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8일.9물때.35척 어선(먹갈치 .먹갈치.먹갈치~~ )

[대상순희]

오늘도 목포 선어판장에는
전체 위판량 중 먹갈치가 95% 이상으로 먹갈치 밭이 되었습니다. 
어부님들이 먹갈치들의 길목을 알고 그대로 떠서 옮겨 놓고
승전보를 알리며 환하게 웃고 계실 듯합니다.  
방금 여수 거래처 사장님과 통화했는데
여수도 갈치만 갈치만~~ 많다고...
오늘 병어가 필요한데 병어 위판량이 적고, 
그나마 중국 바이어들이 싹쓸이하니 매입을 못하였다며
저는 병어를 매입했느냐고 물어보네요.. 
제가 병어 한 상자 보내준다고 했습니다.
이맘때 서해에도 남해에도 바닷속은 갈치 세상인가 봅니다. 
먹갈치는 늘 맛있는 생선이지만, 
특히 여름 먹갈치는 사람들의 입맛을 청아대로 만들어 줍니다. 
여름 먹갈치에 부드럽고 고소함에 반해본 입맛이라면
수온이 떨어졌을 때의 갈치와 비교하며
저에게 불만스러워하시는 분도 가끔은 있지요... 
사계절 계절 생물 생선 위주로 판매하는 판매자 입장에서 
내 생선 맛있어요~~라고 판매활동을 하지만, 
그래도 여름 먹갈치는 특히 더 맛있으니 
꼭 드셔보시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먹고 싶은 음식은 먹을 수 있는 세월이 되었지만 
60~70년대에는 먹고 싶은 게 왜 그리도 많았는지요..
어렵던 시절 식구가 많아서 아버지만 하얀 쌀밥과 갈치 가운데 도막이 올려졌는데 
아버지가 남길 하얀 쌀밥과 구운 갈치살이 먹고 싶어 
보리밥 먹는 속도를 늦추던 시절이 
이젠 먹갈치에 대한 하나의 추억이 되었습니다. 
울 언니들도 같은 추억을 공유하였더라고요~ ㅎ 
 
오늘 목포 수협 선어판장에는 
35척 어선이 6,400여 상자의 생선을 위판하였습니다. 
먹갈치가 95% 이상이고, 
병어, 민어, 송어도 소량씩 위판되었습니다. 
민어 경매가는 목포 선어판장과 활어판장보다 
송도 판장이 더 낮은 가격이라서 
송도 판장에서 매입 중입니다. 
예약하신 분들께 보내드리겠습니다. 
 
오늘 매입한 생선은 먹갈치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쏘가리]

그래서
순희님이
오늘 대표님대신

어판장에 나가서
직접 구매하셨어요?

오늘
갈치가
구매적기 깃발이
휘날라는가비요

에헤라디여
울엄니
쌈짓돈있는가
찾아볼라우

내 어린날 추억은요
친구네서
국에서 건져내는멸치가그리도 맛나보였는디

나중에 말이나와서
고인이된
우리언나도
그멸치가 먹고싶었대요

울어매가
당신이싫어한탓에
늘 모른새비만
국에넣어서 ㅠㅠ

[청연]

한 편의 영화같소~~^^

[살찐이]

우리 사장님!
최고이십니다.

[밀양 아지매(김미숙)]

우왕 온통 은빛 물결이네요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