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없는 길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때로는 길을 가면서
지름길이다 싶은 곳을 택해
앞서 나가보려 하다가
오히려 장애를 만나 정도를 따른 것보다
더 늦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그런 경우 조금 이르고 늦은 차이가 있지만
목적에 다다르는 것은 동일합니다.
길은 나서면 모든 길이 장안으로 통한다
라는 말이 그래서 나온 것입니다.
한데 인생이라는 길 위에서는
자칫 지름길이라는 곳을 택하였다가
아주 미끄러지거나 꽉 막혀서
허망하게 마쳐버리는 경우가 없지 않으니
조금은 늦더라도 정도를 따라
착실하게 걸어나가는 것이 제일입니다.
일확천금을 얻을 수 있다는 말에
전 재산을 걸었다가 한순간에 무너지고
그럴듯한 유혹의 말에 못이겨
퇴직금을 모두 걸었다가 망하기도 하는 것
이 모든 것의 원인은 상대에 있는게 아니고
다 나 자신의 욕심에서 기인합니다.
걸음걸음마다 바른 길을 걷다 보면
그 삶 자체가 특별한 성취가 아닐망정
큰 과오 없이 잘 마무리 지을 수 있으니
이것이 바로 여덟가지 바른 길이 라 하신
팔정도 사성제의 삶입니다.
누군들 그 여덟가지 바른 길을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하리요마는
실패하는 사람은 그 길을 벗어나
삿된 길에 빠져 드는 사람이요
성공하고 안락한 삶을 사는 사람은
조금 늦을지는 몰라도 그 바른 길에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다해 가는 사람입니다.
추석 명절에 오신 분들과 이야기 나눠 보니
주변에 벼라별 인생 드라마가 참으로 많습니다.
어릴적 부모 속을 썩이니
부모가 한이 바쳐 하는 말로
너도 이 다음에 너같은 자식 낳아서
내 속 썩는 것 고대로 받아봐라 하셨는데
지금 내가 내 자식들에게 고스란히 받습니다
하는 거사에서부터
부부나 가족 구성원간의 의견 충돌로
가족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 등
참으로 다양한 만남과 모습들입니다.
한번 깨진 거울은 다시 붙여도
일그러진 모습만 비추게 되는 것처럼
사람 마음이라는 거울도 한번 상처 나면
상대를 온전히 비추어 내지 못하는 것이니
비록 못은 빼낸다 하더라도 자욱이 남는 판자처럼
원래의 모습을 회복하기 어려운 법입니다.
성실과 근면은 가치를 논하기 어려운 보배요
삼가고 조심함은 몸을 지키는 부적이라 하시는
고인들의 가르침을 생각하며
주말 연휴 잘 보내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법구경 신수봉행 지송합니다
마음 집중은 죽음을 벗어나는 길
마음 집중이 되어 있지 않음은 죽음의 길
바르게 마음이 집중된 사람은 죽지 않는다.
마음 집중이 되지 못한 사람은 죽은 사람과 같다.
이 같은 진실을 완전하게 알아
항상 마음을 집중시키는 현자에게 있어
마음 집중은 기쁨을 주고
언제나 성스러운 길에 머물게 한다.
현자는 지속적으로 마음 집중을 수행하여
내적 고요함과 평화를 성취하나니
닙바나는 모든 얽매임으로부터 벗어난 경지,
닙바나는 위없는 참된 기쁨이며 행복이다.
누구든 간에 마음 집중을 효율적으로 실천하고
행동은 순수하며 마음은 자제력이 있고
매사에 사려 깊으며 법다운 생활을 하면
명예와 존경은 착실히 늘어난다.
으뜸가는 노력과 주의력으로 마음 집중을 수행하여
잘 억제하고 단련된
자기 자신을 의지처로 삼는다면
어떤 홍수도 휩쓸어 가지 못하리.
어리석은 자들은 주의력이 없어
마음 집중이 없는 생활에 탐닉하며
지혜로운 사람들은 마음 집중의 힘을
가장 값진 보배로 생각하여 잘 보호한다.
마음을 산란케 하지 말라.
감각적인 쾌락에 탐닉치 말라.
일어나고 사라지는 모든 현상을 알아차려
마음을 잘 집중하는 능력을 키우면
마침내 위없는 행복을 깨달으리라.
현자는 마음 집중으로써 태만을 다스려
슬픔에서 벗어나 지혜의 정상에 올라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내려다본다,
마치 산 위에 오른 사람이
산 아래 사람들을 내려다보듯이.
게으르고 혼침한 자들의 무리 안에서도
마음이 집중되어 깨어 있는 현자는
언제나 향상 발전한다,
마치 준마가 내달려
둔마를 뒤에 남겨 놓듯이.
제석천(인드라)은 부지런하여
신들 가운데서 왕이 되었다.
이같이 부지런함에는 칭찬이 따르고
게으름에는 비웃음이 따른다.
마음 집중 수행을 기뻐하고
게으름과 무관심을 두려워하는 빅쿠는
수행의 장애를 제거하고 향상 발전한다,
마치 불길이 크고 작은 것들을 모두 태워 버리듯이.
마음 집중 수행을 기뻐하고
게으름과 무관심을 두려워하는 빅쿠는
뒤로 물러서지 않아
닙바나에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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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상왕산 원효사 심우실에서
나무석가모니불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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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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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제목이 멋지네요.
이참에 같은 제목의 최인호님이 쓴 구도 소설 "길없는 길"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경허 스님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아미타불 _()_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