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원 이라는 선수가 있습니다..
지원.. 하니까 왠지 친근감이 드는 한국이름 같은데 ..
중국 사람입니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중국사람이면서 탁구 선수이고.
중펜인데 뒷면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 .. 게다가 숏핌플에 왼손잡이..
남자 선수로는 완전히 없다고 봐야돼는 초 전진속공 플레이를 하는 선수입니다.
오늘 유튜브 감상하다가..
문득 헤지웬 선수 1984년 경기를 봤습니다.
지금으로 부터 어언 ~~ 32년전...
23살의 엣된 헤지원 선수가 있더군요..
근데. 놀라운건.. 32년이 지난 지금과 너무나 똑같은 플레이를 하고 있더군요..
심지어는 실점했을때의 표정과 제스츄어까지 똑같았습니다.
게다가 서브는 오직 하나.. 스카이서브...
어떻게 이렇게 똑같을수가 있지..
한마디로 지금 중년이된 헤지원 선수를 그대로 거기 세워 놓아도 똑같이 칠것만 같은.
그 32년전의 그 탁구 그대로 지금 2016년 까지 수많은 강자들을 이겨왔다고 생각하니 왠지 모를 경외감이 드는것이었습니다.
탁구는 많은 발전이 있었는데.
헤지원 선수만은 어떻게 이렇게 변하지 않을수가 있었을까요..
상대가 누구건.. 어떤 전형이건..
오직 헤지원 선수는 자신만의 플레이를 합니다.
그 오랜 세월 변하지 않는 숙성된 술과 같은 플레이..
그리고 더 믿기지 않는건.
헤지원 선수의 나이?.. 연세? 입니다..
올해 우리나이로 55세..
탁구 선수로는 도저히 현역으로 뛸수 없는.. 불가능의 벽을 넘어. 어언 60을 바라보는 불가사의한 분입니다.
아직도 헤지원 선수는 현역입니다.
게다가 여전히 스페인 국가대표선수로 올림픽에 꾸준히 참가하고 계십니다.
어떤 사연으로 스페인으로 가서 스페인 국가대표로 계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끊임없이 어떤 전형이 좋을까. 어떤 식으로 하면 좋을까.
일펜이나 중펜을 하면 왠지 손해보는거 같고..
이런 고민을 하는 우리 생체인들에게 헤지원은 좋은 귀감이 되는것 같습니다.
오직 한 우물을 파면..
하여튼 언젠간 물이 나온다..
노력은 배반하지 아니하고.. 시간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올해 탁구 실력 만큼은 발전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화이팅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7C6F3B56BB47BD36)
첫댓글 최근에도 우리나라 국대급 선수한테도 이겼었죠. 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아직까지 현역 할만 하단 생각이 듭니다.
저도 그경기 봤습니다..
아마 장우진 선수일겁니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유승민선수도 독일 클럽 선수생활할때 지더군요. 이 선수 플레이보면 자꾸 숏핌 쇼트플레이가 하고 싶어지는 건 사실입니다.
연륜이 쌓일수록 더 무서워지는 핌플 아웃이거니도 하거니와..
55세에도 트레이닝 영상을 보면 혀를 내두드를 정도로 날렵하십니다.
끊임없는 자기관리는 선수가 제일 첫번째로 해야하는 덕목인거 같습니다.
더불어 헤지원 선수의 플레이는 매력적입니다. ^^
흐르는 물에 떠내려 가지 않으려면 ..
그 흐르는 물의 속도로 헤엄을 치고 있어야 되고..
밖에서 보면 가만히 있는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열심히 헤엄을 치고 있다는 사실..
바로 그런 이야기겠죠.. 좋은 일깨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왼손잡이다보니 오른손 선수와 게임시 상대의 포어핸드 방향 사이드 라인을 향하는 서비스를 빠르고 깊게 넣고... 리턴되는 3구를 상대 백사이드로 가볍게 빼는 플레이는 발빠른 유승민 선수도 당해내기 어려웠죠...^^ 아주 인상깊은 공격 패턴이었습니다.
서비스와 연계플레이도 대단합니다. 가는길을 지키고 서있죠
헤즈원 선수는 전선기 때 세계랭킹 2위까지 간 선수입니다.
거기다 특기는 쇼트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어느정도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지요.
만약 드라이브 전형이나 공격위주의 전형이였으면 이미 은퇴하고도 남았을 겁니다.
숏핌플의 장점을 매우 잘 사용하는 선수이고, 중국탁구 정책상 중국 국대에서 물러나 다른 나라로 국적을 바꾸고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것이죠.
재미있는 건 중국탁구가 참 강해서 아직도 다른 나라에선 국대가 가능하다는 겁니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