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9월 자이언트스텝은 사실상 예정된 수순이었습니다. FOMC 이후 증시가 휘청이는 것은 점도표상 나타난 향후의 연준 계획 때문입니다.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은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4.4%까지 올릴 예정이고, 내년에는 한차례 정도의 금리인상이 가능하나 대체로 금리인하 없이 동결을 유지한다는 계획입니다.
시장 예상보다 더 강경한 연준의 태도에 증시가 다시 휘청이는 것인데요. 향후 연준의 실제 금리인상이 반드시 점도표대로 실행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켜봐야겠지만, 인플레이션 잡기에 대한 연준의 확고한 의지는 분명해보입니다.
결국 연준의 미래 긴축안에 대한 최종적인 증시 선반영이 추가되고 있는 과정입니다. 증시의 마지막 조정 파동 구간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으로 인해 미국 및 글로벌 경기침체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많지만, 연준이 인플레이션 잡자고 글로벌 경기를 침체로 몰아넣지는 않을 것입니다. 느리게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다가는 자칫 인플레이션도 잡지 못하고 경기침체도 방어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빠르게 인플레이션을 잡아놓고 이후 경기를 방어하자는 의도라고 믿고 싶습니다.
사실상 연준이 무리수를 두고 있는 것은 긴축의 시기를 놓쳤기 때문입니다. 에너지 및 각종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상승할때 연준은 아직 괜찮다는 시각하에 머뭇거리다가 때를 놓쳤던 것이죠. 그러다보니 현재 무리수가 뒤따르고 있는 과정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정이 마지막 파동일 가능성은 있지만, 10월까지는 조정과 기술적 반등을 병행하며 시간을 끌 가능성이 있습니다. 3분기 실적 둔화 부분까지 증시에 반영할 가능성 때문입니다. 결국 10월이 지나면서 증시가 점진적인 회복에 나설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하고자합니다.
10월까지 지수상 지속 하락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향후 한달간은 어느 시점에서 조정에 따른 지지가 형성되고, 어디에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고, 어디에서 박스권 등락이 만들어지는지 등을 확인하며 대응전략을 가져가야할 것입니다.
11월에 또 다시 자이언트스텝이 단행될 가능성 때문에 10월 이후에도 증시 회복이 어렵다는 시각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연준이 11월에 지이언트스텝을 추가한다고 해도 점도표상 11월이 금리인상의 절정입니다. 이후는 금리인상폭이 감소하거나 동결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증시는 항상 선제적 흐름을 보인다는 점을 고려해야할 것입니다.
이번주 미국 증시는 나스닥 지수 기준 초록색선(10585포인트) 부근에 접근하면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략 화요일이 기술적 반등 위치로 예상됩니다.
주봉 챠트상 지난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5주선 저항하에 하락 음봉을 나타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저점에 접근한 상태입니다. 환율 불안에 따른 외국인 매도가 조정을 이끈 한주였습니다.
이번주 한국 증시는 코스닥 지수 기준 초록색선(712포인트)에 접근후 기술적 반등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7월 전저점을 하향하는 경우에는 일시적 매물 충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대체로 지리한 매물공방이 전개될 수 있고 금요일에 가서 월말 윈도우드레싱 개념이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 증시와 마찬가지로 한국 증시도 1차적인 저항점인 5일이평선 재돌파가 나타나야 비로서 심리적인 안정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이번주 대체로 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 시세 이외에는 30일 열릴 테슬라 인공지능(AI) 데이를 모멘텀으로 로봇(AI) 관련주 움직임 정도 주목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