 어려운 험지라고 말을 한다. 강서구 지역이 국민의힘에게 험지라는 것은 억지 변명에 불과하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은 이재명보다는 8,500여 표를 덜 얻었을 뿐이고, 지방 선거에서는 김태우가 50.1%로 승리하였다. 이는 강서구 지역은 국민의힘이 언제든지 승리할 수 있는 지역이라는 것이다.
강서구청장 선거는 강서 주민들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대해 어떤 생각인지를 표로써 드러낸 것이다. 수도권의 대부분의 지역이 반 윤, 반 국민의힘 정서가 저변에 깔려 있듯 강서지역도 마찬가지다.
이대로 간다면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완패할 수 있다. 더 많은 의석을 얻으려면 윤석열 정권이 검찰독재정권이라는 것에서 벗어나야 하고 국가 운영을 함에 있어 독선을 버려야 한다. 이와 더불어 국민의힘은 범 보수정당과 선거연대 등을 통해서 이기는 선거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첫댓글 용산王의 판단 미스!
김태우에 대한 사법부 판단이 잘못돼서 정의의 나팔을 분 용산王!
朴정권 작살을 낸 용산王은 정의의 나팔을 불 자격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