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화요일의 반등 시도가 실패했지만, 수~목요일 코스에서 다우 지수 등이 반등시도할 것으로 어제 아침 시황에서 예상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이상을 고려시 한국 증시가 2200포인트는 지키면서 움직일 것으로 봤습니다.
그러나 수요일 한국 증시는 2200포인트를 하향하면서 큰 폭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뭔가 예상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 흐름였습니다.
막상 수요일 미국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상승의 가장 큰 이유는 영란은행의 제스처입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금리 폭등세 진정을 위해 장기 국채를 필요한만큼 매입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여기에 10월초로 예정되었던 양적긴축을 10월31일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이로 인해 영국의 국채금리는 물론 미국의 국채금리도 비교적 큰 폭의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그리고 이상이 증시를 상승으로 이끌었습니다.
물론 영란은행의 제스처가 임시방편일수도 있지만, 긴축으로 인한 부작용이 심각해질 경우에는 정책의 변화가 어느 순간이든 출현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향후 미국 연준도 같은 제스처가 나타날 수 있을테니 말이죠. 그리고 증시가 이에 대해 신경을 쓴다면 일방의 하락세에 다소의 브레이크 역할도 가능할 것입니다.
수요일 한국 증시는 한국 증시다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파생을 비롯한 각종 수급의 꼬임과 글로벌 악재의 총체적/심리적 반영이라는 특성을 수요일에도 보여줬기 때문이죠. 한국 증시가 글로벌 하락률 1위를 자주 기록하는 이유이기도합니다.
이번주 한국 증시는 악성매물 역시 크게 출회되었습니다. 월요일 신용매물만 양시장에서 7000억원 가량이 쏟아진 것으로 확인됩니다. 그만큼 이번주가 투자심리적으로도 절정의 구간임을 말해줍니다.
목요일 한국 증시가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어제의 하락 때문에 반등시의 경계심리 또한 많을듯합니다. 코스피 지수 기준으로는 5일이평선을 기준으로 2215포인트를 다시 넘겨야(돌파후 지지전환) 의미가 있습니다. 2215포인트 아래에서의 반등은 말씀드린대로 경계심리 또한 충돌될 수 있기 때문이죠.