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입회하려고 했었습니다.
다시 들어가서 마음도 가다듬고, 보다 객관적인 제 3자의 입장에서 다시 세상을 바라보면서 가끔씩 한 편의 글로 세상을 비꼬려고 했었지요. 그런데 다시 입회하는 것을 철회했지요.
사실, 다시 입회하기 위해서는 지금쯤 신학교 재입학시험을 준비하고 있어야만하지만...
그 모든 것을 접고 다른 출발을 하려고 합니다.
이런 마음을 먹을 당시에는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막연한 마음도 있었습니다만...
막상 세상 속에서 살려고보니 제가 가진게 하나도 없더군요.
흔히들 말하는 스펙이란것도 바닥을 기고있고...^^;;
처음 안 사실입니다만, 토익이라는 것도 필수더군요.
이런 저런 벽에 부딪치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마음가짐과
세상에서 살아가기위한 준비와 마음가짐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을 두려워하며, 나의 하느님(듣기 괴로우신 분들은 나의 하늘님으로 들으셔도 됩니다.)의 뜻에 맞게 살아가는 것뿐이 몰랐던 것에서...누군가에 의해 평가받는다는 것을 알았다고나 할까요??
자신의 가치를 누군가에 의해서 인정받아야하고, 자신의 가치를 누군가에게 증명해야만 하는 삶.
그 차이가 상당히 크더군요.
누군가의 눈을 신경쓰지 않고 자기 스스로 삶의 모습을 바라봐서 부끄러움이 없는 것과
누군가에 의해서 어떻게 보일까를 신경쓰며 사는 삶.
자기 인생을 자기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남에 의해서 결정되어지는 삶.
뭐...초기부터 이런 느낌을 받는다는게 안타깝기만 하네요.
아...그나저나...지금을 사는 젊은이들이 살짝 안타깝네요...
앞으로 평생을 살아갈 자신의 외적인 모습만을 그리고 있을테니 말이죠.
정말 중요한 것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느냐가 아니라 어떤 자세로 살아가느냐일텐데...
척추가 바로서야 자세도 바른 것인데...
그 척추를 탄탄하게 세워야 할 시기에 스펙에만 신경을 쏟으니...흐흠.....
하긴....그들이 바라보는 저의 모습은 아마도 루저일테니 저의 이런말에 신경이나 쓸까요?^^;;;;
패배자의 변명으로만 보이겠지요...^^;;;
그냥......넋두리였습니다.^^;;
첫댓글 사랑의대화님의 십자가목걸이가 인상적이었었는데..신학생이셨나봅니다..올해는 넋두리가 참으로 많은 한해였던것 같습니다.그래도 내년은 밝아오니...희망을 품고 살아야겠지요..
그 젊은이들도 나름대로 말 못할 고민들을 안고 살아 간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지나온 세월들을 반추를 해보니, 처해진 상황들과 처해진 시대는 조금의 변화가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만, 길게 보자면 사람살이는 마찬가지라 여겨집니다. 다만, 처해진 상황들이 외부에서 안좋게 왔을때 대처하는 지혜를 여하히 발휘해야 거친 풍파를 견뎌나갈까 하는데 천착을 하게 되는군요. 어떤 계기로 위의 결심을 하게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좋은 결실이 맺어지시길 기원합니다.^^
입회라... 다른 방향... 궁금한 거 많으니 사랑의대화님 날 잡아 세인트랑 같이 봅시다. ^^
형하고 세인트 형만 날짜맞추시면 된다는~~*^^*
지두 불려주셔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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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바리~~ ^^
안주빨 필요하면 저도저도~ ㅋㅋㅋ
오드리님은 당근임다..^^
새로운 출발을 하시는군요..무수한 군상들 속에 흐르는 신의 소리도 있는듯해요.잘은 모르지만요..^^더 어려운 출발 이신듯도 하고요..언제나 평안하세요.~!!^&^.
정의구현사제단님들도 세상에서 활동하고 계시죠. ^^* 사랑의대화님... 제가 약간 님의 심정을 알거 같기도 합니다... ^^;;; 저도 사랑의대화님이 궁금하네요. 건강하게 밝게 힘차게 잘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평화~! ^^*
'새로운 출발' 님의 꿈대로 잘 되길 바라겠습니다.^^
마음이 짜안~해 오네요. 사랑의 대화님의 진솔한 자기 고뇌에 대한 글을 읽으며 내 젊은 날도 같이 떠올랐어요. 누구나 그런 시기를 견뎌왔다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님만의 고민이 아니랍니다. 누군들 순수를 지키며 살고 싶지 않았을까요~ 사회생활에 이리저리 치이며 겪었던 마음고생들...누구나 겪어온 일들이예요. 하지만 지금의 고뇌가 영원하지는 않을 겁니다. 승리자로 살던 루저로 평가받던 살아낸다는 것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일이라고 나도 생각합니다.
지금의 상황이 무척 암울하고 어두운 것이 사실입니다만 얼마 후의 미래에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만큼 밝고 따뜻하며 찬란한 세상에서 살 수 있게 될 것이라 보여집니다. 열린 마음으로 인터넷의 정보들을 접하다보면 밝은 미래에 대한 부분들을 얼핏이지만 조금이나마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이 힘드시겠지만 힘을 내서 지금의 시기를 인내하고 견디시기를 여러분들께 권해 봅니다. 오래지않아 가시적으로 희망이 보이게 될거라 생각합니다.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같이 견뎌내기 위해서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는 것이 절실하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감히 부언을 달기에는 제 자신또한 그리 말할 처지가 아니네요..죄송합니다!
사제의 자리는, 가장 춥고 가난한 자들 옆이라는 걸 보여주신 분들이 있습니다. .
사랑의 대화님께서는 사제복을 입지 않아도, 마음으로 언제나 그런 자리에 함께하시는 분이라는 걸 믿습니다.
부디, 건강하게, 언제 어디에서든 '척추를 바로 세우고' 뚜벅뚜벅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보여지는 삶과 가꾸어 가는 삶에 고민을 하고 계시군요 저는 가꾸어 가는 삶에 찬성표를 던지고 싶어요 그리고 제가 잠깐 만나 본 사랑의 대화님은 절대로 루저가 아닙니당 킹카 맞고요 ~~
사랑의대화님~ 다른출발을 시작하시는군요~ 그동안 고민도 많았을것 같습니다. 사랑의대화님의 새로운 선택을 거침없이 잘 해 나갈것이라 믿어요~ 축하드려야하죠??^^ 축하해요~~ 사랑의대화님의 새로운 길을 위해~ 파이팅!!!!!!!^^
굳이 한마디 드린다면 <시간이 많은 것을 해결 해 줄겁니다>...순탄하기만 하면 인생 재미없겠죠^^ 같이 화이팅 하자구요~^^
연애 하고 싶어서 그러는거징??? ㅋㅋㅋㅋㅋ 놀러와... 회 사줄께~~ ㅋㅋㅋㅋ
아하하하하~~^^ 눈치챈거??^^ 형님 눈치 짱~~^^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제복을 입지 않아도 사제의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으나, 다만 훨씬 더 어렵고 추운 바깥생활이 되겠지요. 춥긴 하겠으나, 더욱 아름다운 사제로 살아가시길...
기운내세요.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