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라는 나무가 뿌리를 내리는 곳은 결코 비옥한 땅이 아닙니다.
오히려 어떻게 보면 절망과 좌절이라는 돌멩이로 뒤덮인 황무지일 수도 있습니다.
한번쯤 절망에 빠져 보지 않고서 한번쯤 좌절을 겪어 보지 않고서
우리가 어찌 행복의 진정한 값을 알 수 있겠습니까?
절망과 좌절이라는 것은 우리가 참된 행복을 이루기 위한 준비 과정일 뿐입니다.
따라서 지금 절망스럽다고 실의에 잠겨있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지금 잠깐 좌절을 겪었다고 해서 내내 한숨만 쉬고 있는 것은 더욱 어리석은 일입니다.
절망과 좌절이라는 것이 설사 우리의 삶에 바윗덩어리와 같은 무게로 짓눌러 온다 하더라도
그것을 무사히 들어내기만 한다면,
그 밑에는...틀림없이 눈부시고 찬란한 행복이라는 싹이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이정하 '돌아가고 싶은 날들의 풍경' 中에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마태 1,16.18-21.24ㄱ)
생명의 흐름은 모든 것을 뛰어넘습니다.
눈물의 골짜기와 죽음의 골짜기에서도 생명의 꽃밭이 되게합니다.
살다보면 하고 싶지 않거나 받아들이기 힘든 일들을 받아들여야 할 때가 많이 생깁니다.
뜻대로 모든 것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금 절실히 배우게 됩니다.
뜻대로 되지 않는 이러한 시간들은 더더욱 우리 자신을 이해하게 만들며
자신의 진실된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이게 만드는 은총의 시간이 됩니다.
총은 우리를 변화로 이끕니다.
이와 같이 우리의 삶은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고정되어 있는 것이란 하나도 없습니다.
늘 변화에는 불안과 고통이 동반될 수 밖에 없습니다.
불안과 고통은 행복을 가로막는 바윗돌같은 장애물이 결코 아닙니다.
요셉성인은 더 이상 문제에만 머물러있지 않고 함께 할 하느님 사랑을 선택하였습니다.
영혼의 빛을 향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요셉 성인을 통해 배우는 사순시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족을 밝히는 등불로서 삶의 매 순간마다 기도하셨을 요셉성인의 마음이 뜨겁게 다가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