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련의 불꽃님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결혼식장이 경기고등학교 100주년 기념관
식장에 들어서니 신랑되시는 불꽃님이 신랑 입장하시기 위해 반듯한 멋진 모습으로 미소지으며 서계시더군요.
속으로...
'와아~~~~ %&*@#$%$ ' 그랬답니다.ㅋ
빈자리를 찾아 앉을려고 보니
하객분들이 많이 오셔서 뒤 쪽으로 쭉 서계시고
밖에도 많은 분들이 서 계시더라구요.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겨우 빈의자 하나를 찾아서 앉았답니다.
주례선생님은 불꽃님 학과교수님이셨는데
말씀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저는 효도를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살다보니 바쁘고 시간이 없어서 30여년 동안 본가와 처가 부모님을 1년에 1~2번 정도 밖에는 못 찾아뵈었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참으로 후회스럽습니다. 여기 신랑 신부님은 저와 같은 불효를 하지마시고 적어도 1년에 3~4번은 꼭 찾아뵈시길 바랍니다."
그 순간...
저와 옆에 앉으신 저와 비슷한 연령대의 부인은
초면인데도 불구하고 동시에 같이 얼굴을 두 번이나 마주보며 웃고 말았답니다.ㅋ
여튼 주례선생님은 인상좋으신 얼굴로 웃음을 머금고 비교적 길지 않게 좋은 말씀들을 해 주셨지요.
신랑신부 양가 부모님께 인사하는 모습
신부쪽 부모님께 인사할 때는 뒷모습이어서 표정을 보지 못했구요.
신랑쪽... 그러니까 불꽃님 부모님께 신랑신부 인사하는 표정을 보면서
불꽃님이 정말 부모님과 가깝고 친밀한 친구 사이와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멀어서 뭐라 말씀하시는 지는 못들었지만
"어머니, 아버지 감사합니다"라고 말씀하시는 듯한 데
그 표정이 너무 밝고 다정다감한 미소지은 표정이
불꽃님이 부모님께 얼마나 선량하고 좋은 아들인지를 느끼게 해주었거든요.
축가가 이어졌습니다.
불꽃님의 선배님께서 섹소폰 연주를 하셨고
뒤 이어 바리톤 가수 한 분이 '어느 멋진 날에'를 노래하셨는데
분위기가 참으로 좋았습니다.
그 식장은 경기고 100주년을 기념하여 건축된 듯한데
실내가 상당히 크고 원형이었습니다.
둥그런 천정은 철제기둥으로 받쳐져있었고
천정 바로 아래는 빙 둘러서 유리창으로 되어있었습니다.
전 그 노래를 들으며 그 창을 통해서 밖을 보고 있었는데요
밖에는 바람이 세게 불고 있었습니다.
그 바람은 큰 나무 줄기를 크게 흔들고 있었고
동시에 잔 가지들도 함께 마구 흔들리고 있엇습니다.
멋진 아름다운 노래와
그 창 밖의 풍경에 삶의 어떤 감동과 기폭 이런 게 느껴지면서
삶의 철학이랄까...
작은 감동이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결혼식이 끝나고
전 불꽃님께 "축하합니다!"
겨우 한 말씀 드렸답니다.
아~~~ 참
불꽃님은 아버님과 붕어빵이셨고
신부님과 불꽃님은 닮았답니다.ㅎ
신부님이 무척 아름다우셨어요~~~~
이상으로 홍련의 불꽃님 결혼식 참가 후기 마칩니다.
첫댓글 제게도 전해 주시는 감동이 밀려 와요~~~~!!홍련의 불꽃님..좋으시겠다요.^&^.
돌이님 오늘 뵈니 반갑습니다.^^ 괜히 사람이 그리운 날...ㅋ
음마야생영감님이 반겨 주신게 너무 좋아요.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지네요.고맙습니다.생님..^&^.
플랑님이 한 폭의 그림을 그리시니 제가 더 고맙습니다. ^^ㅎ
아정포 대표로 참석해 주셔서 고맙습니당 ~~결혼식 보다 멋진 후기글 잘 읽었어요 ^0^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먼저 홍련의 불꽃님 결혼 축하 드리고 다녀 오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후기 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 결혼식이였군요,,.,.,.홍련의 불님,,,,결혼 드립니다생영감님 수고 많으셨어요
여신님.안녕하세요~~^&^.
생영감님 수고 많으셨습니다.....사진좀 찍어오시지.....
그르게요...ㅠㅠ 누구 또 가신분 없을까나...두리번 두리번...으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