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놀이 성불도 하는 날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연휴 내내 비가 오실거라는 일기 예보에
은근히 야외행사가 지장이 있을 것이라며
전화를 주신 거사님이 계십니다.
그래서 나도 그에 대한 대비책으로
비가 오실 경우 원효사 대웅전에서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대답하였습니다.
거사님은 가까운 사대부고 강당이라도
빌려 보는 것이 어떠냐 주문을 하시고
나는 별 생각없이 한번 알아보마 하였는데
전화를 마치고 나니 문득 한가지 방법이 생각납니다.
대통사지가 바라다 보이는 지근 거리에
이삼백명은 충분히 들어 갈 공간이 있음을.
아홉시도 되기 전에 내려가서
관계 책임자에게 정황을 말하고
공간 사용을 하셔도 좋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제는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만사가 모두 통과 통과 상태입니다.
기상청의 이랬다 저랬다 하는 예보로
지레 겁을 먹고 방법을 강구한 것이
오히려 새옹지마처럼 여러가지 걱정을 덜었으니
다만 몇분이 오시더라도 불편없이 행사할 것입니다.
행사를 봉행하기로 하면서 한참 전에
소치는 다니야와 부처님의 대화를 보내드렸는데
그 말이 꼭 들어 맞았으니 참으로 신통방통한 일입니다.
28.
소치는 다니야가 말했다.
'소를 매 놓을 말뚝은 땅에 박혀 흔들리지 않습니다.
'몽자'풀로 만든 새 새끼줄은 잘 꼬여 있으니
송아지도 잘 끊을 수 없을것입니다.
그러니 천신이시여 비를 내리시려거든 내리소서.'
29.
세존은 대답하셨다.
'황소처럼 고삐를 끊고
코끼리처럼 냄새나는 덩굴을 끊어 버렸으니
나는 다시 모태에 들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천신이여 비를 내리려거든 내리소서.'
30.
갑자기 큰 구름이 비를 내리니
골짜기와 언덕에 물이 넘쳤다.
천신이 내리는 빗소리를 듣고 다니야는 이렇게 말했다.
31.
'우리는 거룩한 세존을 만나 얻은 바가 참으로 큽니다.
눈이 있는 이여.
우리는 당신께 귀의하오니 스승이 되어 주소서.
존경하는 성자시여.'
32.
성실한 아내와 저는
선서(부처)님의 곁에서 청정한 범행梵行을 행하겠나이다.
그리하여 생사가 없는 피안에 이르러
온갖 괴로움을 벗어날 것입니다.
아래 사진은 마치 온갖 괴로움에서 벗어 나
천진자연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동자상입니다.
나 또한 훌륭한 불교 문화의
홍보와 알림 마당놀이를 계획하고
여러가지 준비와 노력을 다하였지만
날씨가 도와주지 않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커다란 실내 공간을 확보하게 되었으니
갖은 염려와 근심을 다 내려놓고
마음 편하게 머물면서 오신 분들과
부처되는 놀이에 전념할 것입니다.
향연기가 아래로 내려와 골을 타고 모이는 모습
내가 계획한 일 덕분에
뒷바라지를 하느라 애가 타던 유치원 원장도
저녁에 전화를 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스님 실내서 하기로 하고 보니
특별히 할 일이 없습니다 라고 하는데
원장은 얼마나 애가 달았을까요.
앰프며 텐트며 의자 섭외는 물론이고
성불도 놀이판 제작에서 행사장 준비를 하는 것까지
온통 원장 몫이니
계획하고 통보만 하는 나같은 허접한 사람 덕분에
원장의 몸이 서너개도 모자랄 판이었는데
마음이 아주 한갓진 모양입니다.
그래도 오전부터 행사장 준비로
다시 한번 분주할 것을 생각하니
은근히 미안한 마음도 들기도 하여서
행사를 마친 다음에는 거하게 위로하겠습니다.
아가들 동요 가운데
이런 노래가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무엇을 했나"
세수하고 세수하고
바이(올린 생략)켜고 바이켜고
피아노를 칩시다
세수하고 세수하고
바이켜고 바이켜고
피아노를 칩시다
커다란 문을 쾅쾅쾅
조그만 문을 콩콩콩
지난 주 원요일에는 유치원에서
아가들하고 이 노래를 불렀는데
노래를 부르면서 생각하였습니다.
염불하고 염불하고
경전보고 경전보고
참선 공부 합시다
염불하고 염불하고
경전보고 경전보고
참선 공부 합시다
커다란 문을 쿵쾅쿵쾅쿵쾅
조그만 문을 콩콩콩
손동작을 함께 하면서
아가들과 재미나게 노래하였는데
성불도 놀이에서 부처된 사람을 위해
위의 노래를 부르면서 부처님 도량에 들어 가는
커다란 관문과 조그만 문호 모두를 개방하여
두드릴 필요 없이 들어가게 하겠습니다.
나무아미타불 육자염불 소리에
팔십억겁 수승공덕이 이루어 지고
다시 한번 나무아미타불 염불 소리에
팔십억겁 생사중죄가 소멸됩니다.
*대통사지 주소를 물어오신 분이 계십니다.
공주시 반죽동 301번지입니다.
공주 상왕산 원효사 심우실에서
나무석가모니불
첫댓글 佛 법 문 고 맙 습 니 다 佛 ..
..*
일기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가 원만히 이루어짐에 안도와 감사입니다.
서원하는 불사가 원만하고 성대하게 회향될 것을 기원합니다 _(佛)_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고맙습니다
*
< 대통사지 육법공양
스님과 원장님, 두루 준비하시느라
깊이 감사드리며 오늘의 불사가 원만히 회향되기를 함께 기도드립니다_()_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_()_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