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날 : 2011년 1월 1일입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새해 첫날이라고 떡국을 주시네요. 무려 사골육수 떡국을..감사히 먹고..
동문시장을 들러서 바베큐 해먹을 조개랑 생선을 사려고 했으나 문을 연곳이 얼마 없어 패스!
그냥 네비찍고 서귀포로 출발합니다. 다행히 눈발은 그쳤으나 길은 온통 폭설의 흔적입니다.
가다보니 점점 길이 험해집니다..한라산 자락으로 가까와질수록 눈도 많고 길도 얼어있습니다..만..
오가는 차들을 곁눈질하며 걍 가봅니다..조심조심..체인 치지않고 거의 서귀포로 다 왔습니다.
카멜리아힐 입장권을 미리 구입해갔기에 ..갑니다..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결국 카멜리아힐 300미터 정도 남겨놓고 바퀴가 미끄러지기 시작합니다..눈도 다시 펑펑 내리네요.
지나가는 차들 그냥 갑니다. ㅠㅠ 체인 채워보지만 처음인지라 마음대로 안됩니다.
고스란히 눈 다 맞고 서서 동동거리다 지나가는 택시아저씨께 수고비 드리겠다고 부탁해보지만
안해보셨다고 모른다고...걍 가십니다...
어쩔수없이 다시 차를 움직여보니 후진이 되는 것같아 살살 기어가듯 후진해서..후덜덜..그냥 숙소로
가기로 합니다. jj하우스로...가다보니 길에 쌓인 눈이 장난 아닙니다.여기저기 차들이 세워져있고..
숙소로 가는 길도 길이 얼어있고 오르막 내리막이 다 있어서 위험하기 짝이 없었지만...선택의 여지가
없어 그냥 갑니다...우여곡절끝에 도착!!
그나마 위로가 된것이 jj하우스 정말 따뜻합니다.
그리고 펜션 관리하시는 분이 체인을 채우는 방법 알려주시고 직접 꼼꼼히 채워주시기까지해서
다행히 서귀포 매일올레 시장을 다녀올수 있었답니다..또다시 감사^^
시장가서 전복 조개 등등사고 황금어장 횟집가서 벵에돔으로 썰어오고..
횟집에서 주신 매운탕거리..정말 맛있게 먹었고요..양념까지 일체 다 주시는 고로 물 붓고 끓이기만 했는데
아주~~~잘 먹었답니다. 조개 전복 구워먹고 ...좋았어요..
배터지게 먹으면서 눈속에서 고생한 스스로를 위로해주고..잘잘 끓는 옥돌바닥에 누우니 너무 편합니다...
첫댓글 잼난글 ^^ 잘 보구 갑니당. 헤헤
일일이 답글 달아주시고..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